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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전에서 돌아온 존 루빈은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에 있는 허름한 아파트를 빌린다. 창가에 카메라를 설치한 존은 길 건너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몰래 촬영하기 시작한다. 열정을 다해 촬영에 몰두하던 존은 건너편 아파트에 살던 과격한 흑인 인권 운동가들과 가까워지고, 급기야 그들이 계획하던 끔찍한 테러에 가담하게 된다. 브라이언 드 팔마와 로버트 드 니로가 다시 만난 작품으로, 다큐멘터리 스타일을 활용한 실험적 시도가 돋보인다.

  
  

  ⓒ Park Circu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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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언 드 팔마(Brian De Palma)
  대학 시절 물리학도였다가 영화로 진로를 바꾸었으며, 히치콕, 고다르, 안토니오니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초기 단편들부터 주목받았으며, <하이, 맘!>(1970) 등 초기 장편들도 호평을 받으며 독립영화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1976년, 성적 억압과 복수를 주제로 한 스티븐 킹의 작품을 영화화한 <캐리>로 할리우드에서도 이름을 알린다. <드레스트 투 킬>(1980), <필사의 추적>(1981), <스카페이스>(1983), <언터처블>(1987), <칼리토>(1993) 등 서스펜스, 스릴러, 범죄 드라마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였으며, 1996년, 톰 크루즈와 함께 작업한 첩보 액션 <미션 임파서블>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폭력과 에로티시즘을 통해 미국적 신화의 해체를 시도하는 드 팔마는 미국에서보다 유럽에서 작가로서 평가받는 감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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