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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프로그램

지난프로그램 리스트 입니다.

아임 유어 맨 메인포스터

아임 유어 맨

I'm Your Man
프로그램명
9월 예술영화 프로그램
상영일자
2021-09-16(목) ~ 2021-09-22(수)
상영관
시네마테크
작품정보
108min | D-Cinema | color | 독일 | 2021 |
관람료
일반 8,000원, 청소년 7,000원
감독
마리아 슈라더(Maria Schrader)
배우
마렌 에거트, 댄 스티븐스, 산드라 휠러
배급사
(주)라이크 콘텐츠
  • [이벤트] <아임 유어 맨> 랜티 카드 증정 : 9월16일(목)~소진시까지 (당일발권선착순)



    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주연연기상 


    “난 당신의 행복을 위해 설계되었어요”


    페르가몬 박물관의 고고학자 ‘알마’는 연구비 마련을 위해 완벽한 배우자를 대체할 휴머노이드 로봇을 테스트하는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 그렇게 오직 ‘알마’만을 위해 뛰어난 알고리즘으로 프로그래밍된 맞춤형 로맨스 파트너 ‘톰’과 3주간의 특별한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 DIRECTOR’S NOTE ]

    # 인간이 만드는 인간

    인간이 만드는 인간에 대한 꿈은 인류 그 자체만큼이나 오래됐을 것이다. 고대에는 신들의 도움을 요하는 신화적, 예술적인 창작 행위였다. 프로메테우스는 진흙과 물로 사람을 만들었다. 예술가 피그말리온은 여성 조각상을 만들고 사랑에 빠져 아프로디테 여신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인간은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커졌고, 이젠 신에게 의지하지 않고도 나서서 자신을 본뜬 형상을 만들었다. 최초의 기계 자동화에서 시작해 인공 지능의 경지에 이르다 보니, 신의 개입이나 초월성 따위는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로봇을 로맨스의 상대로 마주하게 되면 ‘기계 속의 유령’이나 영혼, 의식에 관한 의문에 다시 초점이 맞춰진다. 인간이 만든 인간에 관한 이야기는 종종 매혹과 공포를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인간은 신의 역할을 하며 자신의 시종을 창조하지만, 창조물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추월 당할까 두려워한다. ‘톰’은 그 인공적인 조상들보다 훨씬 발달된 존재로 거의 모든 면에서 인간보다 뛰어나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는 ‘톰’의 임무는 누군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임무라는 것엔 이견이 거의 없을 것이다.

    # AI 로봇을 바라보는 인간

    완벽한 삶의 동반자로서 프로그래밍되고, 개개인에게 맞는 특징과 성격을 갖춘 ‘톰’의 기능은 외로움을 지우고 신뢰와 사랑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키며, 그것을 돈으로 살 수 있게 한다. 이게 바로 ‘알마’가 극도로 혐오하는 개념이다. 로봇은 비행경로와 신호등, 잔디 깎기, 보안 시스템 등을 감시하려고 만들어졌고 사랑, 감정, 행복과 슬픔은 인간만의 것이니까. ‘알마’는 낭만적인 사랑의 원칙과 독립, 소위 자유 의지를 옹호한다. ‘알마’의 눈에는 ‘톰’이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한 반려자는 고사하고 공허한 환상이라 보는 것이다. 어쩌면 ‘알마’ 역시 ‘톰’과 로봇 동료들이 더 발전된 존재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지도 모른다. 그들이 적대적이며 폭력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더 이타적이고 교양 있으며 평화로운 존재, 머지않아 인류를 쓸모없게 만드는 더 고차원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 ‘진짜’ 사랑이란?

    ‘알마’는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열망을 따르고 이성과 감정은 모순으로 뒤얽히게 된다. 하지만 잠깐이나마 ‘알마’는 진심으로 행복해 보인다. 그렇다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사랑’과 고도로 복잡한 알고리즘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는 전통적인 관계에서도 반려자의 요구에 우리를 맞추지 않던가? 관계에서 ‘진짜’라는 건 무엇이며 학습과 프로그래밍은 얼마만큼을 차지하는가? 완벽한 반려자가 생긴다는 것은 실제로 어떤 의미일까? 우리의 욕구와 소망을 섬세하게 표현하기도 전에 정확하게 분석해 버리고 채워 주는 반려자? 그것을 채우는 행위가 사랑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프로그래밍의 결과라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 <아임 유어 맨>은 현재의 이야기

    공동 각본가 얀 숌버그와 함께 이야기의 큰 주제를 피하지 않으면서도 가볍고 장난스러운 톤을 찾고 있었다. 미래로 배경을 설정할까 하다가 그 반대로 하기로 했다. 우리는 이미 알고리즘이 점령하고 우리를 인도하는 세상에 살고 있으며, ‘톰’처럼 고도로 개발된 로봇 역시 특정한 형태를 갖추는 것은 꿈처럼 멀게 느껴지지만, 그에 관한 개념은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임 유어 맨>은 익숙한 베를린을 배경으로 정했다. ‘알마’는 현재의 여성이다. 이런 설정으로 ‘알마’를 우리와 쉽게 동일시할 수 있다. ‘알마’는 경험적으로 우리보다 앞서지도 않았고, 미래에 대해서도 우리만큼이나 잘 모른다. ‘알마’가 ‘톰’과 만나는 것은 우리가 ‘톰’을 만나는 것만큼 새롭고 이질적인 경험이다. 덕분에 이야기에 코믹한 면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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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슈라더 감독 사진

    마리아 슈라더(Maria Schrader)
    씨네필이 사랑하는 레전드 명작 <파니 핑크>로 국내에 잘 알려진 그는 또한 1999년 영화 <에이미와 야구아>로 제4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자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쥔 경험이 있는 독일에서 가장 찬사를 받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최근엔 종교로 인해 자유를 박탈당한 여성의 해방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그리고 베를린에서]의 연출을 맡아 독일 감독 최초로 에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독일 영화계를 대표하는 영화인으로서 활동 반경을 넓히며 활발한 활동 중인 그는 차기작으로 할리우드 #MeToo 운동의 시작을 담은 캐리 멀리건, 조 카잔 주연의 영화 <She Said>를 준비 중이다 FILMOGRAPHY [그리고 베를린에서](2020), <비포 던>(2016), <루즈 마이 셀프>(2014), <어둠 속의 빛>(2011), <불륜의 시간>(2007), <에이미와 야구아>(1999), <지라프>(1998), <파니 핑크>(1994)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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