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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상영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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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 이야기 메인 포스터

브라 이야기

The Bra
프로그램명
1월 예술영화 프로그램
상영일자
2020-01-16(목) ~ 2020-01-29(수)
상영관
소극장
작품정보
90min | D-Cinema | color | Germany/ Azerbaijan | 2018 |
관람료
일반 7,000원 / 청소년 6,000원
감독
바이트 헬머(Veit Helmer)
배우
미키 마뇰로비치, 드니 라방, 파즈 베가
배급사
알토미디어(주)
  • 29회 시네퀘스트 영화제 코미디 부문 최우수 영화상, 49회 인도국제영화제 출품작 


    기차 앞머리에 실려온 ‘브라’잃어버린 주인을 찾기 위한 아찔한 동네 탐방기!


    비좁은 기찻길에 늘어선 빨랫줄, 은퇴를 앞둔 기관사 ‘눌란’은 기차에 딸려온 물건의 주인을 찾아주며 하루를 마무리하곤 한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기차를 청소하던 날, 그가 기차 앞머리에서 발견한 것은...? 하늘색 레이스 브라...!


    촬영 비하인드====================================================================


    1. 프로젝트의 출발점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의 이 독특한 동네가 바이트 감독의 출발점이었다. 집들 바로 옆에 철로들이 놓여 있고, 이 철로가 거리이자 골목, 아이들의 놀이터 역할을 한다. 철로를 중심으로 생활이 구성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유조통을 실은 기차가 지나간다. 중국과 이곳은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주민들은 자신들의 동네를 ‘상하이’라고 부른다. “이런 배경으로부터 고독한 철도 기관사 이야기의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 기관사는 낮의 운행을 마치면, 기차가 지나면서 실수로 걷어갔던 물건을 주인들에게 되돌려주죠. 은퇴하기 직전 그는 브래지어를 발견합니다. 제 영화는 이 브래지어의 주인을 찾는 대담하고 스릴있는 모험이죠.”라고 바이트 헬머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다.


    2. 아제르바이잔에서의 촬영

    아제르바이잔에 헬머 감독은 매료됐다. 유럽과 아시아 사이, 옛 실크로드 위에 이 나라는 잊혀져 있었다. 러시아, 아르메니아 혹은 이란과 분리되어 있지만, 이곳에서는 다양한 문화가 서로 교류한다. 무슬림, 기도교인, 유대인이 평화롭게 공존한다. “수 년 동안 전 키날루그(Khinalug)에서 촬영을 하고 싶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높고 황량한 곳이죠. 하지만 그건 제가 ‘상하이’를 알기 전 얘기죠. 이 두 곳을 하나의 이야기 속에 모으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2014년에 일찍이 이 마을이 철거될 거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2017년 촬영 자금을 얻어, 철거되기 바로 직전에 이 동네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3. 대사가 없는 영화

    헬머 감독에 따르면, 대사는 완전히 비영화적인 서사방식을 구성한다. “영화는 본질적으로 이미지와 소리로 구성된 미장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감독으로서 단순히 시나리오에서 대사를 제거한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하면 이야기의 내용도 알 수 없어지기 때문이죠. 대사의 도움을 받지 않는 영화는 특수한 방법을 고안해야만 합니다. 그러려면 시나리오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죠. 하지만 그 결과 관객에겐 특별한 체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4. 서사의 발명

    바이트 헬머 감독에게 대사란 이야기를 말하는 아주 단순한(기초적이라는 표현은 피하겠다) 방법이다.  히치콕은 대사는 연극을 찍는 것 같은 거라고 했죠. 이를 보완하려면 시각적 서사방식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외국어로 된 영화는 잘못 전달되죠. 더빙과 자막은 예술적 관점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며 때때로 끔찍한 간극이 생기기도 합니다. 감독들은 소리를 준비하기 위해 수년 동안 시나리오, 촬영, 편집에 공을 들입니다. 그런데 많은 나라에서는, 나중에 이미지 위에 삽입된 보이스오버가 이런 소리들을 뭉개버리죠.”라고 감독은 한탄한다. 


    5. 음악의 배치

    감독에 따르면, 골치 아프게 살기 싫은 사람은 대사가 없는 영화에선 아무 장면에나 음악을 넣어도 된다. 하지만 음악이 너무 많으면 관객은 이야기에 몰입할 수가 없죠. 예를 들어 TV방송을 보세요. 음악은 아껴가며 사용할수록 더 정확한 위치에 삽입됩니다. 저는 영화 <삼사라>와 <시리아 신부(The Syrian Bride>로 작곡가 시릴 모랭(Cyril Morin)을 처음 알았습니다. 처음에 작곡한 곡들을 삽입하고, 우리는 동유럽과 서아시아의 음향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일단 독특한 장소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지에서 쉽게 드러났죠. 따라서 인물의 감정과 느낌을 강조하는 게 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제르바이잔의 옛 가요들을 뒤져서, 라디오나 디스크를 통해 여성 캐릭터와 함께하게 했습니다.”


    6. 불법 촬영

    감독과 촬영 팀은 처음에 불운하게도 ‘상하이’에서의 촬영을 허가 받지 못했다. 바쿠 시청은 이 가난한 동네를 철거하고 대신 높은 빌딩들을 건설할 예정이었다. “제가 바쿠의 ‘상하이’라는 독특한 모습의 동네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을 때, 행정 관료들은 이걸 전해 이해 못 했습니다. 제작자가 이 지역 담당 공무원을 회유하려고 시도했어요. 하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철도 경찰도 이 지역을 담당하고 있었거든요. 촬영은 중지되었고, 납득이 안 되는 이유들을 들며 다른 곳에서 촬영을 하라고 했죠. 그럴 수 있다면 그랬겠지만, 이 영화의 본질을 생각하면 불가능한 일이었죠. 그래서 전 허가를 안 받고 계속 촬영했고, 결국 제작자와 촬영 팀의 일부는 바쿠에서 추방됐죠. 다행히도 모든 야외 촬영 장면을 찍은 다음에 우리는 촬영지를 조지아로 옮겼죠. 여기서 우리는 평화롭게 영화를 마무리하고, 아제르바이잔에선 금지됐던 기차 내부 장면을 찍었습니다.”라고 감독은 회상한다.


    7. 모든 것이 애드리브


    배우들의 모든 장면은 촬영장에서 즉흥적으로 진행됐다. 몇몇 배우들은 대사가 없는 연기를 무척 즐겼고, 일종의 도전이자 심지어 해방적인 방식으로 체험했다. “캐스팅 단계에서, 당연히 이런 유형의 역할이 모든 배우들에게 맞는 건 아니었죠. 일단 출연진을 다 모은 뒤에, 캐릭터에 대한 책임을 완전히 배우에게 일임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저는 꼭 필요할 때 혹은 배우들이 저에게 물어올 때만 개입했죠.”라고 감독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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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트 헬머 감독 사진

    바이트 헬머(Veit Helmer)
    바이트 헬머는 열네 살에 첫 영화를 만들었다. 첫 장편은 <투발루>(1999)는 베를린, 산 세바스찬, 런던, 시카고, 베를린, 카를로비바리 같은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두 번째 장편인 <천국으로 가는 문>은 프로키노와 20세기 폭스사가 배급했다. 세 번째 장편 <압수르디스탄>은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상영됐고, 전세계의 수많은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그는 현재 배를린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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