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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좋은방 메인예고편

전망 좋은 방

A Room with a View
프로그램명
씨네 리플레이 2020
상영일자
2020-06-11(목) ~ 2020-08-24(월)
상영관
시네마테크
작품정보
117min | D-Cinema | color | UK | 1985 |
관람료
일반 8,000원 / 청소년 7,000원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James IVORY)
배우
매기 스미스, 헬레나 본햄 카터, 덴홈 엘리어트
배급사
알토미디어(주)
  • 1987 아카데미 각색상, 의상상 등 3개 부문


    루시는 한참 연상의 사촌 언니 샬롯과 이탈리아 플로렌스로 여행을 간다. 기대와 달리 아르노 강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방에 묵게 되자 둘은 실망하는데, 그녀들을 위해 기꺼이 방을 바꿔주겠다는 에머슨 부자(父子)를 만나게 된다. 루시는 사색을 즐기는 청년 조지 에머슨에게 호감을 갖는데, 이를 눈치챈 샬롯은 서둘러 영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 1960년대 초부터 함께 작업하며 화려한 영국식 시대극으로 명성을 얻었던 제임스 아이보리와 제작자 이스마일 머천트가 처음으로 E. M. 포스터의 동명소설을 각색했다. 아이보리-머천트 제작사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꼽히며, 배우들의 명연기가 창을 열 때마다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져 서정적인 매력을 더한다. 


    [Production Note -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

    “나의 경력을 머천트 아이보리 스튜디오에 빚졌다. 이곳은 내 영화적 부모이다.” – 헬레나 본햄 카터.

    “머천트 아이보리의 모든 작품에 있는 두 가지 공통점은 바로 아름다움과 지적인 긴밀함이다.” -제임스 아이보리


    80년대와 90년대, 아트하우스 영화계의 황금기를 이끈 영화사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은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제작자 이스마일 머천트와 함께 설립한 영화사로, 미국에서 가장 수명이 긴 독립영화사로도 알려져 있다. 1961년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을 설립한 그들은 2005년 이스마일 머천트가 사망할 때까지 프로덕션의 또 다른 주역인 각본가 루스 프라워 자발라와 함께 44년간 파트너쉽을 지속하였다.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은 20세기 영국 대표 작가이자 <모리스>의 작가 E.M. 포스터의 대표 소설 <전망 좋은 방>, <하워즈 엔드> 그리고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있는 나날>, 헨리 제임스의 <유럽인들> 등 문학의 정수를 스크린으로 옮기는 작업에 열중하였다. 아울러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은 아트하우스라는 틈새시장에서 중저예산 규모의 '고품격 시대극'이라는 시그니처 스타일을 완성, 국제적인 명성을 획득한 신뢰도 높은 영화 제작사이다. 특히 1986년과 1993년 사이에 만들어낸 3대 걸작 <전망 좋은 방><하워즈 엔드><남아있는 나날>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2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이 중 6개의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한,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의 영화에는 대본부터 캐스팅, 의상, 화가의 배경까지 모든 세부 사항에 자신들만의 코드를 세심히 숨겨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Production Note - OST]

    30년 가까이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의 음악을 담당한 리차드 로빈스 음악 감독은 <전망 좋은 방>으로 제40회 영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 영화는 푸치니의 오페라 <자니 스키키> 중에서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abino caro)’가 흘러나오면서 시작된다. 이 노래를 주제곡으로 선정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자니 스키키>의 공간적 배경이 피렌체라는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푸치니의 오페라 <자니 스키키>는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에 나오는 자니 스키키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것이다. 원작인 <신곡>의 '지옥편'에는 자니 스키키라는 피렌체 사람이 유언장을 위조한 죄로 지옥에 떨어졌다는 이야기만 나와 있는데, 푸치니가 대본작가 포르차노와 손잡고 이 단순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희극으로 만들었다. 


    영화에 나오는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는 라우레타가 자니 스키키에게 매달리며 리누치오와 결혼시켜 달라고 애원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것이다. 제목만 보고 이 노래를 아버지에게 자신의 사랑을 애원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부드럽고 서정적인 멜로디 역시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데에 한몫을 한다. 하지만 이 노래는 결혼을 허락하지 않으면 강물에 몸을 던져 자살 하겠다고 아버지를 협박하는 내용이다. 형식적으로는 애원이지만, 내용적으로는 협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가 낭만적인 영화의 배경 음악이 된 데에는 가사의 불손함을 초극하는 멜로디의 힘이 크다. 아무리 내용이 불손해도 멜로디가 워낙 아름다우니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것이다.


    베토벤의 격정적인 피아노 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 2악장은 사회적 제도와 관습에 의해 억눌려졌으나 본질적으로 열정을 가진 루시의 감정을 표출하는데 적절하게 사용되었다. 교향곡 3번 ‘영웅’에도 비교되는 이 소나타는 베토벤이 저음부터 고음까지 오케스트라 전역의 음향을 피아노라는 악기에 담아낸 곡이다. 또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4번 1악장 Op.164과 리차드 로빈스 음악 감독이 작곡한 OST를 포함, 총 47곡이 영화 속 적재 적소에 사용되었다. 


    피렌체에 여행을 간 주인공들은 펜션 근처 야외에 나들이를 나선다. 인상파 화가 모네의 그림 ‘개양귀비’가 연상되며 붉은 양귀비가 듬성듬성 피어있는 아름다운 황금빛 보리밭 사이로 아름다운 햇살, 살랑거리는 바람이 두 청춘 남녀에게 감정에 충실하도록 재촉하는 듯 한다. 조지는 루시에게 다가서고 열정적인 키스를 한다. 이 장면에서 푸치니의 음악 <라 론디네 La Rondine> 중 ‘도레타의 아름다운 꿈(Chi il bel sobno di doretta)’이 흘러나온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 론디네(제비)>는 제비처럼 꿈과 사랑이 가득한 남쪽나라로 가서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지만 결국에는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오는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이다. ‘도레타의 꿈’은 가난한 젊은 학생을 사랑하게 되어 왕의 청혼을 거절한 도레타의 사랑에 관한 아리아이다. 이 장면에서 이 음악과 함께 영화를 감상한다면 장면과 함께 음악에 취해서 몽환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용기 있게 사랑을 시작한 루시와 조지는 그들이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꼈던 그곳 피렌체로 신혼 여행을 떠난다. 이 장면에서 다시 한번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가 흘러나온다. 아버지의 말을 거역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 바로 오페라의 내용과 같기에 이 장면에서 이 음악이 흘러 나오는 것은 적절하다고 할 것이다. 이제 조지와 루시가 함께 떠난 이태리 여행, 그들이 처음 만난 하숙 집에 묶은 두 사람은 ‘전망 좋은 방’의 창가에 앉아 지는 노을 배경으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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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사진

    제임스 아이보리(James IVORY)
    1928년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태어난 아이보리는 30분 길이의 다큐멘터리 <베니스: 이론과 변주곡들>을 그의 논문으로 제출하여 미 남가주 대학에서 영화학 석사학위를 취득 하였다. 1961년에 그는 이스마일 머천트와 함께 머천트 아이보리 프로덕션을 설립했다. 그들의 첫 장편영화는 <세대주>였다. 1987년에는 그의 영화 <모리스>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했다. 아이보리는 또한 미 감독협회가 주는 평생 공로상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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