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상영작 소개>

 이번 상영작 리스트에서 2020년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쇼트리스트 10편 중 하나로 선정되었던 국내 미개봉작 <살아남은 사람들>(2019)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2019 헝가리 영화의 날'에서 상영되었던 단편 <나만의 네비게이션>을 연출한 토트 버르너바시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사랑의 치유력에 관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스토리로, 이차 대전 이후에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치유 과정이 한 십대 소녀의 시각으로 그려진다.

 이어서 유수 해외영화제 수상작으로 한국에서 개봉되었던 두 편의 장편 극영화 <글루미 선데이>(1999)와 <화이트 갓>(2014)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한 영화 중에서 가장 먼저 떠오를 <글루미 선데이>는 세체니 다리와 유려한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으로 삽입되어 국내에서도 이미 세 번이나 재개봉을 했을 정도로 회자되는 작품이다. 독일과 헝가리 합작 영화로, 큰 스크린으로 감상하며 부다페스트 랜선 여행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편 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의 여섯 번째 장편인 <화이트 갓>(2014)은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한 수작으로, 13살 소녀와 그녀의 애견 간의 유대를 통해 개들에 대한 학대를 암묵적으로 비판하는 영화다. CG를 사용하지 않은250마리에 달하는 개들의 연기는 자연스레 감정이입이 될 만큼 훌륭하다는 평을 받는다.

 다음으로, 마리끌레르영화제와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선을 보인 후 2018년 개봉했고, 지난 9월 열렸던 ‘부다페스트 랜선 여행 특별전’에서 상영된 <부다페스트 느와르>(2017)도 이번 특별 상영회에서 만날 수 있다. 헝가리가 나치 정권과 연대하려던30년대 중반의 불안감이 도는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한 여인의 죽음을 취재하던 기자가 비리의 고리를 추적하며 진실을 밝힌다는 범죄 스릴러다.

 마지막으로 <유리 채색 화가: 로트 믹셔의 예술>(2015)은 유니크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호응을 받았던 헝가리 아르누보 예술가 로트 믹셔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성스럽고 화려한 컬러의 수많은 스테인드 글래스 작품을 큰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총 좌석 212석 중 61석만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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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관 내 음식물 섭취가 제한됩니다.
 발권하신 지정 좌석에 착석, 극장 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 부탁드립니다.
 

 *일 2회 이상 표면 소독 및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관람문화 정착을 위해 안내사항에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