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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the Cities / Alice in den Stad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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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작가 필립은 미국을 여행하며 미국에 대한 글을 쓰기로 했으나, 마감을 넘기고도 도통 글이 써지질 않아 미칠 지경이다. 결국 필립은 독일로 돌아가려 하는데, 뉴욕 공항에서 만난 독일인 리사와 그녀의 아홉 살 난 딸 앨리스와 가까워진다. 그런데 리사가 필립에게 앨리스를 맡기고는 사라져 버린다. 필립은 엄마에게서 버림받은 앨리스와 함께 리사를 다시 만나길 바라며 암스테르담으로 향한다. 벤더스의 초기 걸작으로, <빗나간 행동>(1975) <시간의 흐름 속에서>(1976)와 함께 ‘로드 무비 3부작’을 이룬다. 상처 받은 이들의 여정을 다큐멘터리적인 느낌으로 담아냈으며, 벤더스의 최고작으로 손꼽히는 <파리, 텍사스>(1984)의 전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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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벤더스(Wim Wenders)
1945년 뒤셀도르프에서 출생한 빔 벤더스는 뮌헨의 영화TV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다가 1974년 자신의 프로덕션을 설립하였다. 뉴 저먼 시네마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1984년 [파리, 텍사스]로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1987년 [베를린 천사의 시]로 역시 칸느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품으로는 장편 데뷔작 [페널티킥을 맞은 골키퍼의 불안](1971)를 비롯, [시간의 흐름 속으로](1976), [사물의 상태](1982), [이 세상 끝까지](1991), [멀고도 가까운](1993), [스크라다 노프스키 형제들](1995), [폭력의 끝](1997),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1999), [밀리언 달러 호텔](2000) 등이 있다. 최근작으로는 [텐 미니츠 올더-트럼펫](2002], [더 블루스-소울 오브 맨](2003) [풍요의 땅](2004) 등이 있다. 2000년 [밀리언 달러 호텔], 2004년 [풍요의 땅]이 부산영화제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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