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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영화영화제' <드라마틱 미장센> 관객과의 대화: 김소현 감독, 오민애 배우 2020-02-05(수)  - 인디플러스

<드라마틱 미장센> 부대행사 이미지

 

작은영화영화제 Petit Cinema Festival 2020, Monthly

서른여섯 번째 이야기-드라마틱 미쟝센 관객과의 대화

 

<나의 새라씨>의 오민애 배우와 <노량대첩>의 김소현 감독이

부산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관을 작은영화영화제 게스트로 참석했다.

 

Q. 감독님과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 촬영을 진행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오민애 배우)시나리오를 받고 너무 좋았고, 배우로서 보여줄 게 많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나이에 대해서는 따지지 않는다. 오히려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배울 게 많다고 느꼈다. 김덕근 감독의 첫 단편작 <민혁이 동생 승혁이>를 보고 연출적인 부분은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만났을 때 감독의 치밀함과 배우에게 친절하게 모든 걸 이야기하는 소통하려는 태도에서 더 신뢰감이 생겼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게 되었다.

 

Q. 김소현 감독님은 영화 어떻게 만들게 됐을까요

(김소현 감독)졸업작품으로 만들었고요. 영화를 만들던 시기에 제가 너무 답답함에 둘러싸인 때라서 답답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고 제가 잘 안다고 생각한 입시 세계를 그리고 싶었다. 그래서 영화의 배경을 고시원으로 설정하게 되었다.

 

Q. 코미디 장르를 만들 때 힘들었던 부분이나 공들였던 부분은 있는지 궁금해요

(김소현 감독)영화를 찍으면서나 공부하면서 알게 된 건데 코미디 장르가 사람 마음을 움직여 하는 장르다 보니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을 느끼게 됐다. 내가 웃기니까 웃기겠지라고 만들었는데 다행히 운이 좋았던 거 같다. 공들였던 장면은 사실 다 힘들었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마지막 육교 장면인데 노량진 다리에서 새벽에 촬영했었다. 그런데 다리 밑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스태프들이 모두 예민한 상태가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가로등이 고장 나는 바람에 조명 연출에 어려움이 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Q. 어떤 영화 좋아하나요

(김소현 감독) 미국영화를 좋아한다. (^^) 그중에서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좋아하는데 그의 영화 속에 깃든 뻔뻔함쿨함을 좋아한다.

(오민애 배우) 촬영할 때는 코미디가 재밌다. 스스로가 흥이 원래 많기도 하고 코미디의 가볍고 유쾌한 호흡을 좋아한다. 배우가 신나고 즐겁지 않으면 그 기운을 관객들한테 줄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 물론 모든 감정이 마찬가지인데 슬픔이든 공포든 내가 진정성 있게 못 느끼면 관객에게 전달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늘 있다.

 

Q. 오민애 배우는 이 자리에 참석해준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해요

(오민애 배우) <나의 새라씨>는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저의 연기 역사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됐기 때문에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쉰다섯 살 그리고 중년 여성 배우에게 처음으로 연기상을 주었던 작품이다. 배우로서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이 작품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되었고 김덕근이라는 감독 역시도 삶에 있어서 중요하게 자리 잡은 인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