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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리 배우전

오우리 단편전 2(인디플러스 7주년)

프로그램명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개관 7주년 기획전
상영일자
2023-03-24(금) ~ 2023-03-27(월)
상영관
인디+
작품정보
99min | HD | color | 한국 |
관람료
균일 5,000원
감독
배우
오우리
  • 지나친 하루 An Excessive Day

    2021│26min│HD│Color

    감독 조단양

    출연 오우리, 허다인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우수작품상


    밀린 알바비를 받으러 일하던 편의점으로 찾아간 서우는 서툰 알바생을 만난다.


    그녀들의 주기 The Period of Women 

    2017│29min│HD│Color

    감독 한진선

    출연 오우리, 최유송, 권다함


    생리를 하지 않는 모녀는 서로에게 그 사실을 숨긴 채 임신 테스트기를 한다. 테스트기의 결과는 두 줄. 모녀는 각자의 연인에게 테스트기 결과를 말하려고 한다.


    송유빈은 못말려 CAN'T STOP!

    2020│19min│HD│Color

    감독 오우리

    출연 문인옥, 오은재, 김유리


    학과 최고 인사이더 예림의 노트북이 사라지고, 유일한 목격자였던 유빈은 이 일을 함구하며 은근히 즐긴다.


    꽃이 필거야 It's going to bloom

    2019│25min│HD│Color

    감독 구양욱

    출연 김현목, 오우리, 윤세현


    학교 영화과 행사로 부산의 영화제에 참석한 동욱. 영화과 행사 술자리 중간에 좋아하던 동기 수연과 빠져나와 얼떨결에 해운대 바다를 보러 간다.




    [오우리 배우전- 말갛게 버티는 얼굴]

    2017년 단편 <영 피플 인 코리아>로 데뷔한 배우 오우리는 올해로 7년 차의 연기 궤적을 또박또박 걸어 나가는 중이다. 그동안 그는 결코 적지 않은 영화에서 주인공 역할을 꿰찼다. 게다가 직접 연출한 단편 <엄마에게>(2019)와 <송유빈은 못말려>(2020)까지 두 편의 작품을 내놓기도 한, 뜻밖의 야심찬 영화인이 찾아왔다. 


    말갛게 버티는 얼굴. 영화 속에 작동하는 배우 오우리에 대한 인상을 한 마디로 정리해 본다면 이렇게 말해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라도 첫눈에 여지없이 순수한 인상을 전하고 마는 오우리의 얼굴은, 그러나 전혀 온실 속의 순진함을 연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의 인물들은 그 반대편에 있다. 담담하고도 차분히 깔린 음조와 넘치지 않는 표현은 오우리가 배우로서 자신의 인물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단서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오우리에게서는 비슷하지만 또 확연히 다르기도 한 각각의 인물들을 단지 자신이 수행해야 할 목표 지점으로 대상화하지 않으려는 고집이 엿보인다. 그렇게 우리에게 도착한 그의 인물들은, 자아의 테두리를 지켜내 그 내부로부터 외부 세계와 분투하는 오롯한 개인으로 탄생한다. 특유의 말간 얼굴은 바깥이 아니라 안쪽을 향하는 감정의 진폭을 전달하며 버티는 얼굴이 되어 우리에게 나타난다. 또한 이 버티는 얼굴은 연대의 손길로도 자연스럽게 뻗어나간다.


    그의 궤적을 시간순으로 따르지 않아도 좋다면 더욱 흥미로운 지도가 만들어질지도 모른다. 영화와 영화 사이의 퇴적과 중첩, 배우이자 감독인 오우리를 이루는 요소들의 반목과 화해는 어디에서 어떤 식으로 형성될지 누구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두 개의 선이 떠오른 임신테스트기를 각각 지닌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그린 <그녀들의 주기>(2017)는 2022년에 만들어진 오우리의 다른 영화 <우린 동산에서 왔어>를 상기시킨다. 이 영화에서 그는 어린 부모가 되어 살을 에는 현실의 고난과 마주한다. 하물며 <그녀들의 주기> 속 모녀 관계는 오우리의 첫 연출작 <엄마에게>(2019)에서의 모녀 관계와도 겹쳐진다. 그런가 하면 <가족사진>(2020)에서 그가 맡은 인물 소영은 <엄마에게>의 전사처럼 보이기도 한다. 유독 다양한 모양의 가족을 그리는 영화가 많았던 오우리의 필모그래피를 따라가며, 이 겹쳐진 모양이 단순한 우연의 결과는 아닐 것임을 짐작해 본다.


    감독 오우리가 빚어낸 세계는 그가 출연한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일면을 비춘다. 서로 확연히 다른 주제처럼 보이는 <엄마에게>와 <송유빈은 못말려>에는 엎치락뒤치락하는 관계의 역학을 단조로운 서사 속에서도 섬세하게 짚어낸다. 특히 어른들의 세계에 도사린 기만이 청춘에게서도 발견된다는, 두 영화 사이에 느슨하게 이어진 관점의 이동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심미성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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