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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화상/Autoportrait au dispositif

  크리스챤 리브랏/1981/프랑스/9'/12세/16mm

  리브랏 감독은 1990년 자신의 작품 <자화상>(1981)를 논한 글에서 자신의 모든 영화는 사실 자화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추상적인 색채 영화도 포함한다. 또한 그는 로스코의 그림이 20세기 미술이 낳은 가장 아름다운 자화상이라고 주장했다. 리브랏 감독은 자화상의 원동력은 자기 신체의 또 다른 이미지를 창조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이미지는 반드시 신체의 표현일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존재적 상태를 제안할 수 있다. (이자벨라 프루스카 올덴호프)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And Sometimes the Boats are Low

  J. 레이튼 피어스/1983/미국/3'30"/12세/16mm

  남자와 여자 그리고 그들의 ‘배수’들이 다른 시간에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다른 공간을 공유하며 존재의 역설을 만든다. 때로는 만나고 때로는 만나지 않는 그들. 옥스베리 애니메이션 스탠드에서 중복인쇄 이중 천연색 필름 기술을 이용하여 완성한 작품이다.

   

  색 분리/Color Separation

  크리스 웰스비/1976/영국/2'30"/12세/16mm

  색상 분리 과정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 빛의 삼원색에 맞추어 고 대비 필름을 고정 카메라에 세 번 돌린다. 합성 영상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이 원색 또는 등화색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움직이지 않는 것은 세 번의 필터를 거쳐 ‘알맞은’ 색상으로 표현된다. 투사된 영화는 움직이는 인상주의 그림을 방불한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은 화가의 붓이 남긴 색채가 아니라 필름의 유색 에멀션으로 표현된다.

   

  강아지와 요트/Poppies and Sailboats

  로즈 라우더/2001/프랑스/2'/12세/16mm

  사소한 무언가로 인해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인다. 마르세이유의 비유 항구를 떠난 배들이 양귀비 들판으로 향한다.

   

  주술에 대하여/A Study in Natural Magic

  샬롯 프라이스/2013/미국/3'/12세/16mm

  빛을 물질로 변질시키는 연금술사의 주문을 목격하라. 금(金)이 살짝 엿보인다.

   

  노출/Exposed

  지그프리트 A. 프루아우프/2001/오스트리아/9'/12세/16mm

  프루아우프 감독은 필름 스트립의 천공을 프로젝터 앞에 통과해서 마치 움직이는 체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법으로 장면을 ‘재 노출’ 시킨다. 사운드 트랙(높낮이, 백색소음, 속삭임)을 곁들인 영화, 즉 보는 것과 보이는 것, 빛과 움직임에 대한 연구는 거의 최면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마야 맥케치니이)

   

  안갯길/Fog - Passage #14

  알렉상드르 라호즈/2013/캐나다/10'/12세/HD

  우리 집 뒷마당에서 시작된 다층적 길이 퀘벡으로 이어진다.

   

  외부 공간/Outer Space

  피터 체르카스키/1999/오스트리아/10'/12세/DCP

  <외부 공간>은 10분만에 영화촬영의 예기치 못한 오류를 일사천리로 훑어보는 명작이다. (슈테판 그로스만)

   

  물결무늬/#11, Marey <-> Moiré

  요스트 레크벨트/1999/네덜란드/21'/12세/DCP

  모든 영상 매체의 중심에 있는 불연속성에 대한 영화. 선의 움직임을 간헐적으로 기록하여 이미지를 생성하였다. 에티엔 쥘 마레의 동체사진법 기술을 다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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