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감독
앨런 J. 파큘라(Alan J. Pakula)
등장인물의 성격 묘사와 날카로운 사회 비판 메시지로 평단과 관객을 늘 긴장시키는 백전 노장의 장인으로 앨런 파큘라가 있을 것이다.명문 예일대학을 졸업하고 할리우드로 건너와 49년 워너브러더스의 만화제작부 사원으로 시작한 그는 곧 능력을 인정받아 MGM과 파라마운트 등 메이저 영화사를 거치면서 제작부원, 보조 프로듀서 등의 승진을 거듭하며 제작 실무를 배워나간다. 그는 57년 앤서니 퍼킨스가 주연한 야구 드라마 <피어 스트라이크 아웃>을 만들면서 제작자로 데뷔했고, 그러던 그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감독 로버트 뮬리건(Robert Mulligan)과 공동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일련의 작품을 발표하면서부터였다. 특히 이 가운데 <앵무새 죽이기>는 그레고리 펙이 주연하고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음으로써 프로듀서로의 파큘라의 입지를 공고히해준 작품이자 파큘라/뮬리건 프로덕션이 콤비를 이룬 작품들 가운데 단연 수작이었다. (씨네21 영화감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