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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회 칸영화제 감독상, 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예술가들의 도시 LA, 오페라 가수 `안(마리옹 꼬띠아르)`과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아담 드라이버)`는 첫눈에 서로에게 이끌린다. 함께 인생을 노래하는 두 사람에게 무대는 계속되지만, 그곳엔 빛과 어둠이 함께한다.

  
  

  [Interview - 아담 드라이버] 

  
  

  Q: <아네트>를 함께 한 소감은? 

  거의 7년 전부터 함께 작업 해왔다. 시나리오를 읽고 굉장히 흥분됐다. 레오 까락스 감독의 작품이니까 출연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스팍스가 쓴 뮤지컬 영화이기도 했다. 리허설도 필요했고 엄청난 세트, 그리고 이동할 일도 정말 많았던 큰 도전이었는데 그 모든 게 하나가 된 결과물이 드디어 완성됐다.

  
  

  Q: 레오 까락스 감독과의 작업은? 

  레오 까락스 감독의 작품에서 배우는 자유로워 보인다. 그리고 촬영은 정말 엄청나다. 어느 한 작품, 장면을 꼽기는 어렵지만 잊혀지지 않는 순간과 장면들이 그의 영화에 있다.

  레오 까락스 감독은 현장에서 스탭,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는 스타일이다. 독불장군처럼 자기 고집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해 나간다. 게다가 늘 재미있다. 그는 정말이지… 이 시대의 위대한 거장 중 한 사람이다.

  
  

  Q: 노래 연기는 어땠나?

  미리 영화 속에 나오는 노래들을 녹음실에서 녹음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라이브로도 불렀다. 비중이 어떻게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장에서 부른 게 더 많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다.

  
  

  
  

  [Interview - 마리옹 꼬띠아르] 

  
  

  Q: 레오 까락스 감독의 작품에 함께 한 소감은?

  <퐁네프의 연인들>을 처음 본 게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 영화를 보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건 분명히 생각난다. 아주 시적이면서 품격 있는 작품이라 정말 좋아했다. 줄리엣 비노쉬가 만들어낸 인물, 그의 연기에 나는 완전히 녹아버렸다. 그 뒤로 레오 까락스 감독의 모든 작품을 봤고 그의 세계를 사랑하게 됐다. 마지막 작품인 <홀리 모터스>! 그건 정말 마스터피스였다. 이 작품에 함께 하게 된 건 나에게 큰 행운이다.

  
  

  Q: <라 비 앙 로즈> 이후 다시 뮤지컬 영화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물론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부담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거의 모든 대사가 노래로 이루어진 영화였으니까. 몇 주 안에 오페라 가수가 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노래 연습에 집중했고 전문가와 의논하여 몇몇 아리아 장면에는 내 목소리 위에 전문가의 목소리를 섞는 아주 어려운 작업을 하기로 했다. 다행히 성공적인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Q: 아담 드라이버와의 만남은 어땠나?

  아담 드라이버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 프로젝트에 몸담고 있었다. 노래 연습하는 기간 동안 뉴욕에 있는 녹음실에서 처음 만났는데, 우리가 함께 이 특별한 감독과 일을 하게 된 것에 설렘을 갖고 있었다. 아담 드라이버는 아주 훌륭한 배우이고 우리는 촬영장에서 어린 애가 된 것처럼 즐거웠다.

  
  

  
  

  [ SOUNDTRACK ]

  
  

  01. So May We Start (feat. Simon Helberg) (From Annette)

  02. True Love Always Finds a Way

  03. We Love Each Other So Much (From Annette)

  04. I'm an Accompanist

  05. Aria (The Forest)

  06. She's Out of this World!

  07. Six Women Have Come Forward

  08. You Used to Laugh

  09. Girl from the Middle of Nowhere

  10. Let's Waltz in the Storm!

  11. We've Washed Ashore - Baby Aria (The Moon)- I Will Haunt You, Henry (feat. Catherine Trottmann)-

  12. Premiere Performance of Baby Annette

  13. All the Girls

  14. Stepping Back in Time

  15. Sympathy for the Abyss

  
  

  <아네트> 사운드트랙은 현재 여러 음원 사이트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유튜브 스팍스 채널에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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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 카락스(Leos Carax)
  첫 장편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가 칸영화제에 소개되면서 평단의 극찬 속에 일약 프랑스의 주목받는 감독이 된 후, 두 번째 장편 <나쁜 피>(1986)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뛰어난 비주얼과 소외, 청춘의 사랑이라는 주제적 관심사가 뚜렷이 드러난 이 두 편 이후 <퐁네프의 연인들>(1991)을 만들었지만 전작들만큼 평단이나 대중의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후 네 번째 장편 <폴라X>(1999)마저 혹평을 받은 후 한동안 영화계를 떠났다. <홀리 모터스>(2012)는 칸영화제에서 극찬받은 그의 다섯 번째 장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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