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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세계영화사를 빛낸 위대한 걸작들의 향연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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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네마2022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325()부터, ‘월드시네마 2022’ 개최

리메이크의 전설’ ‘발견과 재발견’ ‘알렉세이 게르만작품 등 3개 섹션 총 26편 상영

 

봄의 시작과 함께 세계영화사의 위대한 업적들을 발견하고 탐구하는 월드시네마가 올해도 변함없이 찾아온다. 지난 2004년 시네마테크부산 시절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세계영화사의 위대한 유산, 월드시네마 2022는 오는 325()부터 424()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영화사의 빛나는 성취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 섹션 리메이크의 전설을 마련하고, 두 섹션으로 분리된 발견재발견을 하나로 묶어 이전과는 색다른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이번 월드시네마 2022리메이크의 전설’ ‘발견과 재발견’ ‘포커스’ 3개 섹션에서 총 2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인된 원작과 리메이크작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리메이크의 전설, 미지의 보석과 영화사의 걸작을 재조명하는 발견과 재발견’, 특별한 작가나 주제를 집중 조명하는 포커스등에서 세계영화사의 명작들과 위대한 감독들의 대표작, 알려지지 않는 걸작, ‘알렉세이 게르만의 작품 등을 통해 영화사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 등을 재조명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거장들의 걸출한 원작과 리메이크 작품을 함께 만나는 리메이크의 전설에서는 프란츠 레하르의 동명의 오페레타를 영화화한 작품들로, 에리히 폰 스트로하임의 전설적인 무성 영화 메리 위도우’(1925)와 루비치만의 유머와 경쾌한 대사가 어우러진 메리 위도우’(1934), 장 르누아르의 두 번째 유성 영화 암캐’(1931)와 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프리츠 랑이 특유의 냉소적인 긴장감을 담은 진홍의 거리’(1945), 옥타브 미르보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로, 미국에서 만든 걸작으로 손꼽히는 장 르누아르의 어느 하녀의 일기(1946)와 부르주아의 위선과 인간의 욕망에 대한 비판을 담은 루이스 브뉘엘의 어느 하녀의 일기’(1964),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백야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인 루키노 비스콘티의 백야’(1957)와 로베르 브레송의 희귀작 몽상가의 나흘 밤’(1971) 10편이 상영된다.

미지의 보석을 발견하고 영화사의 걸작과 만나는 발견과 재발견에서는 킹 비더의 아름다운 무성 영화 '위대한 바들리스'(1926), 냉혹한 패션 세계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인상 깊은 자크 베케르의 미지의 걸작 '파리의 장식'(1945), 막대한 유산을 기대한 남자가 하루아침에 부랑자로 전락한 이야기를 그린 에릭 로메르의 장편 데뷔작 '사자자리'(1962), 도벽 있는 여자를 비서로 고용한 사업가의 이야기를 그린 히치콕의 문제작 '마니'(1964), 스페인 내전의 불안과 혼란을 그린 카를로스 사우라의 '사촌 앙헬리카'(1974) 10편을 선보인다.

 

비운의 러시아 거장 알렉세이 게르만

포커스섹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 세계를 충격으로 빠뜨린 지금, 러시아 제국의 몰락기나 스탈린 체제의 역사적 시기를 비유적으로 비판하고 풍자하는 영화를 제작하여 통제와 감시를 받은 비운의 러시아 거장 알렉세이 게르만의 대표작을 만나는 기회를 마련한다. 게르만의 작품 6편을 통해 현재 러시아의 행태를 영화사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키라 무라토바와 함께 현대 러시아 영화를 대표하는 알렉세이 게르만’(Aleksey German, 1938.7.20.~2013.2.21.)<일곱 번째 동지>(1968)를 시작으로 당대의 정치, 사회적 이슈를 쟁점화하거나 시대정신을 찾는 데 집중하며 도전적인 영화 세계를 선보였다. 스탈린 시대를 배경으로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풍자, 전쟁의 상흔과 기억 등을 주로 다루었으며, 예측할 수 없는 내러티브와 그로테스크한 캐릭터, 흑백 촬영 등을 통해 관습에 저항하는 영화를 제작했다. 하지만 잦은 검열, 상영 금지, 긴 제작 과정 등의 이유로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했으며 40년이 넘는 영화 인생 동안 단 6편의 작품을 제작하는 데 그쳤다. 소련이 붕괴되고 나서야 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게르만은 러시아에서는 소련 붕괴 이후 발굴된 비운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커스 섹션에서 소개할 작품은 아로노프와 공동 연출한 첫 번째 장편 영화 일곱 번째 동지’(1968), 2차 대전 중 독일군의 포로가 된 소련군의 비극을 그린 길 위에서의 심판’(1971), 종군 기자로 활약했던 작가 콘스탄틴 시모노프의 작품들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전쟁의 참혹한 현실과 상흔을 들추어낸 전쟁 없는 20’(1977), 1930년대를 회상하며 사회주의적 이상과 현실에 대해 사유한 나의 친구 이반 라프신’(1984), 냉소적인 정치 풍자로 가득한 환상곡 흐루스탈료프, 나의 차!’(1998),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제작 중 타계한 게르만 대신 아들이 후반 작업을 완성한 신이 되기는 어렵다’(2013) 등 알렉세이 게르만의 작품 세계가 담긴 6편을 상영한다.

 

*섹션별 다양한 부대 행사 진행

섹션별로 다양한 부대 행사도 즐길 수 있다. 리메이크의 전설 섹션의 길잡이가 되어 줄 '세계영화사 오디세이'(4/8, 4/9, 4/10 5회 진행)는 부산영화평론가협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으로 김민우, 김지연, 한창욱 영화평론가가 해설자로 나선다. 발견과 재발견 섹션에서는 김은정, 김필남 영화평론가의 시네도슨트 영화해설(4/14, 4/15, 4/16, 4/17 6)이 준비되어 있다.

 

세계영화사의 위대한 유산, 월드시네마 20222022325()부터 424()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매주 월요일 상영 없음).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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