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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슴꽃,Deer Flower

  김강민/Korea/7'34"/DCP

  소년과 그의 가족은 시골 마을에 있는 사슴 농장을 방문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그 소년은 기이한 경험을 한다. 3D 페인팅, 스톱모션, 2D 기법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 내고 있는 실험 애니메이션. (홍영주)

   

  좋은 날,A Lucky Day

  김동길/Korea/15'/HD

  이른 아침 남자는 현관 문을 열고 귀가한 여자에게 퉁명스러우면서도 애정 어린 인사와 함께 집을 나서고, 그런 남자의 뒤로 오늘 저녁 오랜만에 함께 식사를 할 테니 일찍 귀가해 달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택시 운전을 하는 남자에게 이상하게도 하루 종일 손님이 끊이지 않고 그로 인해 귀가는 점점 늦어진다.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작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1924)을 각색한 작품으로 택시기사의 하루를 통해 오늘의 한국을 사는 사람들의 여러 모습들이 그려진다. (이상훈)

   

  반차,Half-Day

  최진영/Korea/17'30"/HD

  <반차>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린 한 부부가 부부로서 마지막으로 보내는 반나절 간의 짧은 여정을 담은 영화다. 비교적 단순하고 짧은 이야기지만 잘 짜인 이야기 구조에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영화는 물 흐르듯 흘러간다. 마지막 두 시퀀스가 다소 전형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소재의 무거움에 매몰되지 않고 밝고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사랑과 결혼, 그리고 삶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조지훈)

   

  식물들: 자카르타 모노레일 103,The Plants: Jakarta Monorail 103

  박용석/Korea/4'52"/HD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엄청난 교통량을 자랑한다. 이에 정부는 모노레일을 건설하고자 했으나, 공사시작 10년이 지나도록 앙상한 철골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감독은 모노레일 기둥 103개의 흑백과 네거티브 이미지로 리듬감 있는 음악에 맞춰 고대부족의 제의와 같은 역동성을 만들어낸다. 마치 도심 한복판에 자라고 있는 식물과도 같은 기둥의 모습은 책임감 없는 행정에 대한 항의이자 아우성이다. (이정진)

   

  가향: 돌아오지 않는 길,Ga Hyang: A Road of No Return

  김영재/Korea/23'42"/HD

  돌아온 집은 이미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다. 하수는 동네 중국집에서 일하며 숙식을 해결한다. 그러나 중국집 ‘가향’은 이름과는 달리 그의 집도 고향도 되지 못한다. 꽤 자극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연출은 진중하다. 이 작품의 미덕은 범죄가 주는 자극보다 그 이후의 시간을 바라보는 시선에 있다. <가향: 돌아오지 않는 길>은 범죄 자체의 시비나 감정적 인과를 담아내는 대신 돌아온 것들과 남겨진 것들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견지한다. 이는 수많은 범죄 스릴러물들이 던져내는 날선 자극들보다 훨씬 긴 울림을 남긴다. (김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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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시간/남은좌석) 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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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강민(Kim Kangmin)
  SADI에서 communication design 전공 후 CalArts에서 Experimental Animation BFA, MFA를 마쳤다. 현재 LA에서 스톱모션 아티스트, 그래픽 디자이너, 그리고 영화감독으로써 활동하고 있다. <br>방문(2009) <br>38 - 39 ℃(2011) <br>사슴꽃(2015) <br>                                                - 2016 선댄스영화제 <br>                               >                - 2016 끌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 <br>                                                - 2016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영화제                                

  

  김동길(Paul)
  도트.컴퍼니 - 디자이너 / 대표 617.프로덕션 - 감독 <br>좋은 날(2015)

  

  최진영(Choi Jinyoung)
  1983년 전주 출생으로 전북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2008), <마리와 레티>(2010), <No space>(2012) 등을 연출하였으며, 공동연출한 <낙원동>(2014)은 2014 서울노인영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반차>(2016)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다수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박용석(Park Yongseok)
  미술가로 활동하며 사진, 설치,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업한다. <br>테이크 플레이스(2009) <br>살지 않는 집(2012) 탐색(2014) 식물들: 자카르타 모노레일(2015) - 2015 서울독립영화제 - 2015 이흘라바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 2015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 2015 인디포럼 - 2015 전주국제영화제 소녀상(2015)

  

  김영재(Kim Youngjae)
  성결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영화영상전공. <br>가향: 돌아오지 않는 길(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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