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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감독 프랑코 엘리카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와 결혼하겠다는 딸 때문에 걱정이다. 거기다 촬영에까지 문제가 생기자 엘리카는 시칠리아의 작은 마을로 떠나 버린다. 해변에서 엘리카는 결혼식 촬영을 보게 되는데, 그라비나의 왕자가 딸 보나를 마마보이와 정략결혼을 시키려 한다는 얘길 듣는다. 그라비나의 왕자는 영화감독 엘리카에게 결혼 촬영을 맡기려는데, 엘리카는 점차 신부 보나에게 빠져든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과 현란한 교차 편집이 흥미를 더하는 블랙 코미디.

  
  

  ⓒ Tamasa Distribution(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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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코 벨로키오(Marco BELLOCCHIO)
  이탈리아 북부 피아첸차에서 태어난 벨로키오는 엄격한 가톨릭 가정에서 자랐다. 그는 밀라노에서 철학을 공부하다 중단한 후 로마에서 연기와 연출을 공부한다. 첫 장편 데뷔작 <호주머니 속의 주먹>(1965)이 유수 국제영화제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게 되고, 이후 국가나 교회 등 권위에 대항하는 존재를 그린 문제작을 잇따라 발표하며 이탈리아 영화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한다. 영화뿐만 아니라 오페라 연출 등에도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벨로키오는 정치적 신념을 숨기지 않으며, 그의 영화에는 세상에 대한 예리한 비판과 풍자, 유머가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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