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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ing Films

  61‘ / 15세

   

  사중주 1번 Quartet #1

  요나스 메카스 / 1991 / USA / 8’ / G / DCP

  1991년 경 나는 선반에 쌓인 수많은 미편집 영상들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빛이 바래기 전에 무엇이든 해야 했다. 필름 전체를 사중주 형식으로 편집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 사중주는 내가 처음 시도한 결과물이다.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여기서 작업을 중단했다. 대신에 좀 더 큰 아이디어로 작업을 시작했고 그 결과물이 <우연히 나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이다. (요나스 메카스

   

  온라인 교육의 기만 Scams of Online Education

  무스타파 빈 자비드 / 2021 / Pakistan / 16'58" / 15세 / DCP

  지난 2년 동안 모든 곳이 그렇듯이 파키스탄 대학생과 교수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적응하고 수업 및 시험과 관련하여 대면, 비대면, 하이브리드, 전면 중지 등 계속 바뀌는 정책을 따라가느라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와이파이에 철저히 의존할 수밖에 없는 불안과 혼동, 좌절의 소용돌이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든다. 필요와 부당함에서 탄생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만큼 깊이 와닿는 것은 없다. (심세부)

   

  겨울 매미 Winter Cicada

  정수진 / 2022 / South Korea / 26'06" / 12세 / DCP

  현장실습 중 공장에서 죽은 학생의 사망 원인을 찾으려는 특성화고 기간제 교사가 겪게 되는 사회의 부조리에 관한 이 영화는 선진국 한국의 속도에 뒤처지고 망각된 존재들을 스크린에 재현한다. 데칼코마니처럼 닮아있는 무시당해도 좋은 배경을 가진 학생과 교사는 흙바닥 위 매미처럼 목청껏 단말마의 울음을 재현한다. 하지만 성공과 성장 그리고 기득권만이 목소리를 가질 수 있는 자본의 세상에서 그들은 말할 수 있는 권리를 결코 갖지 못한다. 오로지 수치와 익명으로만 언급되는 사회 하층부의 삶과 영혼이 부서지는 참혹한 현실을 영화는 다양한 프레임의 안과 밖에서 재현한다. (이상훈

   

  더 다이버스 The Divers

  조희수 / 2021 / South Korea / 9'20'' / G / DCP

  최고의 유동인구 지역인 강남역에 스타디움을 만들고 러너들이 이어 달린다. 이 경주는 대담하고 우리의 감각을 새롭게 만든다. 수많은 사람 속에 뛰어든다는 점에서 이는 다이빙이며 보폭마다 일상을 초월해 어떤 보편적 관념을 숙고하게 한다. (강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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