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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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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

[대관]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

The 24th Indie Film Festival Busan 2022

2022-11-17(목) ~ 2022-11-21(월)


온/오프라인 예매 오픈 : 2022년 11월 17일 오후 12시




부산독립영화제는 1999년 5월 『메이드 인 부산 독립영화제』로 처음 개최되었다가 2015년 『부산독립영화제』로 탈바꿈한 부산독립영화협회의 정기영화제입니다.




부산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독립영화감독들의 작품을 상영하는 시사회 형식으로 출발하여 2001년부터는 부산독립영화협회 소속 감독 뿐 아니라 영화학교 학생들의 졸업 작품과 고등학생들의 작품까지 아우르는 영화제로 그 영역을 확대한 바 있습니다.




부산독립영화제는 부산 지역의 독립영화들과 부산시민들이 함께 만날 수 있는 문화의 장이 될 것이며 지역에서 활동하는 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독립영화의 성과와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구심적 역할과 지역영화의 미래를 모색하는 포럼으로서의 페스티벌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장소
영화의전당
요금
일반 6천원 청소년 4천원
주최
(사)부산독립영화협회
후원
부산광역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영화의전당, 모퉁이극장, 무사이, 영화진흥위원회
상영문의
070-8888-9106

인사말


안녕하세요. 스물네 번째 부산독립영화제가 개막합니다. 올해 부산독립영화제는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립니다. 올해 영화제를 준비하며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리다, 지나간 몇 개의 날들을 그 옆에 함께 꺼내 봅니다. 그중의 하루를 이곳에 짧게 적습니다. 하루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시간이 지나고 지나 하루쯤으로 느껴지는 어떤 시기의 여러 날이 조금 더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그날은, 바람이 사방에서 부는가 싶더니 외출을 머뭇거리게 만드는 그런 하늘을 창문으로 바라보며 깨어난 아침이었습니다. 딱히 무언갈 확신할 순 없었으나, 자리를 잡고 앉으면 소소한 동기 부여가 되는 시시각각의 편린들이 날아듭니다. 오전이 꿈처럼 부스러지면, 오후의 빛이 짙어지며, 해가 저무는 시간이 됩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지 못한 일에도, 미루고 미루다 다시 돌아올 일에도, 하루는 흐르고 몸 구석구석에 갈팡질팡하는 채취가 스밉니다. 다시 바람이 불고 아침에 올려 보았던 그 하늘 아래를 소리 없이 걸으며 불빛이 번지는 창문들을 바라봅니다. 그날은 그렇게 지나가고, 또 찾아옵니다.


이 모든 보편의 ‘그날’은 지나온 시간 뒤에 놓아도, 다가올 시간 앞에 놓아도, 어색함 없이 어울립니다. ‘이후’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도 ‘그날’로부터 출발합니다. 우린 다시 어떤 ‘그날’을 만날 것입니다. 당신이 ‘그날’ 만났던 부산독립영화 ‘이후’, 그리고 당신이 살아갈 ‘그날’, ‘이후’가 모자람 없이 따듯하고 훨씬 더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집행위원장 오민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