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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밤, 기자인 이반 존슨이 미래 도시 알파빌에 도착한다. 사실 그는 미국인 사립 탐정 레미 코션으로, 알파빌에 침투한 비밀 요원이다. 그의 임무는 실종된 요원 딕슨을 찾고, 알파빌을 창조한 폰 브라운 교수를 암살하는 것이다. 더불어 폰 브라운 교수가 만든 인공 지능 컴퓨터 ‘알파 60’까지 파괴해야만 한다. 알파 60은 사유와 감정을 배제하도록 시민들을 세뇌시켜 도시 전체를 통제하고 있다. 레미는 폰 브라운 교수의 딸 나타샤에게 접근하는데, 그는 사랑의 의미를 모르는 나타샤를 점점 사랑하게 된다. SF와 누아르 장르가 뒤섞인 독특한 작품으로, 디스토피아적 공기로 가득하다.

   

  * 1965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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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뤽 고다르(Jean-Luc Godard)
  파리 출생으로, 의사인 아버지와 은행가 집안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인류학을 전공한 고다르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를 다니며 프랑수아 트뤼포, 에릭 로메르, 자크 리베트 등 이후 누벨바그를 이끈 거장들과 가까이 지내게 되었고, 이들과 함께 영화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평론가로 활동한다. 이 시기에 고다르는 다른 비평가들과 함께 존 포드, 알프레드 히치콕, 하워드 혹스, 니콜라스 레이 등 유럽 비평계가 등한시했던 할리우드 거장들에 대한 재평가를 이끌어 냈다. 다른 동료들보단 조금 뒤처졌지만, 고다르는 1960년 마침내 <네 멋대로 해라>로 장편 데뷔하고, 이 기념비적인 데뷔작은 ‘현대 영화의 진정한 시작’이라는 극찬을 받는다. 이후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영화적 실험을 멈추지 않은 고다르는 혁명적인 행보를 이어 갔다. 2022년 9월 13일 스위스에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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