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축구하는 소녀들>은 2016년 ‘FIFA U-17 여자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요르단 여자축구팀의 여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다. 민족도, 종교도, 사회적 계층도 각각 다른 배경을 가진 소녀들이 아직은 꿈 많은 열일곱 이하의 나이와 축구를 한다는 공통점 아래 모여 국가대표라는 하나의 목표에 도전한다. 각지에서 모인 소녀들 중 누가 과연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 훈련도 준비 기간도 너무나 부족한 상황에서 이들은 세계적인 규모의 월드컵 경기를 잘 치러낼 수 있을까? 축구는 남자들을 위한 스포츠라는 사회적 선입견을 넘어, 축구에 대한 열정만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소녀들의 월드컵 도전을 향한 꿈과 희로애락, 치열한 성장의 시간을 담아낸 기록이다.
위다드 샤파코즈(Widad Shafakoj)
위다드 샤파코즈는 요르단계 스페인 영화감독으로, 세트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SAE 인스티튜트에서 장학금을 받아 영화제작을 전공했다. 그녀가 연출한 단편 다큐멘터리 <ID:000>은 학대받는 요르단 고아들에 관한 이야기로, 요르단의 법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에도 논쟁적인 소재의 영화를 계속 만들고 있으며, 2014년 첫 장편 다큐멘터리 <If You Meant to Kill Me>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