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이트정보
home  > 영화  > 지난프로그램  > 지난프로그램

지난프로그램

지난프로그램 리스트 입니다.

<모어> 메인포스터, 난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어요, 발레리노가 아니라, 인생은 쇼, 내이름은 모어, 2022년 6월 23일 개봉

모어

I am More
프로그램명
6월 한국독립영화 프로그램
상영일자
2022-06-23(목) ~ 2022-08-17(수)
상영관
인디+
작품정보
81min | D-Cinema | color | 한국 | 2021 |
관람료
일반 8,000원 / 청소년 7,000원
감독
이일하(E II-ha)
배우
모지민(모어, 毛魚), Evgeny Shtefan, 존 카메론 미첼
배급사
(주)엣나인필름
  • 발레리나, 뮤지컬 배우, 안무가, 작가

    누군가의 자식, 친구, 연인

    성소수자, 드랙퀸, 끼순이

    그리고 토슈즈 신는 미친X…

    이 세상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나

    인생은 쇼, 내 이름은 모어!


    2022년 6월,

    진짜 튀는 무대를 보여줄게! 


    ---------------------------------------


    ## 제작노트 


    ABOUT_MOVIE

    세상이라는 무대 위, 인생의 드라마를 ‘쇼’로 펼치다

    국내 최고 드래그 아티스트 ‘모어(MORE 毛漁)’의 삶과 예술 이야기

    용기와 위로, 깊은 사랑을 전하는 81분의 짜릿한 감동!

     

    영화 <모어>는 남모를 애환을 딛고 세상 앞에 스스로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튀어 오른 독보적인 드래그 아티스트 모어(MORE 毛漁)의 삶과 예술을 감각적인 음악과 영상으로 스토리텔링한 작품이다.

     

    지난해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어 아름다운 기러기상(특별상)을 받았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및 47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불장군상 수상까지 국내 유수 영화제의 상찬을 통해 작품성이 입증된 수작이다. 특히 주인공 본연의 매력적인 캐릭터라이징은 물론 탁월한 스토리텔링이 황홀한 이미지텔링과 어우러지며 다큐멘터리 이상의 시청각적 볼거리를 선사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울보 권투부>(2015)와 <카운터스>(2018)를 통해 스타일리쉬한 자신만의 인장을 각인해온 이일하 감독의 세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로 뮤지컬, 뮤직비디오, 연극 등의 요소를 드라마틱한 장르 쉐이킹을 통해 보기 드문 다큐멘터리로 완성했다. <모어>의 주인공 ‘모어’는 발레리노가 아니라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던 성소수자, 이태원 지하클럽에서 전위 예술의 메카 뉴욕 라 마마 극장 무대에 선 드래그 아티스트, 파격적인 글쓰기로 추앙받는 에세이스트까지, 세상의 규정에 저항하며, 오직 아름다움을 좇아 매일 새로운 자신으로 ‘튀는’ 아티스트다. 영화 <모어>는 ‘모어’ 모지민의 삶과 예술을 화려한 퍼포먼스와 귀를 사로잡는 OST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영상으로 담았다. 특히 ‘조율’, ‘아! 대한민국’, ‘담다디’ 등 잘 알려진 대중가요와 2022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 등 2관왕에 빛나는 뮤지션 이랑의 대표곡들과 함께 스크린에 선보이며 관객들을 단번에 매료한다. 국내외 다양한 로케이션 촬영으로 펼쳐지는 모어의 독창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어우러지는 대중적인 OST는 다채로운 감각과 신선한 자극을 제공한다. 이일하 감독은 “영화는 모어가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펼치는 드래그 쇼이자, 자신을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하지 않는 세상을 향해 던지는 탄원서다”라고 전하며, “연출자로서 언제나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한 아티스트의 성장담을 뮤지컬과 다큐멘터리의 형식적 틀거리 안에서 새롭게 표현해보고자 한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이처럼 영화 <모어>는 자신을 짓누르는 사람들의 시선과 사회적 억압에 굽히지 않고 타고난 끼를 펼치며 극복해내는 아티스트 모어의 에너지를 통해 희망찬 용기를 전달한다. 또한 모어와 함께 지난 20여 년을 함께한 연인 ‘제냐(Evgeny Shtefan)’와의 애틋하고 깊은 사랑, 영화 <헤드윅>(2002)의 감독이자 배우인 ‘존 카메론 미첼(John Cameron Mitchell)’과의 각별한 우정은 따뜻한 위로를 느끼게 하고, 모어의 꿈을 응원하며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은 깊은 감동을 심어 준다.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인생을 하나의 드라마로 실현하며 매 순간을 쇼처럼 살아가는 모어의 애티튜드는 불안한 시기를 통과하고 있을 세상의 존재들에게 위안을 전달하며, 그의 드라마틱한 삶의 여정 속에서 인생의 진정한 가치와 살아가는 방식을 깨닫게 한다.

     

    무뎌진 삶의 감각을 깨울 짜릿한 감동의 81분을 선사할 영화 <모어>는 오는 6월 23일 극장 개봉한다.

     

     

    MORE POINT_01

    무뎌진 ‘삶의 감각’을 깨울 ‘튀는 세계’가 온다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아티스트 모어의 예술 세계로의 초대

    고통을 딛고 일어선 존재의 아름다움이 주는 깊은 공감!

     

    <모어>는 장르를 불문하고 20여 년간 폭넓은 스펙트럼의 커리어를 쌓아온 아티스트 ‘모어’의 삶과 예술 세계를 다루며,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독보적인 길을 개척해가는 모습을 통해 관객 저마다 삶의 동력과 의미를 찾게 하는 작품이다.

     

    <모어>의 주인공 모지민은 스스로를 세상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이질적인 존재 털 난 물고기 ‘모어(毛漁)’라고 지칭하며, 그 누구도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아티스트다. 그는 국립예술대학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입학해 발레를 전공한 촉망받는 재원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넘치는 끼와 타고난 재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으나, 발레리노가 아닌 발레리나를 꿈꾸며 남들과는 다른 자신을 인식하고 다른 세계의 문을 열면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난다. 사회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차별적인 시선과 제지 속에서 오히려 흘러 넘치는 끼와 아름다움은 대체 불가능한 ‘튀는 존재감’으로 그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22세의 나이에 이태원 클럽 ‘트랜스’에서 드래그 쇼를 시작한 모지민은 이후 20여 년 동안 독창적인 쇼를 펼치며 최고의 드래그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가수 이은미의 ‘녹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당시 대중들에게 생소한 드래그 아티스트의 존재를 알렸고, 이후 신세하의 ‘Tell Her’(2017), 이랑의 ‘나는 왜 알아요’(2017), Owen의 ‘love & hate’(2019), 씨엘의 ‘+H?A+(2020), 미미시스터즈의 ‘우리, 수다떨자’(2021),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탱탱볼’(2021), DOF2D의 ‘meanings!’(2021) 등 다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또한 2019년 6월 뉴욕에서 열린 스톤월 항쟁 50주년 공연에서 ‘올란도’ 역을 연기하고 같은 해 [THE ORIGIN OF LOVE] 투어 공연에 참여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이름을 알렸다.

     

    드래그 아티스트로서 국내 최고의 위치에 오른 모지민은 멈추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확장시켰다. 2009년 F/W 서울패션위크 ‘THE CENTAUR’ 런웨이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2011년 같은 런웨이에 오른 후 2018년 ‘차이 킴’ 패션쇼와 ‘le vermillon’ 패션쇼 등의 모델로 선발되어 활동했다. 또한 2007년 연극 [미친키스]를 시작으로 [클레오파트라](2008), [라카지](2012), [13 Fruitcakes](2019) 등 무대에서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했다.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2019)에서는 안무가로 참여해 뛰어난 무용가로서의 역량을 보여주었고, 최근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글쓰기를 통해 삶과 꿈을 말하는 에세이 [털 난 물고기 모어](2022)를 출간해 대중의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받고 있다. 이렇듯 모지민은 드래그 아티스트를 넘어 뮤지컬 배우, 안무가, 패션쇼 런웨이 모델, 에세이스트 등의 전방위 활약을 통해 삶과 예술적 행보 자체가 고통을 딛고 일어선 존재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방증한다.

     

    드래그 쇼, 뮤지컬, 패션쇼, 연극, TV 광고, 출판 등 장르를 넘나들며 대체 불가능한 행보를 잇고 있는 아티스트 ‘모어’의 삶과 예술 세계를 담은 <모어>는 6월 23일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MORE POINT_02

    이태원 지하 클럽에서 전위 예술의 메카 뉴욕 라 마마 무대에 오르다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화려한 이미지텔링으로 완성된 한 편의 성장 드라마

    가족과 연인, 친구의 사랑과 우정이 선사하는 따뜻한 감동!

     

    <모어>는 아티스트 모어의 출생부터 현재까지의 일대기를 훑으며 국내 최고 드래그 아티스트의 위치에 다다르기까지 드라마틱한 삶의 여정을 담아냈다. 1978년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어난 모지민은 초등학생 때 발레 하듯 국민체조를 하거나 용돈을 받으려고 동네 어르신들 앞에서 춤을 추는 등 천부적인 재능과 타고난 끼를 자랑하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젠더 이분법의 기준에서 벗어난다는 이유로 따돌림과 구타 등의 학교폭력에 노출되는 힘겨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지금은 전남예술고등학교가 된 목포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소수정예 유망주들만 선발하여 예술 인재를 양성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국립 예술 대학 한국예술종합학교 진학해 발레를 전공했다. 발레리노가 아닌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던 모지민의 꿈은 “그 여성성 버려”라는 폭언과 함께 폭력을 행사하는 대학교 선배에 의해 좌절당했다. 1999년 입대한 군대에서는 커밍아웃으로 인해 강압적인 격리당했으며 정체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한 달간 병무청에서 지정한 정신병원에 입원 조치 되었다. 평생을 차별과 혐오, 사회적 제지 속에서 살아온 모지민은 이에 굽히지 않고 2000년 이태원 지하 클럽 ‘트랜스’에 첫 발을 디딘 후 독보적인 드래그 아티스트 ‘모어’로 거듭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공간을 누비며 약 20년 넘게 드래그 쇼를 펼치고 있는 베테랑 모어는 다양한 장르를 수단으로 활용하며 자신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펼치고 있다.

     

    그런 모어의 곁에는 누구보다 그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1998년 12월, 서울의 어느 바에서 만난 모어와 러시아 출신 제냐(Evgeny Shtafan)는 연인이 되어 지금까지 깊은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유기화학분야 연구원으로 한국에 온 제냐는 “네 있는 그대로가 가장 아름다워”라고 말하며 모어의 전부를 인정하고 사랑해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전세계 아티스트들의 동경 대상인 헐리웃 스타이자, 영화 <헤드윅>의 감독 겸 배우인 존 카메론 미첼(John Cameron Mitchell)은 내한 공연으로 모어를 알게 된 일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모어의 연습실을 찾아와 각별한 우정을 나눈 친구다. 살아온 배경은 다르지만 비슷한 고통과 차별을 겪어온 지난 세월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지주이자 동료 아티스트로서 삶을 응원하는 사이가 되었다. 모어의 반짝이는 재능을 발견하고 그가 세상을 무대로 맘껏 끼를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밀어준 부모님은 모어의 첫 번째 관객이자 열렬한 팬이다. 시골에서 한평생 농사를 지으며 넉넉지 않은 경제 활동을 이어가던 부모님은 발레에 타고난 소질이 있다는 모어의 중학교 체육 선생님의 이야기에 흔쾌히 발레를 승낙하고 그의 꿈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처럼 모어는 인간 모지민의 삶을 사랑과 활기로 가득 채워준 사람들 덕분에 자신의 삶을 짓누르던 여러 사회적 시선과 상처를 극복하고 독보적인 드래그 아티스트로 오늘도 아름답게 살아간다.

     

    굴곡진 삶의 일대기를 그리며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 모어의 성장 드라마가 담긴 <모어>는 6월 23일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

     

     

    MORE POINT_03

    스타일리쉬한 연출과 뛰어난 안목으로 포착한 ‘튀는 존재’를 만난다

    한 편의 뮤지컬 영화 같은 역동적 카메라 워크와 감각적인 편집

    <울보 권투부><카운터스> 이일하 감독의 3번째 장편 다큐!

     

    탁월한 스토리텔링, 화려한 퍼포먼스와 감각적인 음악이 어루어진 황홀한 영상미로 상찬 받고 있는 <모어>는 스타일리쉬한 안목과 연출로 사회 곳곳을 포착해온 이일하 감독의 세 번째 다큐멘터리이다.

     

    이일하 감독은 2000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니혼대학과 오사카예술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거장 하라 카즈오 감독의 제자로 다큐멘터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두 사회를 관찰하고 자연스레 일본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관심을 기울인 그는 불법체류 노동자들의 저항과 연대를 담은 단편 다큐멘터리 <당신의 행진곡>(2003), 지방의 한 도시에 유명 커피 체인점이 입점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라테지수>(2007) 등을 제작하며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영화적 언어를 통해 담아냈다. 이후 가족, 도시, 사랑이라는 글자를 키워드로 보편적인 일본 가정의 모습을 그린 <금붕어, 그리고 면도날>(2010)을 통해 제4회 대전독립영화제 본선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영화감독의 길로 들어섰다. 첫 장편 다큐멘터리 <울보 권투부>(2015)는 일본 도쿄 조선중고급학교 권투부 학생들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로, 일본에서 소수자로 살아가고 있는 재일조선인에 초점을 맞춰 꿈과 도전의식을 가지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단단한 희망을 심어준다.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카운터스>(2018)는 재일한국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대항하는 자발적 시민모임 카운터스의 모습을 담은 영화로, 혐오와 차별을 어떻게 공론화하며 사회의 문제로 인식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한 그 안에서 사회의 일원인 개인은 어떤 존재이며 무슨 방식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언제나 새로운 것, 새로움에 대한 지향이 작품의 모토인 이일하 감독은 국내 최고 독보적 드래그 아티스트 ‘모어’라는 인물에 주목해 세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모어>를 연출했다. 드래그 퀸 메이크업을 한 채 강렬함을 드러내는 아티스트 모어가 찍힌 사진 한 장에 매료되어 제작을 시작했다는 계기를 밝힌 이일하 감독은 음악과 무용을 통해 시공을 넘나드는 극적 구성을 시도하며 장르적 혁신을 실현한다. 전통적인 휴먼 다큐멘터리 촬영 방식으로 아티스트 모어의 일상을 전개한다면, 음악과 안무가 결합된 뮤지컬적인 연출과 촬영 방식으로 모어의 과거사를 표현한다. 모어의 현재와 과거를 두 개의 상반된 축으로 구성한 연출은 자연스러운 대비와 유기적인 관계를 구현하고 신선한 흡입력을 형성하며 관객들을 극적으로 몰입시킨다. 특히 모어가 직접 구상한 안무와 모어의 기억이 담긴 현장 로케이션이 주축이 되어 이어지는 퍼포먼스는 모어가 지난 시절 느꼈을 일련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전달하여 사유하게 만들고 아름다운 춤과 음악을 통해 지난 상처를 극복하는 모어의 활기찬 재도전을 응원하게 한다. <모어>는 한 편의 뮤지컬을 방불하는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와 감각적인 화법을 통해 아티스트 모어의 삶을 이야기하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시키고 영화적 표현의 폭을 무한히 확장한다.

     

    스타일리쉬한 연출이 빛나는 영화 <모어>는 6월 23일 극장에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MORE POINT_04

    2022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상 뮤지션 ‘이랑’의 대표곡

    [담다디] [서기 2000년] 등 메가 히트 대중가요의 신선한 조우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모어의 독창적 퍼포먼스와 탁월한 음악의 콜라보

     

    2022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한 뮤지션 ‘이랑’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모어>는 뮤지션 이랑의 대표곡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익숙한 가요들을 OST에 선곡해, 드래그 아티스트 모어의 예술적 해석이 가미된 다채로운 퍼포먼스의 결합을 통해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든다.

     

    전위적인 가사와 실험적인 음악 세계로 주목받은 MZ 세대의 아이콘 뮤지션 ‘이랑’은 2012년 1집 [욘욘슨]으로 데뷔한 이후 [신의 놀이](2017), [환란의 세대](2020), [임진강](2021), [늑대가 나타났다](2021) 등을 발매하며 음악적 영역을 확장해 왔다. 2017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포크 노래’를 수상한 이랑은 시상식에서 토로피를 경매에 부치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명예는 충족됐는데 돈이 충족되지 않았다”라는 퍼포먼스 소감을 전해 가난한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발화하고 노래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용감한 행보를 걸어왔다. 이후 2021년 제3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올해의 발견상’, 2022년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음반’과 ‘최우수 포크-음반’까지 2관왕을 달성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하며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랑은 단편 <변해야한다>(2011), <유도리>(2012) 등에서 연출, 각본, 음악, 미술, 편집 등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며 <박강아름 결혼하다>(2021)에서 본격적으로 음악감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모어>에서는 [너의 리듬](2015), [좋은 소식 나쁜 소식](2016), [신의 놀이](2016), [가족을 찾아서](2016) 등의 대표곡을 선보이며 아티스트 모어의 삶에 자연스럽게 혼연일체 된 뮤지션 이랑의 노래 가사는 또 다른 감상 포인트를 전달한다. 장르를 넘어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펼치며 폭넓은 커리어를 쌓아온 예술가라는 공통점과 실제로 두터운 친분이 돋보이는 ‘찐친 케미스트리’가 빛나는 아티스트 모어와 음악감독 이랑의 만남은 기대감을 한껏 불러일으킨다.

     

    뮤지션 이랑의 대표곡뿐만 아니라, <모어>는 민해경의 [서기 2000년] (1982),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1983), 이상은의 [담다디](1988) 등 대중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메가 히트한 대중가요를 선곡하여 반가움과 레트로한 감성을 느끼게 한다. 단순히 대중가요의 유명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모어’라는 한 개인의 삶의 스토리에 맞닿아 있는 곡들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상기되고 검증된 대중가요의 가사를 ‘모어’의 이야기와 연결시켜 인물에 대한 경계심을 단번에 무너트리고 모어의 삶을 직접적인 서술을 통해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감각을 통해 먼저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21세기 현재를 배경으로 20세기의 시대를 관통했던 노래 가사를 비교하며 들어보는 신선한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뮤지션 이랑의 대표곡과 메가 히트한 대중가요를 선곡해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모어>는 다채로운 영상과 함께 6월 23일 스크린에서 음악영화 이상의 즐거움을 선물할 예정이다.

     

     

    ## KEYWORD TIP


    #스톤월 항쟁

    주류 사회의 핍박과 폭력에 항거한 최초의 퀴어 항쟁이다. 1969년 6월 28일 뉴욕 크리스토퍼 거리에 위치한 스톤월 주점에 경철관 9명이 들이닥쳐 손님들을 난폭하게 수색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강압적인 분위기로 신분증을 요구하고, 동성애자로 의심되거나 당시 사회의 매우 협소한 주류 젠더 규범에 따르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있던 사람을 모두 체포했다. 스톤월 항쟁은 이에 대항한 상징적인 시위이자 LGBT 인권 운동의 시발점이다. 스톤월 항쟁 이후 1년이 지난 1970년 6월 28일, 다시 스톤월 주점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이 날을 크리스토퍼 거리 해방의 날로 지정했다. 이를 기념하며 행진한 것이 최초의 LGBT 행진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이후 세계 곳곳에서 다른 운동과 행사가 시작될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했다. <모어>에서 아티스트 모어는 뉴욕에서 열린 스톤월 항쟁 50주년 공연에 초대되어 세계를 사로잡는 공연을 펼친다.

     

    #드래그 쇼/드래그 퀸

    드래그(Drag)란 성별이나 성 정체성에 상관없이, 사회에 주어진 젠더 이분법적인 성별의 정의에서 벗어나 자신을 표현하는 행위이다. 1870년대 당시 극장계에서 사용하던 은어로 ‘드래그’란 단어가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격적으로 19세기 후반부터 쓰였다는 ‘드랙’이라는 말의 유래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여자아이처럼 입기’(dressed as girl)의 약자라는 가설과 나머지 하나는 남성 배우가 분장을 한 채 긴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을 때 옷자락이 끌리는(drag) 것을 표현한 데서 나왔다는 가설이 존재한다. 드래그 퀸(Drag Queen)은 남성이 여성으로 드래그한 경우를 말하며 단순히 여장남자가 아니라 문화적 행위예술이라 볼 수 있다. 이와 반대되는 드래그 킹(Drag King)이나 특정 성별로 구분할 수 없는 논바이너리 드래그 아티스트도 있다. 성별의 특성을 강조하는 과거의 표현에서 벗어나 젠더의 구분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퍼포먼스를 지향한다. <모어>는 세상의 규정에 저항하고 매일 새로운 아름다움을 좇으며 살아가는 드래그 아티스트 모어의 삶을 조명한다.

     

    #퀴어 퍼레이드

    퀴어 퍼레이드(Queer Parade)는 성소수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동등한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진행하는 행진이다. 1970년 크리스토퍼 거리 해방의 날을 기념하며 열린 행진은 최초의 퀴어 퍼레이드로 기록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비롯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어우러지는 장을 만드는 것’을 비전 삼아, 성소수자 가시화와 인권증진, 문화향유, 자긍심 고취를 위한 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2000년,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시작으로 광주, 대구, 부산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모어>에서 아티스트 모어는 퀴어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서울 광장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 시간표+ 더보기
    (날짜/시간/남은좌석) Last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
    상영시간표
  • 감독+ 더보기
    이일하 감독 사진

    이일하(E II-ha)
    이일하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나 지난 2000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후 일본 타마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일본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오사카 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박사과정의 지도 교수는 <가자 가자 신군 ゆきゆき, 神軍>(1986) <극사적 에로스 極私的エロス·戀歌>(1974) 등으로 유명한 하라 카즈오 감독이다.

  • 포토+ 더보기
    <모어> 스틸1 <모어> 스틸2 <모어> 스틸3 <모어> 스틸4 <모어> 스틸5
  • 동영상+ 더보기
  • 평점/리뷰+ 더보기
    • 등록
    140자 평총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