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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흐자드 일행이 테헤란에서도 한참 떨어진 외딴 쿠르드족 마을로 향한다. 일행은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마을로 향하는 길에 소년 파흐자드를 만나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마을 사람들은 이들이 뭔가를 고치러 온 수리공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이들은 백 세가 넘은 마을 최고령 할머니의 죽음과 장례식을 취재하러 왔다. 그런데 곧 숨을 거둘 듯했던 할머니의 병세가 호전되고, 이들은 오지에서의 따분한 일상에 지쳐 간다. 그러나 베흐자드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도시와는 다르게 흐르는 마을에서의 시간에 녹아든다. 요절한 이란의 시인 포로흐 파로흐자드의 시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현대화의 속도가 다른 환경 속에서 삶과 죽음의 의미와 자연의 섭리에 대해 사유한다.

  
  

  * 1999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등 3개 부문

  
  

  * 서울시와 서울영상위원회의 지원으로 아카이빙한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의 필름 라이브러리 제공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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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바스 키아로스타미(Abbas Kiarostami)
  1940년 이란 테헤란 출생.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영화타이틀 디자인, 영화광고 등의 그래픽작업을 하였다. 1970년에는 어린이 청소년 지능개발연구소에 들어가 첫 단편 [빵과 오솔길]을 만들었고 1974년에 처음으로 장편 [여행자]를 연출하였다. 1997년 [체리향기]로 칸느영화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그의 작품이 두 차례 초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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