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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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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이즈 마인 메인 포스터

잉글랜드 이즈 마인

England Is Mine
프로그램명
7월 예술영화 프로그램
상영일자
2018-07-05(목) ~ 2018-08-01(수)
상영관
소극장
작품정보
94min | D-Cinema | color | UK | 2017 |
관람료
일반 7,000원 / 청소년 6,000원
감독
마크 길(Mark Gill)
배우
잭 로던, 제시카 브라운 핀들레이, 에덤 로렌스
배급사
싸이더스
  •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44회 겐트 영화제 출품작 

    오스카 와일드를 좋아하는 문학청년 ‘스티븐’은 세무사의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 무명의 천재로 지내는게 지겨운 그는 밴드를 결성해 새로운 세상에 나서기를 꿈꾼다. 우연히 만난 예술 감각과 지적인 매력을 지닌 아티스트 ‘린더’ 덕분에 음악에 대한 꿈이 더욱 절실해진 스티븐은 기타리스트 ‘빌리’와 함께 무대에 설 기회까지 갖게 된다. 과연 그는 자신만의 영국을 찾아 나갈 수 있을까? 라디오헤드, 오아시스 등 뮤지션의 뮤지션이자 브릿팝의 셰익스피어 ‘더 스미스’의 리드 보컬 ‘모리세이’의 숨겨진 오프닝 트랙이 공개된다!



    [ 마크 길 감독 인터뷰 ]


    Q. 이 영화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A. 이 영화는 음악을 빼놓고는 얘기하기 어렵다는 점이 내가 가장 먼저 흥미를 느낀 부분이었다. ‘모리세이’와 스트랫포드의 같은 동네에서 자랐고, 그가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냈을 때 직접 내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만 같았다. 그가 다른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 알았지만, 마치 나를 한 대 세게 후려친 것 같았다. 오랫동안 그를 만나고 싶었다. 시간이 지나도 난 언제나 두 음반에 관심이 있었다. ‘더 스미스’의 음반 말이다. 난 그게 ‘스티븐’이 적어 나간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그를 만든 원동력이 되었는지에 대해 매료되고 말았다. 그에 대해서 더 깊게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우리 모두를 만든 원동력이 결국에는 같은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가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냈는지, 그를 살아남게 도와준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내 생각에 그건 곧 책과 음악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위의 강한 여성들 덕분이었다.


    Q. 잭 로던과의 호흡은 어땠나?

    A. 캐스팅 디렉터가 잭 로던을 추천했다. 그는 굉장히 눈에 띄었다. 그를 만나자마자 바로 마음이 기울어졌다. 특별한 게 느껴졌고, 그와 첫 테스트 촬영을 했을 때, ‘스티븐’이 시나리오에서 살아 나와 움직이는 것만 같았다. 그는 매우 용감하고 열정적이며 똑똑한 사람이다. 매일 서로가 열심히 하도록 격려해주는 게 좋았다. 그는 많은 걸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배우였고, 그건 바로 내가 원하는 바였다. 사람들이 그의 노력이 낳은 결과를 알아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누군가를 흉내 낸 게 아니라 진실한 걸 만들려고 했다는 걸 말이다. ‘스티븐’이 한 명의 유명인을 넘어서서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했다.


    Q. 캐스팅 과정은 어땠나?

    A. 캐스팅 디렉터와 나는 시작부터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몇 명을 제외하고는 배우들 대부분이 영국 북부 출신이었다. 내가 살던 곳에서 온 사람도 있고, 잭 로던은 스코틀랜드 출신이었다. 역할을 맡은 모든 사람들이 다 그 역에 딱 맞는 사람들이었다. 그건 나와 캐스팅 디렉터의 관계를 증명해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나는 캐스팅 디렉터를 전적으로 믿었다. 


    Q. 촬영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나?

    A. 촬영 감독인 닉은 사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 일을 하고 있었던 사람이다. 나는 그 정도의 경험과 연륜을 가진 사람과 일하고 싶었다. 특히 그가 피터 스트릭랜드 감독과 함께 작업한 두 영화가 마음에 들었다. <버베리안 스튜디오>와 <더 듀크 오브 버건디>가 그 영화들이다. 모든 장면들이 한 폭의 그림 같았고, 호화로웠고, 너무나 아름다웠다. 바로 내가 맨체스터를 표현하고 싶은 방식이었다. ‘스티븐’이 ‘모리세이’가 되면서 당시의 맨체스터에서 찾은 아름다움을 떠올리게 하고 싶었다. 그 시대를 다소 낭만화한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망설이지 않았다. 필요에 따라서는 암울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격렬하게 만들기도 했다. 


    Q. 촬영 기법은 ‘더 스미스’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았나?

    A. 그렇다. 청년시절, 운전하면서 ‘더 스미스’의 음악을 듣곤 했다. 자동차 앞 유리에 이미 영화 한 편이 보여지고 있었다. 비가 내리고 빛이 번져 시야가 흐려지더라도 말이다. 카메라에 흥미를 느끼기 전에도 난 항상 음악을 들으면 여러 장면이 떠올랐다. ‘더 스미스’의 음악은 그 시절 내 삶의 배경 음악과도 같았다. 심지어 길에서도 나왔다. 그런 점이 영화를 구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Q. ‘모리세이’가 영화를 본다면?


    A. 그가 영화를 어떻게 볼지 당연히 신경이 쓰인다. 그가 만든 음악과 모든 작업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다면 난 이 일을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리세이’와 ‘조니 마’ 그리고 밴드 멤버들이 만든 음악은 내 삶을 바꿨다. 이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과장된 것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나 말고도 그 밴드로 인해 삶이 바뀐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가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영화가 사실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영화는 그걸 의도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인생을 허구로 재구성할 경우에는 특히나 그렇다. 나는 그가 당시에 생각했던 정신과 본질을 담아내고 싶었다. 그걸 솔직하게 표현했다는 걸 ‘모리세이’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그걸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는 걸 말이다. 내가 바라는 건 그게 전부다. 때론 매우 감정적일 때도 있었다. 자신에게 거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의 영화를 만들고 자신이 자란 동네에서 촬영하다 보면 때때로 어쩔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배우들과 제작진들은 정말 나에게 모든 걸 해주었다. 모두 영화와 개인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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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길 감독사진

    마크 길(Mark Gill)
    영국 맨체스터 출신 감독이자 각본가인 마크 길은 단편 영화 <나는 신이다>로 오스카상과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시상식 후보작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이후 단편 영화 <풀 타임>으로 제17회 상하이국제영화제 그랜드 단편영화상을 수상한다. 브릿팝의 전설 ‘더 스미스’의 탄생 비하인드를 담은 <잉글랜드 이즈 마인>은 그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FILMOGRAPHY <나는 신이다>(2012)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영화작품상 후보 제6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영화작품상 후보 <풀 타임>(2013) 제17회 상하이국제영화제 그랜드 단편영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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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예술가의 성장통을 놀라울 정도로 가슴 아프게 그려냈다” - Independent (UK) 201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