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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리얼하게 포착한 노동자의 고된 삶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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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411()부터 켄 로치 특별전개최

초기작 <캐시 집에 오다>부터 최근작 <나의 올드 오크>까지 총 9편 상영


포스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오는 411()부터 421()까지 영국 출신의 세계적 거장 켄 로치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는 켄 로치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실주의 영화의 거장 켄 로치가 오랜 영화 여정을 통해 사람과 사회에 던졌던 따스하고 날카로운 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영원한 블루칼라의 시인 - ‘켄 로치

노동자인 아버지를 둔 켄 로치(Kenneth Charles Loach, 1936.6.17.~)는 영국 중부 산업 도시 워릭셔에서 성장했다. 옥스퍼드대에서 법학을 공부하였으나 연극에 빠져 연기자로 활동한 후 방송사 BBC에 입사하여 <캐시 집에 오다> 등 당대 현실을 치열하게 담아 화제를 모은 텔레비전 드라마를 연출한다. 이후 영국 프리 시네마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걸작 <케스>(1969)로 국제적 명성을 얻지만, 1980년대 마거릿 대처 집권기에 그의 사회적 메시지는 검열의 희생양이 된다. 1980년대 후반 이후 <레이닝 스톤>(1993) <빵과 장미>(2000) 등을 통해 노동자의 삶을 들여다보고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해 왔으며, 아일랜드의 뼈아픈 근현대사를 다룬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과 영국 복지 제도의 맹점을 파고든 <, 다니엘 블레이크>(2016)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두 번 수상한다. 60년에 이르는 영화 여정 동안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매서우면서도 인간애 가득한 사회,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길 주저하지 않았던 그는 2023년작 <나의 올드 오크>에서 영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심각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난민 문제와 노동계급의 갈등과 연대를 이야기하고 은퇴를 선언한다.

 

이번 켄 로치 특별전에서는 켄 로치 감독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총 9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영국 방송사 BBC의 텔레비전 드라마이자 영국 주거 위기의 문제를 짚은 초기 걸작 캐시 집에 오다’(1966), 당대 실업 문제를 과감히 보여 주는 외모와 미소’(1981), 북아일랜드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는 정치 스릴러 히든 아젠다’(1990), 1945년 영국 노동당 승리를 기점으로 급변하는 영국 사회를 포착한 역사 다큐멘터리 ‘1945년의 시대정신’(2013)을 상영한다. 더불어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이념의 갈등과 혁명의 좌절 앞에 선 개인의 무력함을 그린 랜드 앤드 프리덤(1995)’,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아일랜드 독립 전쟁의 비극을 그린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과 영국 북동부 3부작으로 불리며 현대 영국의 사회구조적 문제를 비판하고 연대를 외치는 근작 , 다니엘 블레이크’(2016), 미안해요, 리키’(2019), 나의 올드 오크’(2023)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켄 로치의 영화 여정을 압축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켄 로치 특별전2024411()부터 421()까지(월요일 상영없음.)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원이다. <캐시 집에 오다>420() 1730, 1회 상영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상세 일정 및 김은정, 김필남 영화평론가와 전은정 부산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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