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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리사 사무소 서기인 철호는 전쟁통에 미친 어머니와 만삭의 아내, 어린 딸, 양공주가 된 여동생, 퇴역군인 남동생 영호, 학업을 포기하고 신문팔이에 나선 막내 동생 민호까지 대식구를 거느린 한 집안의 가장이다. 그러나 계리사의 월급으로는 한 가족을 먹여 살리기도 빠듯해, 철호는 치통을 앓으면서도 치과에 갈 엄두를 못 낸다. 영호는 은행 강도를 저지르지만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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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현목(Yu Hyun-Mok)
  1925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유현목 감독은 동국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며 대학 영화활동을 주도하다가 1955년 <교차로>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잃어버린 청춘>(57) <인생차압>(58)과 같은 수작에 이어 한국적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명작인 <오발탄>(61)을 발표했다. 1976년부터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양성에 주력해 왔다. 44년간 43편의 영화를 통해 한국영화계의 거목으로 우뚝 선 유현목 감독은 한국영화계에 독보적인 사실주의 작가로써 평가받아 왔다.<br>수많은 수상경력을 가진 그의 대표작으로는 <김약국집 딸들>(63) <순교자>(65) <장마>(79) <사람의 아들>(80)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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