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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2년, 나치가 점령한 파리. 미술품 거래상 로베르는 유태인들이 어쩔 수 없이 내놓는 미술품들을 헐값에 사들인 뒤 되팔아 성공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로베르에게 유태인 신문이 배달되기 시작한다. 누군가 자신을 유태인으로 오인하게 하려 함을 알게 된 로베르는 조사를 시작하지만, 점점 위기에 몰린다. 미국 출신으로 구 소련, 영국 등에 걸쳐 활동했으며, 사회파 감독으로 불리는 조셉 로지의 대표작. 인간의 이중성과 복잡한 내면을 탁월하게 묘사하여 절찬을 받았고, 신분을 입증하기 위해 분투하는 로베르 역의 알랭 들롱은 직접 제작에도 참여했다.

  
  

  후원: 주한프랑스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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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셉 로지(Joseph Losey)
  조셉 로지는 헐리우드 출신이지만 뛰어난 유럽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이다. 60년대 중반까지 타계하기까지 로지는 유럽의 가장 훌륭한 영화감독 중의 한 사람이었다. 로지의 영화는 정교한 촬영과 편집으로 유미적인 단아함을 풍기지만 좌파적 정치관이 배어있는 대단히 지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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