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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은 아버지로부터 편지를 받았다고 애인에게 이야기한다. 평생 공산주의 신문사에서 일한 아버지는 신문사와 여자에 대해 전하며, 여자와의 대화를 적어 보냈다고 한다. 청년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한편, 공산주의 신문사 편집자인 미셸은 공산주의 신문 출간 과정에 대한 영상 르포르타주를 만들고자 한다. 미셸은 극좌파인 오데트와 신문사에 대한 영상을 검토하는데, 두 사람의 견해가 조금씩 엇갈린다. 소도시 그르노블로 이주해 미에빌과 함께 작업한 ‘소니마주’ 시기에 만든 작품으로, 언론의 권력이 어떻게 정보 생산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들여다보며 정치와 매체의 상관관계에 대해 탐구한다.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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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뤽 고다르(Jean-Luc Godard)
  파리 출생으로, 의사인 아버지와 은행가 집안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인류학을 전공한 고다르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를 다니며 프랑수아 트뤼포, 에릭 로메르, 자크 리베트 등 이후 누벨바그를 이끈 거장들과 가까이 지내게 되었고, 이들과 함께 영화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평론가로 활동한다. 이 시기에 고다르는 다른 비평가들과 함께 존 포드, 알프레드 히치콕, 하워드 혹스, 니콜라스 레이 등 유럽 비평계가 등한시했던 할리우드 거장들에 대한 재평가를 이끌어 냈다. 다른 동료들보단 조금 뒤처졌지만, 고다르는 1960년 마침내 <네 멋대로 해라>로 장편 데뷔하고, 이 기념비적인 데뷔작은 ‘현대 영화의 진정한 시작’이라는 극찬을 받는다. 이후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영화적 실험을 멈추지 않은 고다르는 혁명적인 행보를 이어 갔다. 2022년 9월 13일 스위스에서 영면에 들었다.

  

  안-마리 미에빌(Anne-Marie Mi？v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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