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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독특한 미학으로 새긴 도발적 작품 세계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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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523()부터 요시다 기주 특별전개최

1960년 감독 데뷔작부터 유작까지 총 13편 상영

 

 요시다 기주 특별전 포스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오는 523()부터 64()까지 일본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감독 요시다 기주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요시다 기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작년 12월에 타계한 요시다 기주 감독을 추모하는 자리로, 쇼치쿠 누벨바그를 이끌었던 그의 1960년 데뷔작부터 대표작들, 유작까지 전후 일본 사회 병폐와 인간 소외 문제를 독특한 미학으로 그려 주목 받은 요시다 기주 감독의 전위적인 영화 세계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쇼치쿠 누벨바그의 총아 - ‘요시다 기주

요시다 요시시게로도 알려져 있는 요시다 기주(吉田喜重 / Yoshida Kiju (1933.2.16. ~ 2022.12.8.) 도쿄대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으며, 1955년에 쇼치쿠에 입사한 뒤 1960<쓸모없는 녀석>으로 데뷔했다. 전후 일본을 배경으로 17년에 걸친 비극적 사랑을 그린 초기 걸작 <아키츠 온천> 이후 주연을 맡았던 배우 오카다 마리코와 결혼한 뒤 본격적으로 독립적인 행보를 시작했으며, 2002<거울의 여인들>까지 20여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요시다 기주는 쇼치구 누벨바그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특유의 스타일과 비타협적인 영화적 시선을 고수하며 자신만의 전위적인 영화 세계를 확립했다. 요시다 기주는 202212월 도쿄에서 영면했다.

 

이번 요시다 기주 특별전에서는 총 13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누벨바그에 대한 영향력을 한껏 자인하고 있는 데뷔작 쓸모없는 녀석’(1960), 1960년대 일본 사회의 병폐를 고발하는 피가 마르고 있다’(1960), 자기 자신을 위해 주변 여자들을 이용하는 현대인의 욕망을 그린 달콤한 밤의 씁쓸한 끝’(1961), 당대 인기 배우 오카다 마리코가 주연을 맡은 섬세하고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로, 요시다 기주의 초기 걸작 아키츠 온천’(1962), 일용직 노동자들의 부초 같은 삶에 대한 자연주의적 시선을 담은 폭풍을 부르는 18’(1963), 베스트셀러 작가 이시자카 요지로가 근친상간을 다룬 동명 소설을 각색한 영화 물로 쓴 이야기’(1965), 인공 수정을 소재로 한 참신한 심리 서스펜스 불꽃과 여자’(1967), 그리고 자유연애를 신봉한 메이지 다이쇼 시대의 혁명적 사상가 오스기 사카에의 삶과 여인들의 관계를 그린 에로스 + 학살’(1969)부터 1950~60년대 급진주의적 일본 사회의 문제를 꿰뚫었던 연옥 에로이카’(1970), 1936년에 일어났던 군부 쿠데타 2.26 사건을 재구성한 계엄령’(1973)까지 3편도 상영하는데, 특히 이 3편은 일본 근대 비판 삼부작으로 일컬어진다. 또한, 인간의 숨은 욕망을 표현한 여배우의 고백’(1971), 에밀리 브론테의 걸작 폭풍의 언덕을 중세 일본을 배경으로 각색한 폭풍의 언덕’(1988), 히로시마 원폭 이후 후유증을 앓는 여자들의 삶을 그린 거울의 여인들’(2002) 등 특유의 흉내 낼 수 없는 스타일과 치열하고 독보적인 영화적 시선을 담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요시다 기주 특별전2023523()부터 64()까지 (매주 월요일 상영없음.)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526() 1830계엄령상영 후, 유양근 일본영화 연구자, 527() 16아키츠 온천상영 후 후나하시 아츠시 감독과의 특별한 대담도 마련되어 있다. 상세 일정 및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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