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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미국 인디영화의 두 전설을 만난다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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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미국 인디의 전설: 존 카사베츠 & 짐 자무시개최

125()부터, 존 카사베츠 X 짐 자무시 작품 총 10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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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오는 125()부터 1216()까지 미국 인디계의 전설인 두 거장을 소개하는 미국 인디의 전설: 존 카사베츠 & 짐 자무시를 개최한다. 주류 영화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세계관으로 미국 독립 영화를 이끈 두 감독의 작품 10편을 한자리에서 만나며, 할리우드 밖에서 태어난 미국 영화의 또 다른 위대한 순간과 마주하는 의미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별전에서 모든 작품은 디지털 상영본으로 선보인다.

 

* 미국 인디의 선구자, 존 카사베츠

미국 인디의 대부로 불린 존 카사베츠’(John Cassavetes, 1929.12.09.~1989.02.03.)는 할리우드의 명배우였지만 감독으로서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거부하고 전례 없는 방식으로 개척자의 길을 걸었다. 즉흥적인 연출과 파격적인 편집 기법 등의 진취적인 실험 정신으로 자유로운 형식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인물의 감정적 밀도가 플롯을 압도하는 창의적인 스타일로 새로운 영화 감각을 지향하였다. 보기 드물게 일관된 태도로 비타협적인 작품 세계를 추구하며 미국 독립 영화계의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져 온 존 카사베츠는 현재까지도 후대 감독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 미국 인디의 아이콘, 짐 자무시

미국 인디가 낳은 위대한 예술가인 짐 자무시(Jim Jarmusch, 1953.1.22.~)는 영화적 관습을 깨는 자유분방함과 세련된 영상미, 독창적인 스토리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다. 문학과 대중음악 등 광범위한 문화적 요소를 영화에 융합시켰으며, 관습적인 서사 대신 공백이나 정적 등의 영화적 장치를 활용하여 독자적인 영화 미학을 선보였다. 후기 산업 사회를 배경으로 미국을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았고, 그 속에 인간의 고독감, 소외를 다루었다. 소위 포스트모던 시대를 반영하는 독자적인 스타일을 통해 미국 인디의 아이콘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으며,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그 명성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미국 인디의 전설: 존 카사베츠 & 짐 자무시에서는 두 감독의 대표작 중 총 10편을 소개한다. 먼저 존 카사베츠의 작품으로는 50년대 미국 사회의 젊음의 기운을 자유분방한 연출로 담은 혁신적인 데뷔작 그림자들’(1959), 파경에 치달은 미국 중산층 부부의 붕괴를 배우의 표정과 몸짓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얼굴들’(1968), 신경 쇠약의 위기에 빠진 주부의 초상을 그린 걸작 영향 아래의 여자’(1974), 장르 영화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과 풍부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네오 누아르 차이니즈 부키의 죽음’(1976), 존 카사베츠의 아내이자 영화적 분신인 지나 로울랜즈의 호연이 빛난 작품으로,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오프닝 나이트’(1977) 등 총 5편을 상영한다.

짐 자무시의 작품은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정처 없이 방황하는 청년 이야기를 담은 첫 장편 영원한 휴가’(1980), 아메리칸드림의 허상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이 돋보인 천국보다 낯선’(1984), 세 명의 죄수들이 탈출을 감행하는 이야기를 통해 유희적이면서도 시적인 자무시 특유의 스타일이 전면화한 다운 바이 로’(1986), 동시간대에 일어난 세 개의 사건을 통해 인간의 고독함을 드러낸 미스터리 트레인’(1989), 각기 다른 다섯 개 도시의 택시 안에서 나누는 운전사와 승객의 대화를 통해 사람과의 만남, 관계를 그린 지상의 밤’(1995) 등 총 5편을 선보인다.

 

한편, 영화의전당은 부산광역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조정에 맞추어 121일부터 객석 운영을 30% 이내로 제한하여 운영하고 있다. 뚜껑이 있는 음료에 한해 극장 내 반입이 허용되며, 이외 음식물 섭취는 일체 제한된다.

 

미국 인디의 전설: 존 카사베츠 & 짐 자무시125()부터 1216()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매주 월, 화요일은 상영 없음). 상세 일정 및 박인호 평론가의 해설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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