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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갈> 스틸사진 1

사갈(인디플러스 7주년)

SAGAL: Snake and Scorpion
프로그램명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 개관 7주년 기획전
상영일자
2023-03-25(토) ~ 2023-03-25(토)
상영관
인디+
작품정보
156min | D-Cinema | color | 한국 | 2022 |
관람료
균일 5,000원
감독
이동우(Lee Dongwoo)
배우
  • [시놉시스]

    몇 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연출의도]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이 계속 든다.


    [프로그램 노트]

    <사갈>은 이동우의 전작 <셀프-포트레이트 2020>과 여러모로 닮았다. <셀프-포트레이트 2020>이 집 앞에서 만난 기이한 남자가 전직 영화감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출발한다면, <사갈>은 오래전 영화학교를 함께 다녔으며 지금은 사채업을 하는 지인과 우연히 연락이 닿은 후 촬영이 시작된다. 감독이 ‘형’이라고 부르는 두 남자는 공교롭게도 늘 술에 취해 있고 하나같이 매번 돈을 빌려 달라고 말한다. 특정한 계획 없이 카메라만 들고 허풍과 허세로 가득한 그들의 기약 없는 행로를 밀착해 쫓는다는 점 또한 유사하다. 하지만 두 영화에는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 <셀프-포트레이트 2020>의 빈곤한 현재에 예상치 못한 활기를 불어넣는 놀이의 천진한 감각이 <사갈>에는 없다. 주인공의 삶을 장악한 자본주의의 마수가 좀체 유희의 리듬으로 전환되기 어려운 탓도 있지만, 더 강력한 이유는 따로 존재한다. 이동우가 <사갈>에서 찍고 있는 건 단지 사채업자이자 도박 중독자인 지인의 암울한 현실만이 아니라,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와 카메라를 든 감독 자신의 관계를 향한 냉정한 반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는 대체 왜 찍는가. ‘나’의 카메라가 찍고 있는 건 무엇이라고 해야 하나. 점점 더 악순환에 빠져드는 주인공의 삶만이 아니라, 영화가 끝날 때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감독의 회의감과 우울감이 <사갈>을 무겁게 짓누르는데, 그 무게는 출구를 찾아 헤매는 감독의 안간힘이기도 할 것이다.

    (남다은 / 서울독립영화제2022 예심위원)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자막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그렇다고 영화에 관한 영화는 아니다. 차라리 제목을 살피는 게 도움이 되는데, ‘사갈’(蛇蝎)은 뱀과 전갈의 한자어로 ‘남을 해치거나 심한 혐오감을 주는 사람’을 뜻한다. <사갈>의 주인공은 사채업자다. 우연찮게 연락이 닿은 그는 12년 전 이동우 감독과 대학 영화과를 같이 다녔던 형이다. 사채업자이자 채무자인 그는 도박중독자이기도 해서 진창 같은 삶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그를 찍은 이 영화는 조폭 영화이자 블랙코미디, 때로는 로드무비처럼 보이는데. 주인공의 현실이 비극이라면 이 영화작업은 뭘까. 문득 감독의 자문에 영화는 첫 자막으로 되돌아간다. <셀프-포트레이트 2020>(2020)의 감독 이동우가 내놓은 자기성찰적인 질문이 긴 반향을 남긴다. 

    (강소원 /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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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감독사진

    이동우(Lee Dongwoo)
    <사갈>(2022) <셀프-포트레이트 2020>(2020) <노후 대책 없다>(2016) 2016년 42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 2021년 9회 무주산골영화제 뉴비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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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갈> 스틸사진 2 <사갈> 스틸사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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