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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 44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 개막작

  
  

  “난 인생이란 멋진 모험이라고 믿어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예술가 토베는 삽화 의뢰로 알게 된 연극 연출가 비비카와 강렬한 사랑에 빠진다. 자신의 캐릭터 ‘무민’을 연극 무대에 올리고 시청 벽화를 그리며 인정받기 시작한 토베. 하지만 비비카는 파리로 떠나는데…

  ‘무민’ 작가로만 알고 있었던 그녀의 진짜 이야기를 만난다!

  
  

  [DIRECTOR’S STATEMENT]

  
  

  ‘무민 마마’로 널리 알려진 토베 얀손. 그에 대한 인상은 머리가 희고, 현명하며, 이상할 정도로 침착하고, 왠지 손댈 수 없는 인물이었다. 연구와 준비를 통해 토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수록, 그의 삶에 대한 영화를 만들수록 더욱 놀랐다. 이 영화는 조용하거나 예측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토베의 열정과 에너지, 강인한 감정,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 그리고 그가 파격적이었다는 사실 등이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토베는 자신이 우울증에 시달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아버지와의 관계가 복잡했지만 그의 긍정적이고항상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며 진정으로 이해하는 능력은 토베가 희망과 기쁨을 어떻게 느끼는지와 결합하며 내게 영감과 희망을 주었다. <토베 얀손>에서 이런 부분들을 담고 싶었다. 토베가 얼마나 열정적이고 야성적인지, 얼마나 파티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지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섬세하게 묘사하며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 영화는 용기와 독립을 추구하는 토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토베 얀손>에서 우리는 토베의 30대와 40대 초반의 삶에 집중하는데, 2차 세계대전 중에 시작되어 인생의 마지막 동반자인 툴리키를 만나는 것으로 끝난다. 영화의 핵심은 순수 예술과 ‘무민’ 창작 사이의 고민과 아토스, 비비카와의 열정적인 사랑 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 예술가로서의 자신을 찾기 위한 그의 탐구이다. 초기 작품에서 나는 종종 가족 관계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이야기를 그렸고, 주인공은 각기 다르고 거칠며 독특했다. <토베 얀손>에서 나는 다시 한번 나를 흥분시키는 동일한 주제와 캐릭터를 다루지만, 이번에는 특히 토베의 영감과 제멋대로인 점, 긍정적인 면을 즐긴다. 토베의 삶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때로는 고통스러웠지만 토베는 세상과 그 안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아름다운 관점을 유지했다. 그런 지혜롭고 이해심 많은 사람이 그렇게 거칠고 타협하지 않는 삶을 살아왔다는 것은 상당히 위안이 된다. 또한 나는 어린 시절을 예술가들에게 둘러싸여 살았고 화가였던 어머니의 스튜디오에서 끝없는 시간을 보냈는데, 토베 얀손의 삶을 묘사하는 데 나의 지식을 사용하게 되어서 기쁘다.

  
  

  
  

  MOVIE TIP - WHO IS ‘TOVE JANSSON’? 

  토베 얀손 / TOVE JANSSON (1914~2001)

  
  

  “간단히 말하면 이렇다. 싫증 내지 말라. 흥미를 잃지 말라. 무감각이 자라게 하지 말라. 귀중한 호기심을 잃지 말라. 그리고 미련 없이 죽어라. 이 얼마나 단순한가.” - 토베 얀손, 『페어플레이(Fair Play)』 중에서

  
  

  토베 얀손은 1914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빅토르 얀손’은 조각가였고 어머니 ‘시그네 함마르스텐 얀손’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우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창조적인 환경에서 나고 자란 토베는 일찍이 예술에 남다른 감수성과 재능을 보였고 14살에 첫 그림책을 발간했다. 1930년부터 1938년까지 스웨덴 스톡홀름, 핀란드 헬싱키, 프랑스 파리를 거치며 미술공부를 한 토베는 1943년에 첫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동시에 단편 소설과 기사를 쓰고, 책 표지 등 그래픽 작업을 하며 예술성을 펼쳤다. 1945년에 ‘무민 가족과 대홍수’를 시작으로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무민 동화와 소설을 창작했고 1954년부터 영국 런던 ‘이브닝 뉴스’에 ‘무민 코믹 스트립’을 7년간 연재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토베 얀손은 회화, 동화, 소설, 연극, 시, 노래, 무대미술, 벽화, 일러스트레이션, 광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끊임없는 창작 활동을 이어가다가 87세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토베 얀손이 탄생시킨 캐릭터 ‘무민’은 50여 개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연극, 오페라,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AWARDS

  핀란드 투르쿠의 오보아카데미 대학 명예교수(1995)

  핀란드 예술상(1993)

  셀마 라겔뢰프 상(1992)

  투르쿠 아카데미 명예박사(1978)

  프로 핀란디아 훈장(1976)

  스웨덴 아카데미 노르딕 상(1972, 1994)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1966)

  안니 스반 상(1964)

  엘사 베스코브 상, 루돌프 코이부 상(1957)

  닐스 홀게르손 상(1953)

  두가트 상(193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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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다 베르그로트(Zaida Bergroth)
  자이다 베리로트는 핀란드의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이다. 체코의 유명 영화학교인 프라하 예술대학교를 졸업했고 헬싱키 예술 디자인대학교 대학원에서 연출학 석사를 받았다. 전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시카고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했으며 <토베 얀손>은 그의 다섯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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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과 아버지의 관계가 꽤 공감이 가네요. 사랑이 참으로 아름답게 그려진 좋은 영화 잘 감상했습니다.~^^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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