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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뤽 고다르 특별전 II' <누벨바그> 특별강연 : 정성일 영화평론가 2020-06-20(토)  - 시네마테크
장 뤽 고다르 특별전 II, 누벨바그(1990) 2020.6.20.(금) 15:00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장 뤽 고다르 특별전 II : <누벨바그>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오는 6월 11일(목)부터 7월 5일(일)까지 프랑스 누벨바그의 선구자이자 현대 영화 언어의 창시자로 영화의 미학적, 정치적 지평을 넓혀 온 위대한 영화 혁명가 ‘장 뤽 고다르 특별전 Ⅱ’를 개최했다. 2019년 기획전 <고다르의 60년대>에 이어 올해는 파격적인 혁신을 거듭해 온 1970년대 이후의 작품 20편과 60년대 작품 3편을 포함하여 모두 23편을 선보였다.


이번 특별전은 고다르 영화의 중대한 분기점이 된 1968년 이후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며 그의 낯설고도 신선한 영화 세계에 가까이 다가가는 귀중한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 6월 20일(토)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장 뤽 고다르 특별전 II의 상영작 중 <누벨바그>(1990) 작품에 대한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누벨바그>는 고다르가 대사의 대부분을 문학 작품에서 인용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음악과 음향에 신경을 쓴 작품이다.  이 영화에 들어간 모든 음악과 대사, 그리고 생생한 음향까지 완벽하게 담은 사운드 트랙이 발매되기도 한 작품이다.

 

먼저 정성일 영화평론가는 <누벨바그>에 대해 2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 누벨바그는 픽션으로부터의 휴가가 될 것이다.  과연 이게 무슨 영화지? 도대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무엇일까? 를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며,
두 번째, 나는 바다와 무언가를 해볼 생각이다. 
이것은 바다에서 물결을 만나게 되는 것처럼 뉴웨이브, 새로운 물결에 관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본격적인 누벨바그의 작품 소개에 앞서 사운드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나눴다.
누벨바그 때 완전히 새로운 사운드가 등장했다고 한다. 
누벨바그 이전까지 고전음악들이 사용됐다면, 누벨바그 때부터는 현대 재즈 음악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이미지와 사운드를 대입해서 영화 음악을 설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누벨바그는 3번 정도는 봐야 그 진면목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화면을 보고, 두 번째는 눈을 감고 영화를 들어야 하며,
세 번째는 화면과 사운드를 함께 경험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고다르가 누벨바그 때부터는 점점 더 자연을 찍는 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으며,
이 영화에서 빛이 어디에서부터 오는지 그 점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화가 빛의 예술이면 고다르는 빛의 감정을 찍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