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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들 그리고 메시지/Mirrors and the Message

  
  

  마리 라비스/2018/스위스/5'55''/G/DCP

  
  

  이 단편 애니메이션에서는 흑과 백, 소리와 영상, 음악과 이미지가 서로 대비, 보완, 혼합되어 마침내는 통합된다. 관객은 세계적 명성의 샤이 마에스트로 트리오가 연주하는 재즈 음악의 선율을 듣게 된다. 이를 통해 흑과 백으로 구성, 해체되는 이미지는 우리로 하여금 세상과 삶에 대한 찰나의 명상을 경험하도록 한다. 스위스 수묵화로 그린 이 한 편의 뮤직비디오는 소리와 이미지로 가득한 세상을 보여준다. (이상훈)

  
  

   

  
  

  거의 모든 것/Almost Everything

  
  

  리사 게르취/2017/스위스/24'46"/G/DCP

  
  

  일상의 소소한 기억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도 잊어버리고 마침내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되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한 남자와 그의 여인. 두 사람에게는 이제 서로를 더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는 날들이 얼마 남지 않았다. 평온한 일상을 파괴하는 사건과 갑자기 맞닥뜨린 이별 그리고 사랑 이야기. (이상훈)

  
  

   

  
  

  Black Line/블랙 라인

  
  

  마크 올렉사, 프란세스카 스칼리시/2017/스위스/10'18''/G/DCP

  
  

  단조로우면서 동시에 너무도 강력한 이 놀라운 다큐멘터리는 이미지와 스토리의 뛰어남이 작품의 진행 시간과 밀접한 연관이 없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영화의 짧은 러닝타임이 창작자의 의도를 분명하고 효과적으로 반영한다. 축축하고 질퍽한 강을 걷는 여성, 그녀의 템포와 멀리서 들리는 기도 소리 그리고 화면을 잇는 검은 선은 관객을 그녀의 삶 속으로 서서히 끌고 간다. (이상훈)

  
  

   

  
  

  Bonobo/보노보

  
  

  조엘 애쉬바허/2017/스위스/20'/G/DCP

  
  

  여기, 같은 공공아파트에 거주하는 세 사람이 있다. 이들은 거동이 불편한 남자, 싱글맘 그리고 중요한 댄스 시험을 앞두고 있는 젊은 남자로 각자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과 직면하고 있다. 같은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서로의 존재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세 사람의 위태롭고 고요한 일상은, 고장 난 엘리베이터 때문에 얽히고 꼬이다 마침내 폭발한다. (이상훈)

  
  

   

  
  

  All Inclusive/올 인클루시브

  
  

  코리나 슈윙루버 일리치/2018/스위스/10'/G/DCP

  
  

  드넓은 대양을 유영하는 거대한 철제 선박. 그리고 그 안을 채우는 인공의 세계와 그 세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사람들. 저마다 몰두하는 서로 다른 행위와 행동들, 거대한 기계와 도구들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거나 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감독은 이 작품에서는 유람선과 여행객을 차분하면서도 예리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2018 세계 단편영화계에서 가장 주목 받은 작품 중 하나이다.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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