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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북부 생 마르탱 운하 인근의 북호텔. 절망에 빠진 연인 르네와 피에르가 호텔에 묵는다. 둘은 함께 죽기로 하고, 피에르가 먼저 르네에게 총을 쏜다. 옆방에서 총소리를 들은 에드몽이 문을 두드리자, 겁에 난 피에르는 에드몽에게 총을 겨누며 도망친다. 며칠 뒤, 피에르는 살인을 인정하고 자수하는데, 다행히 르네가 목숨을 건진다. 르네는 병원을 나와 다시 호텔로 가고, 뜻밖에도 호텔 사람들은 르네를 따뜻하게 맞아 준다. 프랑스 민중주의 작가 외젠 다비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염세적 분위기 속에서 인물들이 간직한 비밀은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한다.

  
  

  ⓒ MK2(France)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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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셀 카르네(Marcel Carne)
  1906년 파리 출생. 1928년 영화계에 입문하여 자크 페데와 르네 클레르 밑에서 수습기간을 보낸다. 1936년 장편 극영화 <제니>로 장편감독으로 데뷔한 이후 시인 자크 프레베가 시나리오를 쓴 <안개 낀 부두>(1938)를 발표하면서 일약 스타감독으로 부상한다. 그후 자크 프레베와 공동작업을 이어가면서 <북호텔>(1938), <새벽>(1939), <밤의 방문객>(1942), <인생유전>(1945) 등 시적 리얼리즘 영화의 대표작들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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