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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장에 도착한 마리옹과 사촌 동생 폴린느. 둘은 해변에서 마리옹의 옛 애인 피에르와 중년의 앙리를 만나고, 저녁에 모인 넷은 각자의 연애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피에르는 마리옹에게 다시 사랑을 느끼지만, 마리옹은 얽매이지 않는 앙리에게 끌린다. 아직 진정한 사랑을 만나지 못했던 폴린느 앞에는 실뱅이 나타난다. 사랑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여름 해변에서 펼쳐진다.

  
  

  * 1983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등 3개 부문

  
  

  ⓒ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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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로메르(Eric Rohmer)
  프랑스 낭시 출생. 본명은 장-마리 쉐레. 나치 점령기에 질베르 코르디에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썼고, 1950년부터 에릭 로메르라는 이름을 걸고 영화평론을 했으며, 1959년부터 1963년까지 <까이에 뒤 시네마> 편집장을 역임했다. 1950년대부터 단편영화를 연출한 로메르는 1962년 '로장주 영화사’를 차리고 '여섯 개의 도덕 이야기’라고 이름 붙인 연작 시리즈를 만든다. 그 중 특히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1969)은 흥행에서 크게 성공하며 로메르의 명성을 굳혀 주었고, 1980년대부터 ‘희극과 격언’, ‘사계절 이야기’ 등의 새로운 연작들을 풀어놓았다. 뒤늦게 알려졌지만 가장 지속적으로 누벨바그 영화의 영향력을 보여주었던 그는 현대인의 마음의 풍경을 예리하고 섬세하게 담아내며 현대 영화의 최전선에 있었다. 2010년 1월 90세를 일기로 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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