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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클럽 <A에서 T까지> 관객과의 대화 : 이홍래 감독, 차정윤 감독 2019-11-23(토)  - 인디플러스

A에서 T까지 이미지

 

'관객과의 대화'

까봐야 안다, 오렌지필름 기획전

 

 

'까봐야 안다, 오렌지필름 11월 기획전'으로 <99년식>의 이홍래 감독과 <상주>의 차정윤 감독이 부산 인디플러스 상영관을 찾았다. 광고와 웹드라마 등의 다양한 영상작업도 병행하는 두 감독은 이번 기획전에서 상영하는 작품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두 감독 모두 부모님의 모습을 투영해서일까. 영화 속에 그려진 인물의 모습에 부모님의 모습이 담겨 있기도 하고 또는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도 깃들어 있다.


<99년식>의 이홍래 감독은 2000년식의 차를 폐차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모님의 물건들을 보고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말한다. 나아가 무언가를 상실했거나 상실할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날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오래된 차를 통해 부모님에 대한 추억과 애정을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상주>의 감독 역시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어머니의 모습이 많이 투영됐다고 말했다. 영화의 시작과 끝 모두 주인공이 밥을 먹지만 상주가 느끼는 감정은 다르다. "상주가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회복하면서 다른 가족들을 위해 차려주고 남은 식은 밥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차려 먹는 따뜻한 밥 한 끼를 표현하고 싶었다. 이런 상주라는 캐릭터를 통해 저희 어머니도 이런 따뜻한 밥을 차려 먹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두 감독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장편영화 시나리오를 발전시키면서 단편영화제 제작을 준비할 것이라 전했다. 차정윤 감독은 24시간 중국 음식점을 다룬 작품이 내년 상반기부터 배급될 예정이라 말하며 내년에도 영화를 통해 관객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하는 소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