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이트정보
home  > 영화  > 상영예정프로그램  > 상영예정작

상영예정작

상영예정작 리스트 입니다.

우리, 둘 메인포스터

우리,둘

Two of Us
프로그램명
7월 예술영화 프로그램
상영일자
2021-07-29(목) ~ 2021-08-24(화)
상영관
소극장
작품정보
95min | D-Cinema | color | 프랑스,룩셈부르크,벨기에 | 2019 |
관람료
일반 8,000원, 청소년 7,000원
감독
필리포 메네게티(Filippo Meneghetti)
배우
바바라 수코바, 마틴 슈발리에, 레아 드루케,
배급사
그린나래미디어
  • [이벤트]<우리,둘> 랜티큘러 엽서 증정: 8/20(금)~소진시까지 (유료발권 선착순

     

    46회 세자르 영화제 데뷔작품상, 35회 미국촬영감독조합 스포트라이트상, 18회 더블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아파트 복도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맞은편에 살고 있는 니나와 마도. 마냥 가까운 이웃처럼 보이지만 사실 둘은 20년째 사랑을 이어온 연인이다. 은퇴도 했으니 여생은 로마에 가서 편하게 살자는 니나의 제안에 마도는 가족들에게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놓기로 한다. 마도의 생일, 쉽지 않은 고백 과정에서 그녀는 결국 충격으로 쓰러진다. 그리고 니나는 가족으로부터 마도를 되찾을 플랜을 짜기 시작하는데…


    온 세상을 떠나보내도 함께하고 싶은 두 여인이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랑 이야기



    [ Director’s Comment. 필리포 메네게티 ]


    Q. 아이디어의 시작

    A. 어느 날, 친구 집에 가서 초인종을 누르려는데 꼭대기 층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잠시 구경하러 위층으로 올라갔는데, 두 개의 현관문은 열려 있었고 두 여성이 각자의 집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죠. 저는 몰래 몇 분 동안 서성거렸는데, 이야기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나중에 친구로부터 두 분이 남편을 잃은 70대 여성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죠. 그들은 그렇게 자주 문을 열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며 외로움을 견뎌낸 거였죠. 그게 저의 머릿속에서 뭔가를 자극했고 이런 이야기를 상상하게 했죠. <우리, 둘>의 주인공들은 그런 식으로 함께 살면서, 세상에 평범한 이웃으로 등장해, 낭만적인 관계를 숨깁니다. 놀라운 것은 동료 작가와 대본 작업을 할 때, 니나, 마도와 거의 똑같이 실제 가족들에게 관계를 감추며 살았던 한 커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거예요. 


    Q. 아파트라는 공간의 설정 

    A. 대본을 쓰기 전부터 공간은 영화의 핵심이었습니다. 서로 연결된 두 아파트는 주인공들의 주거 공간인 동시에 외부 세계와의 교류를 반영하고 표현하는 상징적인 장소죠. 마도의 아파트에서는 모든 물건들이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말해주며, 그 아늑함이 끊임없이 마도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반면, 니나의 아파트는 좀 더 신비롭습니다. 캐릭터가 점차 자신을 드러내는 것처럼, 관객들은 니나의 집을 영화의 후반부에서만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마도가 쓰러진 이후, 항상 열려 있는 현관문이 닫히기 시작하면서 일종의 경계가 생기죠. 마도의 가족이 니나를 배제하며 문을 열고 닫는 건 간단하고 효과적인 은유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장르에 변주를 줄 수 있게 만들어주었죠. 처음부터 이 러브스토리를 스릴러처럼 찍고 싶었어요. 도어스코프를 들여다보는 눈, 밤에 나타난 침입자 등 서스펜스를 주기 위한 장치들을 사용했지만, 동시에 그 장치들을 재해석하여 영화와 어우러지게 만들었습니다. 


    Q. 바바라 수코바와 마틴 슈발리에의 캐스팅

    A. 바바라 수코바와 마틴 슈발리에는 전설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바라 수코바는 여러 명작에 출연한 독립영화계의 전설이죠. 마틴 슈발리에는 영화 경력이 많지는 않지만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연극배우 중 한 명입니다. 그들이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렇게 다른 두 배우가 잘 어울릴 수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죠. 연극배우인 마틴 슈발리에는 대사 없이도 아주 적은 요소만으로 관객들에게 감정을 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바라 수코바는 역시 멋진 재능과 카리스마로 훌륭한 연기를 펼쳤고요. 두 배우가 저를 많이 신뢰해 주어 우리가 가고 싶은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Q. 캐릭터들의 구축,

    A. 캐릭터와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이 캐스팅되길 바랐습니다. 감사하게도, 바바라 수코바와 마틴 슈발리에는 프로젝트의 아주 초반에 합류했죠. 관객들이 그들을 피해자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위해 싸우는 주인공들로 인식하기를 바랐어요. 이 영화는 투쟁에 대한 이야기, 애정만큼 센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 투쟁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의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그런 종류의 검열과 맞닥뜨리면 어떤 내적 갈등이 우리를 괴롭힐까?’ 등 저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들 앞의 장애물들은 때때로 니나와 마도가 극단적인 행동을 하도록 만들지만, 저는 관객들이 그들에게 미안함을 느끼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마도의 딸이기도 한 앤이 악당으로 보이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레아 드루케가 그 역할에 적합했던 이유죠. 그는 캐릭터에 가녀린 느낌을 줬고,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을 느끼도록 만들었습니다. 앤은 어머니를 항상 롤 모델로 우러러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딸입니다. 앤은 마도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인물이지만, 마도가 오랜 시간 거짓말을 해 왔다는 것을 알고는 깜짝 놀라죠. 앤의 반응은 가혹해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 속 각각의 등장인물들은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모두 가지고 있죠. 


    Q. 결말의 해석,

    A. 이 영화는 금전적인 제약도 있었고, 스토리 전개에 오랜 시간이 걸려 약 6년 동안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촬영까지 총 7년이 걸린 셈이죠. 그 동안 영화에 대해 계속 다시 생각해 볼 시간이 있었습니다. 결말은 처음에 구상했던 것과는 다르지만, 시작부터 우리가 원했던 한 가지는 모순되는 결말로 끝내자는 것이었어요. 관객들이 원하는 대로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었죠. 저는 종종 우리 삶의 중요한 순간들이 매우 모순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인생의 가장 비극적인 순간에 깨달음을 주는 순간들이 있기도 하죠. 영화의 결말은 낙관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관객이 그것을 느끼고 싶어 하는 방식에 달려 있죠. 


  • 시간표+ 더보기
    (날짜/시간/남은좌석) Last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
    상영시간표
  • 감독+ 더보기
    필리포 메네게티 감독 사진

    필리포 메네게티(Filippo Meneghetti)
    이탈리아 출신 감독 필리포 메네게티는 영화 <이마고 모르티스>에서 공동 각본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영화계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우리, 둘>은 필리포 메네게티 감독이 다큐멘터리 <Maistrac: lavorare in Cantiere>와 단편 영화 3편을 찍은 이후 완성한 장편 극 영화 데뷔작이다.

  • 포토+ 더보기
    우리, 둘 스틸컷_ 우리, 둘 스틸컷_ 우리, 둘 스틸컷_ 우리, 둘 스틸컷_ 우리, 둘 스틸컷_
  • 동영상+ 더보기
    우리,둘 메인 예고

    메인예고

  • 평점/리뷰+ 더보기
    • 등록
    140자 평총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