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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망을 앞두고 폐허가 된 고향으로 돌아갔던 학생 군인 슈사쿠는 머물 데가 없자 오카야마로 향하고, 결핵에 걸린 몸으로 죽을 날만을 기다린다. 한편, 아키츠 온천 여관에 머물게 된 슈사쿠는 여관 주인의 딸 신코를 만난다. 신코는 슈사쿠의 건강 회복을 도우려 하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슈사쿠는 신코에게 함께 죽어 달라고 이야기한다. 17년에 걸친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당대 인기 배우 오카다 마리코가 주연을 맡은 요시다 기주의 초기 걸작. 요시다 기주와 오카다 마리코가 함께 작업한 첫 영화로, 두 사람은 1964년 결혼에 이른다.

  ⓒ Shochiku Co., Ltd. (Japan)

  
  

  * 1963년 키네마준보 여우주연상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특별강연* 

  일시: 5월 27일(토) 16시 <아키츠 온천> 상영 후

  강연: 후나하시 아츠시 영화감독

  * 해당 강연은 사전 녹화 영상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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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다 기주(吉田喜重 / Yoshida Kiju)
  1933년 후쿠이현 출생. 1955년 도쿄대학 문학부 불문과 졸업. 1955년 쇼치쿠 오후네(松竹 大船) 제작소에 입사. 기노시타 케이스케(木下惠介)의 조감독을 거쳐 1960년 <쓸모없는 녀석>으로 데뷔, <아키즈 온천>(62), <폭풍을 부르는 18인>(63) 등 주로 인간 내면의 상실감과 소외감을 주제로 영화를 만들었다. 1966년 독립 프로덕션 '현대 영화사'를 설립, 1970년 역작 <에로스+학살>을 발표한다. 이후 ATG와 함께 몇 편의 영화를 더 만들고 텔레비전 방송도 하나, 1988년 <폭풍의 언덕> 이후로 영화를 만들지는 않았다. 2002년 그는 다시 <거울의 여자들>이란 영화로 14년만의 복귀를 했으며 칸 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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