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한국 독립영화의 체계적인 배급과 제작을 위해 활동한 (주)인디스토리가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했다. 1998년 한국 독립영화 전문배급사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출발한 (주)인디스토리는 유수의 한국 단편영화들을 국내와 해외로 알리기 시작하여,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2000)의 극장 개봉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장편 배급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팔월의 일요일들>(2005)부터는 다양하고 도전적인 성격의 작품들을 기획, 제작하면서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해왔다. 그 결과 (주)인디스토리는 2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23편의 장편영화를 제작하고 장편영화 119편, 단편영화 1,373편을 배급하여 한국 독립영화계의 지평을 넓혔으며, 총 41개국에 장편 93편, 단편 512편을 판매하며 한국 독립영화를 해외에 소개하는데 중요한 창구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에 영화의 전당에서는 (주)인디스토리 2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 독립영화와 함께 변화하고 성장했던 (주)인디스토리의 성과들을 함께 공유하는 특별전을 준비했다. (주)인디스토리 장편영화 섹션은 최근작인 <오목소녀>와 다큐멘터리 <그라운드의 이방인>, 그리고 <사랑해, 진영아> 3편의 제작 작품과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한여름의 판타지아>, <힘내세요, 병헌씨>, <리튼>, 그리고 애니메이션 <파닥파닥> 5편의 배급 작품들로 꾸며보았다. 그리고 단편영화 섹션에서는 (주)인디스토리가 발견한 감독전, 배우전과 함께 국내와 해외에서 호평 받았던 작품들로 구성된 4개의 섹션, 총 20편의 단편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다가오는 12월, 20년을 한결 같이 걸어온 (주)인디스토리의 발자취에서 한국 독립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보길 바란다.

곽용수 ㈜인디스토리 대표이사

<관객과의 대화> 안내

상영 : 오목소녀

일시 : 12월 22일(토) 15:00 소극장

참석 : 곽용수 (주)인디스토리 대표이사

진행 : 성송이 영화배급협동조합씨네소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