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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직자의 길을 버리고 화가가 되기로 한 빈센트는 파리의 허름한 방에서 그림을 그린다. 미술품 판매를 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던 동생 테오는 형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걱정하며, 금전적으로도 지원하고 있다. 모델이었던 매춘부를 집에 들여 함께 살기도 하던 빈센트는 동료들과 충돌하고, 불안 증세는 나날이 심해진다. 테오는 그런 형이 요양할 만한 곳을 알아본다.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유일하게 그를 이해했던 동생 테오의 관계를 중심으로 고흐의 삶과 예술 그리고 두 형제의 우정과 상처를 그린 작품이다.

  
  

  ⓒ Park Circus(UK)

  
  

  * 1992 베를린영화제 FIPRESCI상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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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알트만(Robert Altman)
  미국의 영화감독 겸 제작자. 로버트 올트먼(Robert Bernard Altman)은 1925년 2월 20일 미국 미주리(Missouri) 주 캔자스시티(Kansas City)에서 보험 세일즈맨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세인트 피터스(St. Peters) 가톨릭 학교를 다녔고, 이어 록허스트(Rockhurst)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렉싱턴(Lexington)의 웬트워스 사관학교(Wentworth Military Academy)를 거쳐 미주리 주립대학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했다. 열여덟 살이 되던 1943년에는 공군에 입대하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1948년에 그가 공동 각본가로 참여한 영화 <보디가드>(Bodyguard, 1948)의 시나리오를 RKO에 팔면서 우연히 영화 관련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1949년에 캔자스시티에 있는 캘빈(Calvin)사에 입사하여 약 10년간 광고 및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했다. 1957년에 첫 장편영화로 미성년 범죄문제를 다룬 <전과자들>(The Delinquents, 1957)을 발표한 이후 1968년에 다시 장편영화 <카운트다운>(Countdown, 1968)으로 돌아올 때까지, 그는 수많은 TV 시리즈물들을 만들었다. 올트먼은 매우 까다로운 성격과 고분고분하지 않은 제작방식으로 인해 장편영화를 만들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그는 <보난자>(Bonanza)나 <앨프레드 히치콕 프레젠트>(Alfred Hitchcock Presents) 같은 많은 TV 시리즈들을 만드는 동안 적은 예산으로 효과적으로 작품을 연출하는 방식을 익혔다. 그리하여 그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테크닉들을 실험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자유롭고 즉흥적인 촬영방식, 등장인물들이 중얼거리거나 동시에 말하게 하여 대화들을 여러 겹으로 겹쳐놓곤 하는 그의 독특한 연출방식 등을 개발할 수 있었다. 올트먼은 2006년에 열린 78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명예상(Honorary Award)을 받았고, 같은 해 11월 20일 LA의 한 병원에서 암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미국 미네소타의 도시 세인트폴에서 30여 년 간 진행된 라디오 방송 ‘프레리 홈 컴패니언’을 소재로 한 영화 <프레리 홈 컴패니언>(A Prairie Home Companion, 2006)을 유작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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