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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심연의 세계를 비추는 빛과 어둠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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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투르뇌르 

[영화의전당-시네마테크] 1126()부터 자크 투르뇌르 특별전개최

그림자와 빛의 거장 자크 투르뇌르단편 3편 포함 총 21편 상영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오는 1126()부터 1219()까지 두려움과 불안에 얽힌 심리를 시각적인 영화 언어로 표현한 감독 자크 투르뇌르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그림자와 빛의 거장, 자크 투르뇌르 특별전을 개최한다. 자크 투르뇌르의 매혹적인 작품 세계를 만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간 접하기 힘들었던 단편 영화 3편을 비롯하여 서부극과 스릴러, 판타지, 누아르 등 다양한 장르의 완성도 높은 작품 21편을 상영한다.

 

* 장르의 혁신가 - ‘자크 투르뇌르

스크린의 시인으로 불린 아버지 모리스 투르뇌르의 영향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자크 투르뇌르(Jacques Tourneur, 1904.11.12.~1977.12.19.)1939<데이 올 컴 아웃>으로 할리우드에서 데뷔한다. <캣 피플>(1942), <나는 좀비와 함께 걸었다>(1943) 등 호러 영화의 걸작을 탄생시킨 투르뇌르는 공포의 대상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빛과 그림자를 교차시키는 촬영 기법이나 효과적인 사운드를 활용하여 불안과 공포를 형상화하고 심리적 공포감을 조성했다. 호러 영화의 장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코미디나 누아르, 모험극, 서부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였고, 장르의 기본적인 관습을 따르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관철하여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이번 자크 투르뇌르 특별전에서 총 21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자크 투르뇌르가 미국으로 와서 만든 첫 번째 영화인 범죄 드라마 데이 올 컴 아웃’(1939),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단편 영화들로, 다양한 소재에 대한 접근이 흥미로운 로맨스 오브 레이디엄’(1937), 더 페이스 비하인드 더 마스크’(1938), 디 인크레더블 스트레인저’(1942), 남자와 사랑을 나누면 흑표범으로 변한다고 믿는 한 여성의 이야기로, RKO 영화사의 제작자 발 류튼과 함께 만든 투르뇌르의 대표작 '캣 피플'(1942), 몽유병과 부두교 의식에 얽힌 괴이한 이야기를 모호하고 공포적인 분위기로 담은 '나는 좀비와 함께 걸었다'(1943), 흑표범이 탈출한 마을에 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미세한 소리와 카메라 시선 등을 통해 공포감을 조성한 레오파드 맨’(1943), 기차에서 만난 한 여인의 죽음을 파헤친 정신과 의사가 인간의 추악한 이면과 마주한 위험한 실험’(1944), 암울한 과거를 가진 한 남자가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굴레에 갇힌 이야기로, 긴장감과 서정성이 공존한 시적인 필름 누아르 '과거로부터'(1947), 2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에서 촬영된 최초의 미국 영화로, 다큐멘터리적인 시선으로 황폐해진 국가의 폐허를 포착한 베를린 익스프레스’(1948), 종교적 신념과 갈등, 인종 차별과 편견 등을 다루며 본연의 인간성에 대해 이야기한 내 왕관의 별’(1950), 12세기 이탈리아 롬바르디아를 배경으로 마을을 점령한 백작과 마을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궁수의 신경전을 그린 모험 영화 화염과 화살’(1950),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서부극 웨이 오브 어 가우초’(1952), 귀신이나 심령 현상을 소재로 한 소설로 유명한 M. R. 제임스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과학적 사고와 초현실적인 믿음 사이의 갈등을 긴장감 있게 연출한 '악령의 밤'(1957) 등 자크 투르뇌르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자크 투르뇌르 특별전20211126()부터 1219()까지 (매주 월요일 상영없음.)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 상세 일정 및 김은정, 김필남 평론가의 영화해설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영화문의/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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