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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상영작

지난상영작 리스트 입니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메인 포스터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And Your Bird Can Sing
프로그램명
5월 예술영화 프로그램
상영일자
2020-05-28(목) ~ 2020-06-15(월)
상영관
소극장
작품정보
106min | D-Cinema | color | Japan | 2018 |
관람료
일반 8,000원 / 청소년 7,000원
감독
미야케 쇼(Sho Miyake)
배우
에모토 타스쿠, 이시바시 시즈카, 소메타니 쇼타
배급사
(주)디오시네마
  • 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 31회 도쿄국제영화제 초청작, 2018 키네마준보 일본영화 베스트10




    젊음이란... 정말 사라져 버리는 걸까?




    서점에서 일하는 ‘나’와 여자친구 ‘사치코’ 룸메이트 ‘시즈오’친구와 연인 사이 세남녀의 마치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청춘 스케치




    괜찮아!어차피 알 수 없어






    ⛧ S P E C I A L : T A L K - 제공 디오시네마


    | 감독 미야케 쇼 Χ 배우 에모토 타스쿠 |




    about 사토 야스시의 원작 번안


    미야케 쇼 


    하코다테 시네마 아이리스의 스가하라 프로듀서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를 영화로 함께 만들자고 말을 걸어준 것이 출발점입니다. 처음 만났던 날에 스가하라씨가 ‘베테랑 감독이 아니라 주인공들과 나이가 비슷한 미야케 쇼의 감각으로 찍어야 할 스토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주셨던 것이, 지침이 되었습니다. 사토 야스시가 이 소설을 발표했던 것이 당시 31, 32세 즈음인데요. 제가 스가하라씨와 처음 만났을 때에 같은 나이였습니다. 시대를 넘어서 같은 나이 대의 사람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원작을 읽으면서 직감적으로 ‘에모토 타스쿠와 함께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를 염두 해두고 ‘나’를 이미지화하면서 읽으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게 멈추질 않았어요. 소메타니 쇼타와 이시바시 시즈카 역시 이미 내 맘 속에서 ‘좋아. 결정!’이라고 정해 놓았어요. 세 사람이 나란히 서 있을 때의 밸런스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역시 직감이 맞았어요.




    에모토 타스쿠 


    영화의 심장이 원작이라면, 형태를 만든 것이 미야케 쇼 감독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새로운 각본이 만들어 졌을 때 감독과 함께 사우나에 가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었죠. 관계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문득 떠올린 것처럼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의 이야기를 했어요.




    미야케 쇼 


    각본을 다시 쓰는 단계에서 ‘심장을 발견했어!’라는 확신을 할 수 있었기에, 어떤 의미에서는 대담해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원작으로부터 시대 설정이 바뀌었지만 심장은 같다. 심장이 무엇인지는 영화로 표현했으니까, 원작의 주인공들과 같은 시간을 자신들도 보낼 필요가 있다고 처음에 정했습니다. ‘나’와 ‘시즈오’와 ‘사치코’의 관계처럼, 저도 주연 배우들과 친구 사이의 거리감을 갖는 것으로, 함께 심장을 파악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어울렸죠.




    에모토 타스쿠 


    제가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은 그렇게 어울리면서 3년간을 지내 오다가 이윽고 하코다테에 도착했을 때, 역시 긴장하게 되잖아요, 3년간의 준비기간이 있었기에. 그래도 현장에서 감독의 얼굴을 보니까, 언제나처럼 감독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에 그제서야 마음을 놓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3년간 계속 쭉 이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첫날에 실감했죠.




    미야케 쇼 


    이 이야기는 거리를 둔 태도로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우정에 대해서 쓰여진 이 소설을 친구 사이의 거리감을 다룬 영화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스가하라 프로듀서가 처음에 말해 준 ‘그 나이 때에 밖에 없는 감각’이 중요한 것이고, 사토 야스시로부터의 편지에 자신들의 인생으로 답하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에모토 타스쿠를 비롯한 배우들과 철저하게 함께 시간을 보냈던 덕분에 영화를 만든 것은 현장 뿐만이 아니라 어느 한 시기의 인생 전부라는 것을 강렬하게 실감했습니다. 




    미야케 쇼 


    원작의 70년대로 시대 설정을 하는 것은 예산 면에서 어려웠는데 그렇다고 해서 시대설정을 애매하게 한 채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절대 좋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나리오 단계에서 원작의 편지나 전화에 걸맞는 장면을 아이폰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던 것이 첫 걸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려웠던 것은 로케이션 헌팅인데요, 원작의 독특한 풍취를 지닌 쇼와의 풍경이 머릿속을 스치는 와중에 되도록이면 그렇지 않은 지금 어디에나 있을 법한 장소를 찾았습니다.




    에모토 타스쿠 


    확실히 원작은 읽었습니다만, 그것은 평소에 해오던 독서의 일부로서 읽었을 뿐이라서 실제로 영화를 만드는데 원작의 배경은 염두 해두지 않았습니다. 각본을 보면서 원작과 여기가 이렇게 다르다던가, 이런 것은 딱히 생각하지 않는 편입니다.




    미야케 쇼 


    중요한 것은 ‘왜 지금 이 시대에 영화로 만드는 것인가’라는 문제에 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시대를 넘어서는 보편성이 소설의 심장에 있는 것이니까, 시대의 디테일은 변해도 심장은 변하지 않는다고 굳게 믿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건 영화에 관계했던 모두의 공통된 생각이었을 것 같습니다. 로케이션 촬영지나 의상, 소품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지금 이 시대와 마주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기에 그 자체로 큰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about 세 배우의 일체감


    에모토 타스쿠 


    촬영 중에 동요한 순간이 딱 한 번 있었습니다. 하기와라 마사토의 촬영 첫날 입니다. 그 때까지 계속 저랑 소메타니 쇼타, 이시바시 시즈카 셋이서 해왔기 때문인데요. 하기와라 마사토가 들어와서 함께 작업하게 되면서 ‘’나’는 어떤 역할이었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갑자기 혼란스러웠습니다. 




    미야케 쇼 


    원작에도 점장은 천적 같은 존재였으니까, 솔직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 전체에 있어서 매우 귀중한 흔들림이지 않았을까요. 에모토 타스쿠의 그러한 감각이 그때까지 세 명이서 살아온 시간이 얼마나 스폐셜한 것이었는가를 증명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미야케 쇼 


    클럽이나 당구장 씬은 실은 30분 정도 계속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습니다. 생동감 있는 것을 찍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찌됐든 ‘철저하게 생동감있게, 그것을 철저하게 기록한다’는 것 이외에는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클럽에서 진심으로 기분 좋은 듯이 춤추고 있는 사람을 제가 그냥 쳐다보고만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행복한 기분이 들 수가 있거든요. 너무 사랑스럽게 보여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그런 식으로 타인이 생기 있게 보내는 시간에 기분 좋게 말려드는 듯한 것을 사랑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는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에모토 타스쿠 


    촬영 끝났을 때는 이미 땀투성이가 되어 있었죠. 그러한 장면은 다른 장면들보다 긴장하게 되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더라도 보조를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야케 쇼 


    술집에서 옆 자리 손님이 소개팅이든지 뭐든지 왁자지껄하면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처럼, 이 영화 중의 세 사람이 남의 일처럼 보여버린다면 이 영화는 끝난 거나 다름없죠. 그럼에도 드물게 술집에서 옆에 있는 타인들조차 ‘즐거워 보여서 멋져!’라고 사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순간이 있을테고 그러한 순간에 도달하고 싶었습니다. 촬영 현장에서 단순히 놀고 있는 것처럼 밖에 보이지 않는 저희들의 모습에 주변 사람들도 처음에는 초조하고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사랑스러운 순간’을 기다려 주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갈 때까지 가보자라는 마음으로 밀어 부쳤던 기억입니다. .한 사람이 즐거워하는 모습이라든가, 정말로 행복해 보이는 듯한 모습을 영화로서 찍는다는 건 불행을 찍는 것보다 어려울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무엇이 행복인가를 추구하는 것도 영화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적어도 저는 그것을 영화로 만드는 형태로 실천하고 싶습니다. 함께 여러 실패를 할 수 있었던 게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화 같은 건 만들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감독이 정답만을 말할 수 있는 것이 올바른 것이겠지만, 저는 이번에 ‘아, 틀렸다, 이렇게 하는게 좋을지도’라고 몇 번이나 말 할 수 있어서 행복한 현장이었습니다.




    about 하코다테에서의 로케이션


    미야케 쇼 


    하코다테의 빛에 이끌려서 촬영, 조명팀과 함께 항만 근처 거리 특유의 빛의 아름다움이나 상쾌함 같은 것을 영화에 담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었습니다. 도쿄가 배경인 소설에서도 기후나 풍토가 중요한 요소가 되었는데 저희들도 하코다테의 날씨나 풍토를 중시하지 않으면, 소설의 심장을 배반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에모토 타스쿠 


    ‘나’라는 역할의 몇 퍼센트는 하코다테의 거리라든가, 자연이라든가 바람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작품을 할 때도 그 지역에 가면 가능한 한 산보를 하려고 하는데요, 이번에도 촬영 전에 어슬렁어슬렁 거리를 걸었습니다. 그 중에서 하코다테의 산 기슭에 있는 하코다테 하치만궁 이라는 신사를 가장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 곳으로부터 보이는 하코다테산을 바라보면서, ‘나’는 이런 식으로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바다, 산, 구름, ‘나’처럼. 그런 식으로 자연과 일체화하고 싶었을 ‘나’가 마지막에 인간이 되어 버린 것이 이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미야케 쇼 


    소설에서 ‘시즈오’가 비틀즈의 ‘And Your Bird Can sing’의 레코드를 들으려 하다가 플레이어가 없어서 대신에 스스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러한 마인드를 하코다테에서 만난 분들에게 느꼈습니다. 이 소설은 일이 없다든지, 힘든 것은 있지만 거기에 인생의 즐거움을 내던지지 않고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연애를 하는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의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폐쇄적인 한 지방도시라는 묘사를 넘어서 독자적인 역사나 문화를 가진 옛적의 도회적인 정취가 지금도 있는 거리로써의 하코다테를 찍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중요했던 것은 평범한 생활을 느낄 수 있는 길이나 장소를 찍는 것, 별 것 없을 것 같은 눈에 익은 듯한 풍경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은 이 영화를 보는 즐거움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에모토 타스쿠 


    영화의 라스트 씬은 실제 마지막에 찍었는데요, 실은 전날에도 똑같은 장면을 찍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오직 이 장면을 찍기 위해서 준비되어 있었구요. 그러한 의미에서, 정말 분에 넘치게 좋은 현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를 시도해보거나 다른 시도를 해보는 게 가능해지니까, 거기서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미야케 쇼 


    마지막의 두 사람의 얼굴을 하코다테의 빛 속에서 찍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습니다. 예보에 의하면 계획이 무너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만일을 위해서 이틀을 준비했습니다. 병원의 창가에 있는 ‘시즈오’의 라스트 컷도, 하코다테의 빛 속에서 찍을 수 있어서 마음 깊은 곳에서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혹시 비가 왔다면 시즈오의 운명도 변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라스트 씬에는 많은 것을 걸었다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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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케 쇼 감독 사진

    미야케 쇼(Sho Miyake)
    1984년 훗카이도 삿포로 출신의 미야케 쇼 감독은 히토츠바시 사회학부를 졸업하고 영화미학교 픽션 코스 초등과를 수료했다. 2009년 단편 <스파이의 혀>(2008)가 제5회 시네아스트 오거니제이 션 인 오사카 엑시비젼 오픈 컴페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첫 장편 <도움이 되지 못하고>(2010) 발표 후, 2년 뒤 <플레이백>(2012)을 첫 극장 개봉작으로 선보였다. 이 작품은 제65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정식 출품, 제27회 타카사키영화제 신진감독 그랑프리, 제22회 일본영화프로페셔녈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에도 출연한 바 있는 OMSB, Hi'Spec, THE OTOGIBANASHI'S의 Bim이 신곡을 완성하기까지의 2일을 담은 다큐멘터리「THE COCKPIT」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작품 역시 제37회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출품되었고 제15회 닛폰커넥션에서 닛폰 비젼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일본 영화전문채널에서 오리지널 작품 <밀사와 파수꾼>으로 첫 사극에 도전하기도 했으며, 2018년에는 야마구치 정보예술 센터(YCAM)에서 비디오 설치물 <월드 투어>, 지역 고등학생들과 함께 제작한 영화 <와일드 투어>를 감독하는 등 다방면에서 역량을 펼쳐왔다. 비디오 다이어리 <무언일기> 시리즈(2014∼), 건축가 스즈키 료지와 공동 감독한 작품 <물질시행 58 A RETURN OF BRUNO TAUT 2016>(2016)역시 미야케 쇼 감독만의 흥미로운 필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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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메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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