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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버마인드 Nevermind 

  쟝 마크 이. 루와/ 2013/ Canada /5' /전체 /HD

   길 위의 모텔. 한 여자가 자신의 졸업무도회가 있었던 시절, 너무나 아름다웠던 청춘의 순간을 회상한다. 가라앉은 그녀의 목소리가 이야기하는 과거의 격렬한 삶의 순간. 그때는 당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가수 커트 코베인이 27세의 젊은 나이에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했던 때와 우연히 혹은 필연적으로 겹쳐있던 순간이다. 그녀가 그 다음의 시간은 오지 않을 것이라 믿었던 10대의 마지막 순간이었다. 커트 코베인의 2집 앨범 ‘네버마인드’와 동명의 제목을 가진 다큐멘터리 형식의 극영화로 지나간 청춘에 대한 향수의 영화다. (이상훈)

   

  필요하니까 Since It Must Be 

  쟝 마크 이. 루와/ 2014/ Canada/ 8'/ 전체/ HD 

  ‘오직 너만이 내 상처를 치료할 수 있어. 그래서 때때로 난 네 이름을 큰 소리로 불러봐‘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1번을 배경으로, 사랑의 슬픔에 아파하는 감정들이 사람들의 얼굴, 목소리 그리고 자막을 통해 하나씩 그리고 또 하나씩 흐른다. 사랑하는 연인을 기억하는, 생각하는 그리고 그 연인과의 추억을 찾아 방랑하는 여러 감정들이 잔잔한 강을 헤치고 나간다. (이상훈)

   

  주피터의 박수 Jupiter Applause 

  쟝 마크 이. 루와 /2015/ Canada/ 7'/ 전체/ HD 

  ‘(로마 최고의 신) 주피터는 인간을 너무나 혐오하였기에 오히려 인간을 창조하였다’라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에서 나오는 한 구절로 영화는 시작된다. 서양의 민담인 빨간 두건을 새로운 방식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감각적 영상과 음악을 통해 시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프랭크 그리고 우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음악가 프랑수와하베이의 ‘우주탐험’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다섯 편 중 한 편이다. (이상훈)

   

  도플갱어 The Doppelganger 

  슈테파니 빈터/ 2009 /Austria/ 14'/ 전체 /HD 

  여행 가방을 든 한 남자가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바쁜 걸음으로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기차 안 좌석에 앉아 가방을 조심스레 열자 그 안에 보이는 또 하나의 자신. 기묘한 소리와 하이네의 시에 곡을 붙인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의 13번곡 ‘도플갱어’의 음울한 음악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자신을 바라보는 또 다른 존재가 바로 자기자신이 되는 인간의 심연으로 떠나는 초현실적 이야기다. (이상훈)

   

  슬픈 사막 - 어떤 로봇의 이야기 Tristes Déserts – A Robot’s Tale

   슈테파니 빈터/ 2015/ Austria/ 8' /전체/ HD 

  텅 빈 무대로 오른 청소부는 무대 위 덩그러니 세워진 옷을 발견한다. 중세와 미래가 혼합된 기묘한 옷에 몸을 댄 순간 세상은 환상의 무대로 변하고 기묘한 무중력의 세계에서 그는 눈을 뜬다. 흑, 백, 분홍빛 컬러의 오묘한 조화와 대비로 이뤄진 세계를 통과한 후 이름 모를 사막을 홀로 걷는다. 17세기 음악가 마크 앙트완 샤르팡티에의 바로크 클래식과 21세기 오스트리아의 일렉트릭 듀오 오스트리안 어패럴의 SF를 연상시키는 음악의 합주는 영상과 함께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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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테파니 빈터(Stephanie Winter)
  슈테파니 빈터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비엔나예술학교와 베를린예술대학교에서 순수 회화와 후기 개념미술을 공부했다. 2009년 그녀의 첫 단편 <도플갱어>(2009)는 오스트리아 디아고날 영화제를 비롯, 각종 해외 영화제 소개되었을 뿐 아니라, 2010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또한 최근작 <슬픈 사막 - 어떤 로봇의 이야기>(2015)는 홍콩영화제에 소개된 이후, 비엔나독립단편영화제에서 베스트오스트리안음악영화상 을 수상한 바 있다. 그녀는 영화뿐만 아니라 비디오아트 전시, 회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으며, 살롱 하이브리드 프로덕션의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이기도 하다. <br>She studied Painting & Post-Conceptual Art Practices from 2001 – 2007 at the Academy of Fine Arts Vienna and the Berlin University of Arts. 2009 her first short film The Doppelganger (2009) was premiered at the Diagonale in Graz. In 2010 she won the “Excellence Award” at the Busan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Her new Film Tristes D éserts - A Robots Tale (2015) was premiered at the Hong Kong Film festival and was awarded for “Best Austrian Music Video” at the Vienna Independent Shorts. Preferably she works on on large-scale film-, video and installation-projects but also devotes her time to painting. Stephanie Winter is founder and artistic director of the experimental performance & production platform Salon Hybrid.

  

  쟝 마크 이. 루와(Jean-Marc E. Roy)
  Jean-Marc E. Roy’s work oscillates between documentary and fiction. Since 1999, many of his films have been presented and received awards here and abroad. His series Pickup : à la rencontre du bout du monde received a Gémaux Award in 2012 and Cowboy : un rêve canadien was nominated in 2014. He recently directed Blue Thunder (Official selection – 47th Directors Fortnight, Cannes 2015), Jupiter Applause, Puisqu’il le faut and Nevermind, which he accompanied around the world last year. An aficionado of French Canadian culture, Roy is currently working on his first feature-length documentary about director André Forcier. A resident of Chicoutimi, he has enjoyed a joint practice with Philippe David Gagné since 2008. <br>Sant Grial(2014) Bleu Tonnerre(Blue Thuner)(2015) Jupiter Applause(2015) Airs Communs(2016) Carriere(Stonemakers)(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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