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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싶다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관객과의 대화 : 김동령, 박경태 감독 2019-12-15(일)  - 인디플러스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GV 기록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관객과의 대화 : 김동령, 박경태 감독

 

2019년 '다큐, 싶다'의 마지막 작품으로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의 상영과 GV가 있었다.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의 공동 연출인 김동령, 박경태 감독이 참석해 주셨다. 36석의 인디플러스관의 빈 자리를 찾기가 힘들 정도로, 이날 영화를 보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와 주셨다.

부산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상영 당시부터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식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이날도 낯선 형식에 대한 질문이 많이 오고 갔다.

이에 대해 박경태 감독은 "픽션과 논픽션의 구분은 모호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포맷의 다큐멘터리 같은 경우도 한 개인의 방대한 시간을 2시간으로 압축하지 않느냐, 편집의 과정에서 재구성되는 것이다." 라며 극영화든 다큐멘터리든 영화의 언어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재구성'의 과정이 필연적으로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런 부분이 흥미롭게 작업할 수 있을 동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김동령 감독은 이름 없이 죽은 기지촌의 많은 여성들이 어디에도 기록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몇몇의 지역 토박이들만이 이야기로써 기억을 하지만 이마저도 과거 기지촌이 사라지면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데, 감독은 공간이 사라지면 기억도 흐려지기 마련이라며 기록되지 않은 자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기억되기를 소망했다. 감독은 "이야기라는게 널리 퍼지고 기록이 되고 연구를 하려면 이야기가 이야기로 존재해야한다." 라고 말한다. 그들의 죽음과 사연을 이야기로 재구성하여 다른 방식으로 기록하고자 했다며 관객들께 작품의 독특한 형식을 선택한 이유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는 작품의 형식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작품의 전체를 이끄는 박인순씨의 연기에 대한 질문과 다른 배우들의 캐스팅 배경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동령 감독과 박경태 감독은 마지막 멘트로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관객과의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찾아와준 관객들과 기획해준 '다큐, 싶다', '영화의전당'에도 감사함을 전달했다.

 

끝으로 '다큐, 싶다'는 2개월의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내년 3월부터 다시 찾아 올 예정이다.