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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꾀 많은 말썽꾸러기 소년 카셈은 축구를 너무나 좋아한다. 공부는 뒷전이고, 축구에 빠져 지내는 카셈은 엄마와 선생님께 혼나기 일쑤이다.그러던 어느 날, 카셈은 축구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240km 넘게 떨어진 테헤란까지 혼자서 갈 계획을 세운다. 카셈은 가난한 살림을 꾸리는 엄마의 비상금을 훔친 것도 모자라 삼촌의 오래된 카메라로 아이들을 속여 돈을 받아 낸다. 경기 입장권과 버스표를 살 돈을 모은 카셈은 테헤란행 버스에 오른다. 장편 길이로는 키아로스타미의 두 번째 작품으로, 그의 실질적인 장편 데뷔작이라 할 수 있다. 대비되는 풍경 속에 1970년대 이란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 서울시와 서울영상위원회의 지원으로 아카이빙한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의 필름 라이브러리 제공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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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바스 키아로스타미(Abbas Kiarostami)
  1940년 이란 테헤란 출생.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영화타이틀 디자인, 영화광고 등의 그래픽작업을 하였다. 1970년에는 어린이 청소년 지능개발연구소에 들어가 첫 단편 [빵과 오솔길]을 만들었고 1974년에 처음으로 장편 [여행자]를 연출하였다. 1997년 [체리향기]로 칸느영화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그의 작품이 두 차례 초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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