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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뜨거운 여름, 집에서 뜨개질만 하던 은혜씨가 

  양평 문호리리버마켓의 인기 셀러로 거듭난다 

    

  “예쁘게 그려주세요” 

  “원래 예쁜데요 뭘~” 

    

  예쁜 얼굴도 안 예쁘게 그려주는 은혜씨 앞에 

  4천 명의 사람들이 환하게 웃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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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노트

  
  

  ABOUT MOVIE 01

  “은혜씨와 닮은 방식으로 그녀의 하루하루를 응시하다”

  스스로 꿈을 좇고 행복을 찾아간 한 아티스트의 이야기!

  완벽하지 않아도 지금 이대로 행복한 은혜씨가 선사하는 힐링 무비!

  
  

  예쁜 얼굴을 안 예쁘게 그려주는 캐리커처 작가 은혜씨의 특별한 일상을 담은 영화 <니얼굴>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사랑스러운 다큐멘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니얼굴>은 발달장애인 은혜씨가 양평의 문호리리버마켓 셀러가 되어 진정한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이다. <핑크 팰리스>(2005), <작은 여자 큰 여자 그 사이에 낀 남자-에피소드2>(2007), <두물머리>(2013), <명령불복종 교사>(2014), <잘 왔다, 우리 같이 살자>(2016)를 연출한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은혜씨의 아버지인 서동일 감독이 연출했다. 서동일 감독은 영화에 대해 “사람을 만나고 그림을 그리는 은혜의 모습을 쭉 기록하다 보니, 어느 순간 발달장애아에서 아티스트로 넘어가는 과정을 그리게 되었다”라고 설명하며 영화의 의의를 전했다. 은혜씨를 단순히 발달장애인으로 바라보는 대신, 스스로 꿈을 좇고 행복을 찾아가는 한 사람의 희망찬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홍은미 프로그래머는 은혜씨의 유쾌한 성격처럼 그의 일상과 작품 활동을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에 찬사를 보내며 “은혜씨와 닮은 방식으로 그녀의 하루하루를 응시하는 영화”라고 표현했다. 또한, 영화는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 한국환경영화부문에 초청되어 우수상을 받았는데, 심사위원을 맡은 곽용수 ㈜인디스토리 대표이사는 “발달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얼굴을 그리는 작업을 통해서 갖는 예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그녀의 일상을 밀착해서 포착한 친밀함이 건강한 힘을 느끼게 하면서도 따스한 정서를 안겨준다”라는 심사평을 남겼으며,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매 순간 존재하는 불편부당함보다 그 속을 사는 주체의 생동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녀의 일상을 따라가 보면 제도와 교육을 거치며 비슷한 모양으로 다듬어졌던 우리 안에 원형적 감각이 뾰족하게 깨어나는 것 같다”라며 색다른 시선으로 발달장애를 조명한 영화의 차별점을 시사했다. 미국 텍사스주의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인 2021씬라인페스트(2021 Thin Line Fest)에 초청된 영화는 “사회를 연결시키는 예술의 역할을 보여주는 영화”라는 평과 함께 인터내셔널인스퍼레이션어워드(International Inspiration Award)를 수상했으며, 제12회 광주여성영화제에도 초청되어 호평받았다.

  이렇듯 유수 영화제의 선택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는 총 4년에 걸쳐 제작되었다. 은혜씨가 사람들을 만나면서 예술가로 성장하는 여정은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예술의 역할을 되새겨보게 하는 동시에 삶의 탄력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기존의 장애 관련 영화가 가진 무거운 분위기를 탈피하고 은혜씨의 의지와 성장 과정에 집중하고자 했다는 서동일 감독의 연출 의도에 따라 영화는 완벽하지 않아도, 잘나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은혜씨의 유쾌 발랄한 일상을 통해 관객들에게 휴식 같은 시간을 안겨줄 것이다.

   

   

  ABOUT MOVIE 02

  세상에 태어나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던 경계인의 삶에서

  만인에게 위로를 전하는 아티스트가 된 은혜씨의 눈부신 여정!

  
  

  매달 셋째 주 주말이면 경기도 양평 문호리에 북한강변을 따라 1km나 되는 커다란 프리마켓이 열린다. 문호리리버마켓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셀러(seller)’로 참여해 직접 키운 농산물과 손으로 만든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한다. 2016년 여름, 집에서 뜨개질만 하던 은혜씨는 캐리커처 작가가 되어 이곳에서 처음 사람들의 얼굴을 그려주기 시작했다. 다운증후군 외모를 가진 은혜씨에게 사람들이 “예쁘게 그려주세요”라고 부탁하면 은혜씨는 “원래 예쁜데요 뭘~”이라며 예쁘지 않은 캐리커처를 그려준다. 문법화된 공식으로 통상적인 아름다움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특유의 시선으로 대상에 내재해 있는 아름다움과 개성을 끄집어내는 은혜씨 앞에서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사람도, 유명한 사람도, 아주 평범한 사람도, 나이 든 사람이나 어린아이도 모두가 동등해진다.

  은혜씨의 그림 재능을 처음 발견한 것은 은혜씨의 어머니이자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장차현실 작가였다. 2013년 화실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던 장차현실 작가는 은혜씨가 그린 향수 광고 모델 초상화를 보고 깜짝 놀랐다. 캐리커처 작업이 은혜씨의 대인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장차현실 작가는 은혜씨의 창작 활동을 응원하게 된다. 이후 성인이 된 은혜씨가 마땅히 갈 곳도, 할 일도 없이 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힘들어하자, 장차현실 작가는 마지막 희망이라는 생각으로 문호리리버마켓에 은혜씨를 셀러로 보낸다. 서동일 감독 역시 그런 은혜씨를 응원하기 위해 은혜씨의 그림과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면서 영화 <니얼굴>이 시작되었다. 은혜씨가 15살 때 가정 내 육아, 가사 등 다양한 문제를 다룬 <작은 여자 큰 여자 그 사이에 낀 남자-에피소드2>(2007)를 찍으면서 다시는 가족 다큐멘터리를 찍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10년 후 리버마켓에 나간 은혜씨에게서 삶의 의지를 발견한 서동일 감독은 다시 카메라를 들었다.

  세상에 태어났지만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고 경계에 살던 은혜씨는 캐리커처를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로 사람들을 초대한다. 외모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에 상처를 받고 시선강박증을 겪기도 했던 은혜씨는 묵묵히 그림 그리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 치유하며 마음의 병을 예술로 승화한다. “나 같은 이는 왜 장애인으로 태어났을까” 자책하던 은혜씨는 사람들과 눈길을 포개고 “원래 예쁘세요”라는 말을 건네며 오히려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어느덧 4천 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얼굴을 그린 아티스트 은혜씨의 성장을 담은 영화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힐링의 메시지를 선물할 예정이다. 

   

   

  ABOUT MOVIE 03

  캐리커처만 4천여 점! 타의 추종 불허하는 아티스트 정은혜!

  하얀 도화지에 독창적이고 대담한 선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람들의 개성 있는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은혜씨의 예술 세계!

  
  

  전 세계적으로 다운증후군 화가들이 많지만, 정은혜 작가처럼 수 천명의 사람을 그린 화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7년이 넘는 꾸준한 활동으로 4천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완성한 정은혜 작가는 작품의 가치 또한 뛰어나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선정된 정은혜 작가는 문호리리버마켓 야외 전시장에서 진행한 ‘천명의 얼굴’(2017)을 시작으로 북한산 우이역 공공예술 프로젝트 ‘달리는 미술관-2’(2017), 문호리리버마켓에서 완성한 2천 명의 캐리커처를 양평 폐공장에서 전시한 ‘니얼굴 2000’(2019), 창성동실험실에서 ‘개와 사람전’(2021) 등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크레아에서 ‘같이 잇는 가치’(2019) 문화예술 포럼의 아티스트 3인 중 한 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국회 아트갤러리에서 ‘시선을 포개다’ 개인전을 개최한 정은혜 작가는 아트갤러리 개관 이래 초상화를 단독 전시한 두 번째 작가로, 작품의 수가 그만큼 방대하고 가치도 뛰어났기에 가능했던 이례적인 전시였다. 전시, 드라마, 영화, 책 등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의 면모를 뽐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정은혜 작가는 오는 8월 개인 전시회 ‘포옹전’ 개최를 앞두고 있다.

  대부분 주문 제작으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완판 작가’라는 별명을 얻은 정은혜 작가는 특유의 캐리커처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림자의 명암을 선으로 인식하고 시선의 흐름에 따라 거침없이 그려나가는 은혜씨만의 독창적인 작화 기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은혜씨의 캐리커처는 그가 바라본 세상과 사람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문법적인 미의 기준이 아닌 특유의 시선으로 찾아낸 아름다운 지점들을 포착한다. 저마다의 개성과 다채로운 표정을 담아낸 묘사는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이면서도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회화적 재현이 돋보인다. 최근에 시작한 채색 작품은 작가가 독특하게 감지한 색감의 변화나 특징적인 면 분할이 눈에 띈다.

  장차현실 작가는 정은혜 작가의 그림에 대해 “세상에 꼭 전해져야만 하는 선물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정은혜 작가의 손을 거쳐 캔버스 위에 재현된 ‘나’의 모습은 평소 알고 있던 익숙한 얼굴이 아니다. 타인이 바라보는 내 모습을 떠올리고 은혜씨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과정은 정은혜 작가의 작품이 갖는 가치이다. 오늘도 정은혜 작가는 그가 바라본 세상의 모습을 캔버스에 옮겨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ABOUT MOVIE 04

  솔직 담백 통통 튀는 매력이 포인트!

  긍정 에너지로 모두를 사로잡은 은혜씨의 유쾌 발랄한 일상!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은혜씨가 이제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뜨개질을 좋아하고 가수 김현식의 노래를 즐겨 부르며 사람들과 춤을 추는 은혜씨의 실제 모습을 드라마에 그대로 녹여냈던 만큼, 영화에 담긴 은혜씨의 일상은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전할 예정이다.

  은혜씨의 유쾌한 일상을 담은 영화 <니얼굴>은 은혜씨를 닮아 사랑스럽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행복을 선물하는 은혜씨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번민이 사라지고 입가엔 미소가 남는다.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은혜씨의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이나 클로즈업 샷은 서동일 감독의 의도가 담겼다. 캐리커처 작업에 열중하는 은혜씨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스스로 삶을 일구어내려는 한 인간의 삶을 향한 의지를 발견하게 된다. 장차현실 작가는 이런 연출에 대해 “장애인의 모습을 방송에서 보일 때 누구에게나 깨끗하고 단정하게 보이도록 애썼다. 서 감독은 은혜씨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어머니 장차현실 작가와의 유쾌한 현실 모녀 케미스트리는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26년 차 베테랑 만화가 장차현실 작가가 선배 아티스트로서 그림에 대한 조언을 건넬 때 은혜씨는 어머니의 잔소리로 치부하며 듣지 않기도 하고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하지만 장차현실 작가는 은혜씨에게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조력자이자 친한 친구가 되어준다. 은혜씨를 독립적인 아티스트로 존중하는 장차현실 작가의 모습은 모녀 관계를 넘어선 새로운 관계성을 보여주며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한다. 은혜씨의 예술 가득한 사랑스러운 일상을 담은 영화 <니얼굴>은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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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일(SEO Dong-Il)
  장애인의 성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핑크 팰리스](2005)로 화제를 모았고, 자신의 결혼생활을 담은 가족다큐멘터리 [작은 여자, 큰 여자, 그 사이에 낀 남자]를 연이어 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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