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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의 무대가 되었던 이란의 코케 마을. 그곳에 엄청난 지진이 발생하자, 배우들의 생사확인을 위해 마을을 방문한 감독의 이야기를 다룬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를 찍고 있는 감독은 두 명의 아마추어 배우를 현장에서 캐스팅 한다.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둘은 번갈아 문제를 일으키지만 감독은 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본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와 더불어 지그재그 삼부작으로 명명된 이 영화는 현실과 영화의 경계를 해체하고 재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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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바스 키아로스타미(Abbas Kiarostami)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1940년 6월 22일 이란의 테헤란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 그림에 소질을 보였으며, 18살에는 테헤란에 있는 미술학교에 입학했다.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을 끼치지 않기 위해 집을 나가 독립적으로 생활했으며, 틈만 나면 영화관에 다니곤 했다. 68년에는 친구의 소개로 [아동청소년육성협회]에 들어가 영화제작부를 창설하고 스튜디오도 설립한다. 이 협회는 이후 이란 영화의 질적인 향상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기관이 되지만 94년에 활동이 정지된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영상의 무게와 허구와의 관게를 살피며 서술적인 기법과 사실 기록물 같은 스타일 사이의 균형을 잡아 나갔다. 97년에는 <체리 향기>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여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주목을 끌었지만 이란의 종교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그는 즉흥적인 것을 좋아해서 대본도 완벽하게 쓰지 않고, 아마추어 배우를 기용하기도 한다. 2001년 이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소형 카메라로 사랑 이야기를 찍으며 디지털 영화 작업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더욱 자유로워진 그의 작품 세계는 다양한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냈다. <사랑을 카피하다>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처음으로 이란을 벗어나 완성한 작품으로 63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이다. Filmography<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87) <클로즈업>(90)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91) <올리브 나무 사이로>(94) <체리 향기>(97)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99) <ABC아프리카>(01) <텐>(02) <티켓>(05) <쉬린>(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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