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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삶의 근원에 대한 물음과 성찰 2020-11-20
첨부파일

211()부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기획전 ‘<데칼로그: 십계> 연작 특별상영회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의 데칼로그 10부 전편 상영

데칼로그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211()부터 216()까지 폴란드 출신의 거장 감독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이름을 널리 알린 TV 시리즈 <데칼로그: 십계> 연작을 상영한다.

 

성서의 십계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10부작으로 제작된 TV 드라마 <데칼로그>1980년대 폴란드 사회를 배경으로 삶과 죽음, 운명 등의 심오한 주제를 보편적인 인간의 삶 속에 녹여 낸다.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불가피한 선택을 내려야 하는 인간의 복잡하고도 미묘한 내면을 끄집어내 영상에 담았으며, 현대인에게 십계명이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번 기획전은 키에슬로프스키의 독창적인 작품을 통해 우리가 마주한 삶의 문제에 대해 사려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이며, 데칼로그 10부작 전편은 새롭게 복원된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선보인다.

 

개인과 사회를 통찰한 세계적인 거장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1960~70년대 폴란드의 사회 문제를 통찰한 다큐멘터리로 명성을 알린 크지쉬토프 키에슬로프스키(1941.6.27.~1996.3.13.)혼란스러운 폴란드의 현실을 반영한 첫 장편 극영화 <상처>(1976)로 주목받았다. 폴란드 사회에 관한 지대한 관심은 인간으로 확장되어 그들의 삶을 면밀히 포착한 <데칼로그>를 통해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어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담은 <베로니카의 이중생활>(1991)<블루>, <화이트>, <레드> 세 가지 색 시리즈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거장의 명성을 재입증했다.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과 사회적 현실을 반영한 작품 속에 심오하고 철학적인 주제를 은밀히 드러낸 키에슬로프스키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동유럽 영화계에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번 ‘<데칼로그> 연작 특별상영회에서는 성서의 십계명을 주제로 한 10편이 소개된다. 이성과 과학만 좇는 현대인에게 일어난 비극 속에 예측 불가능한 인간의 운명을 그린 데칼로그 1, 아픈 남편을 두고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진 아내가 겪는 도덕적 딜레마에 관한 이야기 데칼로그 2, 크리스마스이브에 나타난 옛 애인의 부탁으로 가족에게 거짓말을 한 가장의 이야기 데칼로그 3, 아버지가 출장 간 사이 죽은 어머니의 편지를 발견한 딸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그린 데칼로그 4, 택시 기사를 살해한 청년을 변론하며 사형 제도를 반대한 변호사를 통해 법 체제와 사회 구조를 비판한 데칼로그 5, 매혹적인 이웃 여성을 훔쳐 보며 짝사랑해 온 순수한 청년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본질을 묻는 데칼로그 6, 부모님에게 자신의 딸을 맡길 수밖에 없었던 생모의 비극적인 이야기 데칼로그 7, 유명한 윤리 교수가 죄책감에 시달렸던 어두운 과거와 직면하면서 진실을 토로하는 데칼로그 8, 성 기능을 상실하여 자책에 빠진 남편과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의 관계 변화를 그린 데칼로그 9, 아버지가 남긴 고가의 유품을 놓고 어리석은 선택을 한 형제의 이야기 속에 인간의 헛된 탐욕을 그린 데칼로그 1010편을 상영한다.

 

‘<데칼로그> 연작 특별상영회2020211()부터 216()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매주 월요일은 상영 없음).

215() 15데칼로그 5·6상영 후, 김이석 동의대 영화학과 교수의 특별강연도 마련되어 있다.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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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슬로프스키의 <데칼로그: 십계> 연작 특별상영회

Krzysztof Kieslowski’s DEKALOG

 

2020.2.11.() ~ 2.16.()

 

주최 ()영화의전당

장소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요금 일반 7,000/ 유료회원, 청소년(대학생 포함) 5,000/ 우대(조조, 경로 등) 4,000

문의 051-780-6000(대표), 051-780-6080(영화문의) / www.dureraum.org

 

 

특별강연

강연: 김이석 교수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일정: 2.15.() 15:00 <데칼로그 5·6> 상영 후

 

 

 

*상영작 정보

<데칼로그: 십계> 연작

Dekalog

1989-1990, 10 episodes(560min), DCP, color, Poland/West Germany, 15세이상관람가

감독_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Krzysztof Kieslowski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가 폴란드 국영방송에서 만든 10부작 TV 드라마로,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열 가지 계명인 십계를 모티브로 하였다. 각 계명을 주제로 하여 키에슬로프스키의 해석이 투영된 열 가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1989년에서 1990년까지 2년에 걸쳐 방송되었으며, 특히 5부와 6부는 장편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1988)<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1988)으로 만들어져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살인의 관한 짧은 필름>은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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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로그 1

1989, 53min, DCP, color, Poland/West Germany, 15세이상관람가

출연_ 헨릭 바라노프스키, 보이치에흐 클라타, 마야 코모로프스카

 

어느 운명에 관한 이야기 하나이신 하나님을 숭배하라.

이성과 기술을 신봉하는 대학교수 크쥐시토프는 어린 아들 파벨과 산다.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파벨은 죽은 개를 본 후 죽음과 그 이후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데, 크쥐시토프는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신앙심이 깊은 고모 이레나는 조카 파벨을 교리 수업에 참가시키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돌아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파벨이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

 

 

데칼로그 2

1990, 58min, DCP, color, Poland/West Germany, 15세이상관람가

출연_ 크리스티나 얀다, 알렉산더 바르디니, 올기에르트 우카세비츠

 

어느 선택에 관한 이야기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도로타는 담당 의사에게 남편 안제이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다. 의사는 쉽게 예단하지 않는데, 절박한 도로타는 마침 이웃에 살고 있는 의사의 집을 밤늦게 찾아간다. 도로타는 의사에게 안제이가 아닌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음을 고백한다. 도로타는 남편과 아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고, 그 중대한 결정의 열쇠는 의사가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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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로그 3

1990, 55min, DCP, color, Poland/West Germany, 15세이상관람가

출연_ 다니엘 올브리흐스키, 마리아 파쿨니스, 요안나 슈체프코프스카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에 관한 이야기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크리스마스 이브, 성당에서 가족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던 야누스 앞에 옛 애인 에바가 나타난다. 아내에게 거짓말을 하고 집을 나온 야누스는 에바를 만나고, 에바는 남편이 사라졌다며 야누스에게 남편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야누스는 에바와 함께 밤새 도시 곳곳을 헤맨다.

 

 

 

데칼로그 4

1990, 55min, DCP, color, Poland/West Germany, 15세이상관람가

출연_ 아드리안나 비에드진스카, 야누시 가요스, 아르투르 바르치스

 

어느 아버지와 딸에 관한 이야기 부모에게 효도하라.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아버지 미할과 대학생인 딸 안카는 함께 살며, 여전히 친구처럼 지낸다. 그런데 미할이 집을 비운 사이, 안카는 미할이 숨겨 둔 어머니의 편지를 발견한다. 봉인된 편지를 두고 안카가 고민하는 동안 미할이 돌아온다. 안카는 미할에게 충격적인 편지 내용을 전하고, 두 사람은 눈물 속에 밤새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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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로그 5

1990, 57min, DCP, color, Poland/West Germany, 15세이상관람가

출연_ 미로슬라프 바카, 크쥐시토프 글로비시, 얀 테사르츠

 

어느 살인에 관한 이야기 살인하지 말라.

하릴없이 거리를 헤매는 청년 야체크. 속이 뒤틀린 청년은 자신과 아무 관계도 없는 택시 기사를 한적한 곳으로 유인해 잔인하게 살해한다. 야체크의 변호를 맡은 피오트르 발리츠키 변호사는 사형만은 면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피오트르는 변론을 준비하는 동안 야체크가 깊은 슬픔에 빠진 이유를 알게 된다.

 

 

데칼로그 6

1990, 58min, DCP, color, Poland/West Germany, 15세이상관람가

출연_ 그라지나 샤폴로프스카, 올라프 루바셴코, 스테파니아 이빈스카

 

어느 사랑에 관한 이야기 간음하지 말라.

우체국 창구에서 일하는 청년 토메크는 이웃에 사는 마그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마그다에게 반한 토메크는 창가에다 마그다의 집을 향해 망원경을 놓고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본다. 토메크는 심지어 마그다에게 장난 전화를 걸거나 가스 누출 신고를 하기도 한다. 그러다 마그다에게 존재를 들키고 만 토메크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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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로그 7

1990, 55min, DCP, color, Poland/West Germany, 15세이상관람가

출연_ 안나 폴로니, 마야 바렐코프스카, 블라디슬라프 코발스키

 

어느 고백에 관한 이야기 도둑질하지 말라.

마이카는 아냐를 자신의 딸로 되찾고 싶다. 철없던 십 대 시절에 아냐를 낳은 마이카는 어쩔 수 없이 아냐를 부모님의 딸로 호적에 올렸다. 할머니 에바는 아냐를 딸로 여기고 애지중지하지만, 에바를 따르는 아냐를 볼수록 마이카의 마음은 괴롭다. 그러던 중 마이카는 아냐를 데리고 몰래 떠날 계획을 세운다.

 

 

데칼로그 8

1990, 54min, DCP, color, Poland/West Germany, 15세이상관람가

출연_ 마리아 코시찰코프스카, 테레사 마르체프스카, 아르투르 바르치스

 

어느 과거에 관한 이야기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

노년에 접어든 윤리학 교수 조피아의 강의에 특별한 손님 엘즈비에타가 참석한다. 엘즈비에타는 폴란드계 미국인으로 유대인 생존자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강의 도중, 조피아와 엘즈비에타는 나치 점령 시기의 사건을 두고 논쟁을 벌인다. 알고 보니, 2차 세계 대전 당시 숨을 곳을 찾던 어린 소녀 엘즈비에타와 이를 거부한 조피아가 다시 마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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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로그 9

1990, 58min, DCP, color, Poland/West Germany, 15세이상관람가

출연_ 에바 블라시치크, 표트르 마할리차, 아르투르 바르치스

 

어느 고독에 관한 이야기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

사회적으로도 성공하고, 한카와 원만한 결혼 생활을 이어 오던 로만은 회복할 수 없는 성불구라는 진단을 받는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절망한 로만을 한카는 위로하지만, 로만은 한카에게 애인을 만나도 괜찮다고 말한다. 하지만 질투에 휩싸인 로만은 한카를 의심하고 감시하기 시작한다.

 

 

 

데칼로그 10

1990, 57min, DCP, color, Poland/West Germany, 15세이상관람가

출연_ 예르지 스투르, 즈비그니에프 자마호프스키, 헨리크 비스타

 

어느 희망에 관한 이야기 남의 재물을 탐하지 말라.

예르지와 아르투르 형제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자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아버지의 집을 찾는다. 자물쇠로 굳게 잠긴 캐비닛 속에는 우표와 메달들이 그득하다. 우표를 팔기 위해 감정을 받으려던 형제들에게 감정사는 형제가 상상도 못했던 우표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감정사는 우표를 팔지 말 것을 권유했지만, 형제는 다른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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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소개

 

감독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Krzysztof Kieslowski

(1941.6.27.~1996.3.13.)

 

실존주의자이며 모럴리스트인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는 폴란드 바르샤바 출생으로,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 자연스럽게 신의 존재를 받아들였다. 한때 연극 연출가를 꿈꾸었으나 폴란드 국립 영화 학교에 들어간 키에슬로프스키는 연출을 공부했으며, 다큐멘터리에 흥미가 생겨 여러 단편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만든다. 그리고 1976년에 이르러 장편 데뷔작 <상처>를 선보인다. TV 방송계에서도 활동했던 그는 1989년에 성서의 십계명을 모티브로 한 <데칼로그> 10부작을 내놓았고, 인간과 삶의 근원에 대해 고뇌한 이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다. 이후에도 <베로니카의 이중 생활>, 세 가지 색 시리즈인 <블루> <화이트> <레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폴란드를 넘어 세계적인 거장으로 자리매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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