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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비가 공사장에서 만난 친구들인 래리, 모, 솀은 노숙을 하는 스티비가 숨어 살 빈 아파트를 찾아다닌다. 그러다 일자리가 없어 고생하고 있는 아일랜드 출신의 가수 수잔을 스티비가 돕게 되고, 두 사람은 불꽃같은 사랑에 빠진다. 한편, 조용할 날 없는 공사장에서는 래리가 끊임없이 정치적 견해를 떠들고, 회사가 공사장의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불안정한 생활 속에서 스티비와 희망을 잃어 가는 수잔의 관계에도 점차 금이 가기 시작한다. 영국 사회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린 거장 켄 로치의 작품으로, 스티비를 위시한 공사장 노동자들을 통해 영국 노동자들의 현실과 사회적 문제를 그렸다.

  
  
  * 1991년 칸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일시 : 11월 24일(목) 19시 <하층민들> 상영 후

  해설 : 김필남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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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 로치(Ken Loach)
  1936년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옥스포드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였다. 1963년 BBC에 입사하여 여러 편의 TV 드라마를 만들었다. 켄 로치는 그의 강렬한 인도주의적 시각과 정치적 의식이 뛰어난 영화작업을 통해 주목 받았으며, 그러한 논쟁적인 내용 때문에 그가 초기에 작업한 TV 작품들은 거의 방영되지 못했다. 1960년대 이후 영국 신사실주의영화를 이끌어 왔으며, 대표작으로는 [불쌍한 암소](1968), [케스](1969), [가족생활](1972), [블랙잭](1979), [표정과 미소](1981), [조국](1986), [숨겨진 계략](1990), [하층민](1991), [레이닝 스톤](1993), [레이디버드, 레이디버드](1993), [랜드 앤 프리덤](1995), [칼라 송](1996), [내 이름은 조](1998), [빵과 장미](2000), 그리고 [다정한 입맞춤](2003) 등 수많은 작품을 연출했으며 이 중 다수가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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