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감독
테일러 핵포드(Taylor Hackford)
1944년 12월 31일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테일러 에드윈 핵포드(Taylor Edwin Hackford)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외교학을 공부하였고 볼리비아에서 평화지원군으로도 활동하였다. TV 다큐멘터리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하여 1979년 단편영화 <십대 아빠 Teenage Father>로 다큐멘터리 부문 아카데미상을 수상하였다. 1980년에는 1950년대 로큰롤 가요계의 애환을 묘사한 <아이돌 메이커 The Idolmaker>를 연출하여 본격적인 극영화감독으로 데뷔하였다. 그뒤 탄탄한 스토리, 감미롭고 흥겨운 음악에 역동적인 화면구성을 더하여 작품성과 흥행에 모두 성공한 화제작을 연이어 내놓았다. 1982년 미국 해군사관 생도들을 소재로 한 로맨스물 <사관과 신사>로 아카데미상 최우수 조연상과 최우수 주제곡상을 수상하였고, <어게인스트 Against All Odds>(1984), <백야 White Nights>(1985), 로큰롤 가수 리치 밸런스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라 밤바 La Bamba>(1987) 등을 감독하여 상업영화 감독으로 자리를 굳혔다. 1980년대 후반에는 제작사 ‘뉴비전 픽처스(New Vision Pictures)’ 에 참여하여 <롱 워크 홈 Long Walk Home> <위험한 상상 Mortal Thought> 등의 제작에도 힘을 쏟았다. 1990년대에는 다시 영화감독으로 복귀, 멕시칸 갱들의 이야기를 그린 <암흑 속의 혈투 Bound by Honor>를 연출하여 1993년 제6회 도쿄영화제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가족 폭력과 현대판 파우스트를 묘사한 <돌로레스 클레이븐 Dolores Claiborne>(1994)과 <데블스 애드버킷 The Devil's Advocate>(1998), 음악가 레이 찰스를 영화화한 <레이 Ray>(2004) 등을 감독하여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