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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상영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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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앙드레 바쟁이 사랑한 영화들

[시네마테크] 앙드레 바쟁이 사랑한 영화들

2018-12-11(화) ~ 2018-12-23(일)

상영작

새벽(1939, 마르셀 카르네) / 희망의 나날(1940, 앙드레 말로 & 보리스 페스킨)

작은 여우들(1941, 윌리엄 와일러) / 파르비크(1946, 조르주 루키에)

전화의 저편(1946, 로베르토 로셀리니) / 파리 1900(1947, 니콜 베드레스)

마지막 휴가(1948, 로제 레나르트) / 무서운 양친(1948, 장 콕토)

강(1951, 장 르누아르) / 어느 시골 사제의 일기(1951, 로베르 브레송)

7인의 무뢰한(1956, 버트 보티커)

[특별상영] 바쟁(2018, 마리안느 도트레 & 에르베 주베르-로랑생)



영화비평포럼 2018 - 앙드레 바쟁 탄생 100주년 기념

공동주최: (재)영화의전당, 부산영화평론가협회, 동의대 영화•트랜스미디어연구소(DCTI)


포럼 (2018.12.22.(토) 18:00~)

1부_ 주제: BAZIN MOVES

      발제: 에르베 주베르-로랑생(프랑스 파리 10대학 교수)

      대담: 임재철(영화평론가)

2부_ 주제: 바쟁 이전의 바쟁 - '사진적 이미지의 존재론' 초고 연구

      발제: 호리 준지(일본 간사이대학 교수)

      대담: 임재철(영화평론가), 유운성(영화평론가), 김이석(동의대 영화학과 교수)


특별해설(2018.12.18.~12.21.)

이나라(동의대 영화•트랜스미디어연구소 전임 연구원) / 12.18.(화) 19:00 <어느 시골 사제의 일기> 상영 후

박인호(영화평론가) / 12.19.(수) 19:00 <마지막 휴가> 상영 후

김이석(동의대 영화학과 교수) / 12.20.(목) 19:00 <희망의 나날> 상영 후

에르베 주베르-로랑생(프랑스 파리 10대학 교수) / 12.21.(금) 19:00 <파리 1900> 상영 후

장소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요금
일반 6,000원 / 유료회원, 경로, 청소년 4,000원
주최
(재)영화의전당
상영문의
051-780-6000(대표), 051-780-6080(영화관)



Program Director's Comment

1918년 4월 8일에 태어나 1958년 11월 11일에 생을 마감한 앙드레 바쟁은 이론의 여지없이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평론가입니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가 남긴 성취와 족적을 되새기는 특별전을 마련합니다. 


앙드레 바쟁의 업적은 40년 남짓한 짧은 생을 산 한 사람의 평론가의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광대하고 심원합니다. 무엇보다 그는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시네필들에게 가장 존중받는 영화평론지 『카이에 뒤 시네마』(1951년 창간)의 공동 창설자입니다. 1950년대 프랑스 영화계에, 그리고 나중엔 세계 영화계에 비평적 혁명을 불러온 ‘작가 정책’의 전초 기지로 출발한 이 잡지는 항상 당대의 영화적 사유와 논쟁의 최전선에 나서며, 세계 영화인들에게 풍성한 영감을 제공해 왔습니다. 


후에 세계적 거장으로 명성을 떨치게 되는 프랑수아 트뤼포, 장 뤽 고다르, 에릭 로메르, 자크 리베트, 클로드 샤브롤 등 젊은 누벨바그 평론가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바쟁이 그들의 평론뿐만 아니라 창작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의 죽음 직후 프랑수아 트뤼포가 쓴 글의 한 구절은 이 사실을 적절히 요약합니다. “바쟁은 나에게 진정한 영화광과 비평가 사이에, 그리고 연출가 사이에 놓인 노랑을 건너도록 해 주었다.” 


오슨 웰스, 장 르누아르, 로베르 브레송, 찰리 채플린, 로베르토 로셀리니, 루이스 브뉘엘, 에리히 폰 스트로하임, 페데리코 펠리니 등에 대해 쓴 바쟁의 에세이들은 이 거장들에 관한 창의적이고 고전적인 비평으로서, 오늘에도 끊임없이 인용되는 통찰력의 보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0대 후반에 로셀리니에 관한 바쟁의 평론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론가로서의 족적도 그에 못지않습니다. 거의 모든 영화 교과서들이 그의 영화론을 리얼리즘 영화론의 최상위에 두기를 망설이지 않습니다. 


이런 업적만으로도 비할 바 없이 위대하지만, 오늘에 바쟁을 다시 말해야 하는 이유는 더 있습니다. 바쟁은 영화를 고립된 예술 장르로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그는 병상에서 죽기 직전까지도 영화 보기와 쓰기를 멈추지 않은 열정적인 시네필이었지만, 영화를 늘 광대한 예술사에 대한 조망 속에서 바라보았습니다. 또한 그에게 영화는 늘 산업적 환경의 복합적 영향 및 대중들과의 교감 아래 만들어지고 보이는 특별한 매체였고, 미디어 환경의 급변이라는 맥락 속에서 정체성이 위협받은 불안정한 매체였습니다. 바쟁은 결코 배타적 미학자가 아니며, 근대를 구성하는 생활 세계 전반에 대한 시야를 놓친 적이 없는 인문주의자이자 탁월한 문화사가라는 것입니다. TV 보급의 초기에 생을 마감했음에도, 그가 쓴 TV에 관한 에세이들이 책 한 권 분량에 이른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합니다. 요컨대, 뉴미디어 시대의 영화라는 오늘의 화두를 어떤 학자와 평론가보다 앞서서, 그리고 깊이 사유한 인물이 앙드레 바쟁인 것입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가 사랑한 영화 11편을 다시 만나고, 그에 관한 유일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합니다. 또한 부산영화평론가협회 및 동의대 영화•트랜스미디어연구소와 함께 국내외 바쟁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대담과 포럼을 개최합니다. 영화 평론에 대한 관심 유무를 떠나, 그의 삶이 20세기 영화사의 일부가 된 한 위대한 인물, “벨벳 모자를 쓰고 완전한 순수 속에서 살아가는 성자”(트뤼포)의 자취, 그리고 오늘의 영화를 다시 사유하게 하는 그의 통찰을 이번 특별전을 통해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영화의전당 프로그램디렉터   허 문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