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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예정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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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김새벽 배우전)

お早よう Good Morning
프로그램명
김새벽 배우전
상영일자
2022-09-01(목) ~ 2022-09-04(일)
상영관
인디+
작품정보
94min | D-Cinema | color | 일본 | 1959 |
관람료
균일 5,000원
감독
오즈 야스지로(Ozu Yasujiro)
배우
사다 케이지, 쿠가 요시코, 류 치슈
배급사
(주)엣나인필름
  • [김새벽 배우의 추천작]


    아련한 슬픔이 깃든 작품들에서만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정통성을 찾으려 하는 많은 평론가들은 다시 한 번 이 영화를 곰곰히 감상할 필요가 있다. 30년대의 잔재를 안고 50년대의 새로운 시대적 물결을 교묘히 섞어놓은 코믹극으로, 플롯의 전개나 주제, 또 소재나 공간설정 등의 측면에서 살펴볼 때 <늦봄>이나 <이른 여름>에 절대 뒤지지 않는 깊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넌센스 단막극을 연상시키는 세일즈맨의 가가호호 방문이나 1932년작 <나는 태어났지만>을 이어받은 듯한 꼬마 형제의 침묵시위는 현재의 발판은 언제나 과거일 수밖에 없음을 말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토미자와의 중얼거림이나 신기계 문명으로서의 텔레비젼의 등장, 또한 시험지옥을 예고하는 부모의 잔소리는 제작 당시인 50년대의 사회적 분위기를 묘사하면서 현재라는 공간을 더욱더 확실히 자리매김한다. 한마디로 규정지을 수 있는 평면적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오즈의 인물들은 그들의 일상 조각들을 통해서 관객에게 소개되는데, 카메라는 이집 저집을 돌며 크로스 컷팅과 오버 랩핑으로 나름대로의 개성이 강한 마을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내러티브 구조는 작품 속의 인물들이 플롯을 위한 상징적 아이콘이 아닌 복합적 생명체로서의 전인적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한다.


     오밀조밀 모여 서로가 서로에 대해 훤히 알고 지내는 마을에서 이웃들간에 사소한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진다. 접촉이 많으니 만큼 별 것 아닌 마찰도 많고 서로에 대한 구설수도 많다. 보수적인 이웃사람들로부터 문제아로 손가락질받는 신세대 부부는 텔레비젼을 갖고 있고, 그래서 그 집에는 동네 아이들이 항상 들끓는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신세대 부부와 접촉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며 눈살을 찌푸린다. 그 집에 모이는 아이들 중에는 미노루와 이사무 형제도 끼어 있는데, 부모에게 텔레비젼을 사달라고 조른다. 부모는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지만, 어린 두 꼬마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불만을 표시한다. 가족들에게는 물론 이웃 어른에게나 학교 선생님에게까지도 계속되는 침묵의 시위는 많은 문제를 야기시킨다. 아침인사를 먼저 건낸 이웃집 아주머니는 아이들의 묵묵부답이 부모가 시켜서 일부러 모른 척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오해를 하게 되고, 이것은 이웃간의 불화를 조장하는 하나의 시발점이 된다. 또 공납금을 내야 하는데, 스트라이크 중인 아이들은 돈달라는 말을 못하고 학교에서 벌을 서게 된다. 사면초가인 상황을 깨달은 형제는 가출을 하게 되는데, 가정교사 후쿠미 선생이 뒤늦게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아이들을 찾아 집으로 돌려 보낸다. 돌아온 그들은 새로 사놓은 텔레비젼을 발견하고, 다시 그 전처럼 친구들과 방귀끼기 게임을 하며 학교를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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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즈 야스지로 감독사진

    오즈 야스지로(Ozu Yasujiro)
    고전적 할리우드 양식과는 차별화되는 가장 일본적인 영상미학을 구축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오즈 야스지로는 메이저 영화사인 쇼치쿠에서 1927년 시대극인 <참회의 칼>로 데뷔 후 순환적 내러티브, 쇼트 시퀀스의 유형화된 반복, 다다미 쇼트로 불리우는 로우 앵글의 고정된 카메라 구도, 180도 법칙의 파괴와 360도 공간 활용, 플롯의 약화, 인위적인 편집의 배제 등 미니멀리즘적 서술 양식과 독창적인 영화언어로 삶의 무게와 변하기 쉬운 인생의 덧없음을 지극히 평범한 중산층 가족의 삶을 통해 일관적으로 그려냈다. 1962년 유작 <꽁치의 맛>에 이르기까지 약 35년에 이르는 활동 기간동안 총 54편의 작품을 남겼고, 현존하는 33편의 작품만으로도 그 위대성을 헤아리는 것이 어렵지 않을 만큼 일본영화를 재인식하게 만든 특별한 감독으로 세계영화사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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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스틸사진 1 <안녕하세요> 스틸사진 2 <안녕하세요> 스틸사진 3 <안녕하세요> 스틸사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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